헤어지고 편하게 연락한다는게 가능할까?헤어지고 편하게 연락한다는게 가능할까?

Posted at 2020. 8. 3. 20:45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헤어지고 편하게 연락한다는게 가능할까?


바로님의 글만 읽을때는 잘 이해가 안됐는데 바로님과 통화를 하고 나니까 헤어지고 나서 가볍고 편하게 연락을 한다는게 왜 좋은건지 이제는 알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사귀고 헤어진 사이에 편하게 연락을 한다는게 가능할까요? 서로 감정이 있는데... 그게 가능할까요? 그런건 서로에게 감정이 다 없어져야 가능할것 같은데...

- Y양


Y양을 비롯해서 헤어지고 편하게 연락을 한다는게 불가능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이렇다.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데 어떻게 가볍고 편할 수가 있어!?"


물론 그런 논리도 이해하고 존중한다.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훨씬 많고 대부분이라는 것도 인정한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지 못하는걸 왜 당연시하지?"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친구가 내가 갖고 싶어하던 비싼 노트북을 놓고 화장실을 간다고 해서 그것을 훔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느라 괴로워하지 않는다. 저것은 내것이 아니고, 내것이 아니니 내가 가져서도 안되고 가질 수도 없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내가 헤어진 사이에서도 편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을 하는 이유도 이와같다. 이유가 어떻든 헤어졌다면 일단 우리는 더이상 연인관계가 아니다. 그러니 상대와의 관계에서 마음졸일 이유가 없다. 


어쩌면 Y양은 "바로님 말대로 헤어졌고 더이상 연인관계가 아니라 마음졸일 이유가 없다면 아예 말을 걸지 말아야하는거 아닌가요!?"라고 반문을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 말은 욕망을 모두 통제하고 금욕을 해야한다는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선에서 내 욕망을 실현하라는 거다. 


친구의 비싼 노트북을 너무 갖고 싶다고 훔칠수는 없겠지만 친구의 노트북에 대한 찬사를 늘어 놓으며 대화를 할 수도 있고,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시 사용을 해볼 수도 있다. 친구의 입장에서 Y양이 자신의 노트북을 훔치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옅보고 있다면 불편하고 불쾌하겠지만 자신의 노트북에 대한 찬사를 늘어 놓으며 잠시 사용해보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다면 거절할 이유도 없고 오히려 즐거운 마음이 들수도 있다. 


헤어진 남자친구와의 소통도 마찬가지다. Y양이 재회를 간절히 원하고 감정이 산더미처럼 남아 있다고해서 다짜고짜 매달리고 다시 잘해보자고 감정을 터뜨리는건 너무 갖고 싶다고 해서 친구의 노트북을 다짜고짜 빼앗으려고 을 쓰는것과 같다. 


하지만 Y양이 현재의 상황을 직시하고 욕망을 잘 갈무리해서 상대를 존중하고 상대가 수용 가능한 수준의 소통을 한다면 상대의 입장에서 Y양을 굳이 밀어낼 이유도 없고, 가벼운 소통이 반복되다보면 딱딱했던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기 마련이다. 


욕망자체가 나쁜게 아니다. 내가 강렬히 욕망한다고 상대의 입장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다짜고짜 나의 욕망을 밀어 붙이는게 나쁜거다.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지 못해 상대에게 불편을 끼치면서 그것을 너무 사랑해서라고 합리화하지 마라. 사랑한다면 내가 얼마나 욕망하든 상대가 수용가능한 수준으로 소통할 수 있는게 당연하고 그런 행동이 자연스럽게 오해를 풀고 서로를 가깝게 만드는 거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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