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로 지쳐서 헤어졌어요장거리 연애로 지쳐서 헤어졌어요

Posted at 2019.04.05 08:11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장거리 연애로 지쳐서 헤어졌어요


남자친구와 저는 소개로 만나서 3개월 정도 만나고 헤어졌어요. 저희는 차로 한 2시간 거리 정도 떨어져 살고 있고 남자친구의 일이 휴무가 거의 전날 결정되는식이라 만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남자친구가 쉰다고 할때까지 대기?하고 있다가 제가 차를 끌고 가서 데이트를 하거나 제가 쉴때 가서 함께 있고 남자친구는 아침에 출근을 하기도 했고요.

남자친구는 미안해하면서도 제가 오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문제는 처음엔 괜찮았는데 한 두달쯤 지나고 나니 조금씩 힘들고 지치더라고요. 거리가 멀고, 스케줄이 뒤죽박죽인게 남자친구 잘못은 아니지만 괜히 짜증도 나고 제가 정말 힘들고 피곤해서 못간다고 했을때 서운해하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화도 나더라고요. 

결국 제가 먼저 제 맘을 잘 모르겠다며 헤어지자고 말을 했는데 남자친구는 처음엔 조금 당황하더니 제 말이 맞는것 같다며 알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서로 연락도 안하고 서로 붙잡지도 않고 한달이 지났네요. 그런데 자꾸 생각나고... 다시 되돌리고 싶은데... 어떡하면 될까요...?

- K양


많은경우 연애에 있어서 현실적 요소는 "사랑하면 극복할 수 있는거 아냐?" 정도로 취급을 받는다. 그러다보니 연애를 하며 피곤을 느끼고 지치는 것은 곧장 '사랑이 식은 것'으로 연결이 되며 트러블로 이어진다. 


하지만 우리는 신이 아니다. 우리가 가진 거의 모든 것들에는 한계가 있고 그렇기에 그것을 어떻게하면 효율적으로 쓸지에 대해 고민을 해야한다. 


연애라고해서 예외일순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위해 필요한 정신적, 육체적 에너지, 시간, 비용 등은 사랑한다고 어디서 뚝 떨어지는것이 아니며 진심으로 사랑한다고해서 현실적인 문제를 모두 초월 할 수 있는것도 아니다.


K양의 연애는 애초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거의 모든 조건을 갖췄다. 만남에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장거리에 상대의 스케줄은 불규칙하고, 경제적 상황도 K양보다 못하다. 그러니 자연히 K양이 일방적으로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와  비용을 지출해야하는 상황이니 자연히 지치기 쉽고 불만을 느끼기 쉬울 수 밖에 없다. 


그렇다고 남자친구의 잘못도 아니다. 남자친구가 일부러 그러한 조건을 만들어낸것은 아니니 말이다. K양도 남자친구도 어느 한쪽의 잘못은 아니다. 다만 아쉬운건 현실적 한계에 대한 서로간의 고민이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하는 점이다. 


예를들어 K양이 피곤함을 느꼈다면 "그래도 남자친구가 좋아하니까..."라며 억지로 무리를 해가며 데이트를 이어가기보다 남자친구가 서운해하더라도 자신에게 휴식을 주는것이 좀 더 나은 선택이었을 거다. 물론 K양 입장에서는 "제가 피곤해서 이번엔 못갈것 같다고 하니까 남자친구가 너무 서운해하는데 어떡해요!"라고 답답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땐 상대에게 미움받기 싫다고 억지로 무리를 하기보다 잠깐의 오해와 미움을 받더라도 자기 자신에게 휴식을 주고 다음만남에서 K양의 속마음을 솔직히 말하는게 좀 더 나은 선택이지 않았을까? 예를들어 "자기야! 나두 자기가 너무 보고싶은데 내 생활패턴이 깨지니가 나도 성격이 너무 예민해지고 괜히 자기한테 불만이 생기고 화가 나더라구..." 정도로 이야길 하며 나름의 현실적 절충안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면 어땠을까? 


그때 K양에게 필요했던건 사랑을 유지하기 위한 참을성이나 희생이 아니었다. K양에게 진짜 필요했던건 남자친구의 오해와 서운함을 감수하면서도 솔직히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말하는 용기였다. 


만약 K양이 지금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고 다시 만난다면 좋을까? 글세다... 현실적인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 K양과 남자친구와의 물리적 거리도 거리지만 남자친구의 상황이 일반적인 연애생활을 하기엔 너무도 열악하다. 다시 시작하든, 그리고 헤어졌다 다시시작하든 현실적인 문제는 계속해서 K양과 남자친구의 사이에 걸림돌이 될 확률이 높고 같은 결과를 만들 확률이 높다.


하지만 그렇다고 의미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다. K양 입장에서는 미움받을 용기를 내며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솔직히 말하는 경험이 될 것이고, 남자친구 입장에서도 자신의 열악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안정적인 연애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해볼 수 있는 경험이 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러니 쓸데없는 고민을 하지말고 일단은 던져보자. 어떤 멘트를 한다고 더 좋은 결과가 나오는건 아니다. "야! 그렇다고 정말 한달동안 연락도 안하냐!?"라고 해보자. 뜬금없어도 괜찮다. K양이나 남자친구나 어떤 큰 문제가 있어서 헤어진것은 아니지 않은가?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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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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