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는 말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헤어지자는 말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Posted at 2019. 4. 3. 08:14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헤어지자는 말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늘 들리는 소리가 탐욕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좋아하는 소리든, 분노를 자극하는 불쾌한 소리든, 무지의 번뇌를 자극하는 지루한 소리든, 가능하면 소리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예리하고 정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기분 좋은 칭찬을 들어도 으쓱 대며 들뜨지 않고 ‘소리 그 자체’에 집중하는 것이다. 기분 좋은 소리에 들뜨고, 기분 나쁜 소리에 낙담하고, 지루한 소리는 무시하는 것이 사람 심리의 뿌리 깊은 패턴이다. 하지만 들리는 소리를 좋은 소리, 싫은 소리, 좋지도 싫지도 않은 소리로 분석한 뒤에, 소리 그 자체를 듣는 일에 집중하면 아주 예리하고 명확하게 들을 수 있다. 또 머릿속에 맴돌던 복잡한 생각은 사라져간다. 

소리에 즉시 반응하는 패턴에서 빠져나오게 되면, 들려오는 정보가 무엇이든 ‘소리가 청각을 자극하고 있는데 지나지 않아’라는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칭찬을 들으면 들뜨게 되고, 비난을 들으면 낙심하게 되는 패턴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 마음을 돌보는 것이다. 늘 이런 식으로 마음을 다지고 있으면 누구에게 어떤 소리를 들어도 빨리 대처할 수 있다.

- 생각 버리기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평소에 아무리 싸우고 트러블 많은 커플이라도 한쪽에서 헤어지자는 이야기가 나오면 놀라고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사실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사소하든 아니든 그렇게까지 싸웠으면 헤어지자는 말이 나오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싶지만 당사자들은 아무리 지지고 볶아도 이별은 오지 않을거라 굳게 믿는다. 


그러한 굳은 믿음은 상대의 헤어지자는 이야기에 산산조각나고 상대의 부정적인 태도와 표현들에 난타를 당하고 무너진다. 그러면서 헤어지자는 이야길 들은 사람은 "이젠 제가 질렸대요...", "지금은 누굴 만나고 싶지 않대요...", "오래 생각해봤고 자기는 절대로 마음이 바뀌지 않을 거래요..." 등의 이야기들하며 당장이라도 상대에게 달려가 무릎을 꿇고 매달리려고 한다. 


그때마다 나는 상대의 말에서 언어적인 요소가 아닌 비언어적인 요소에 집중하라고 이야길 해주는데, 코이케 류노스케의 표현을 빌리자면 '소리 그 자체에 집중하는것'이다. 


예를들어 상대가 "너의 행동에 지치고 질렸어!"라고 이야길 했다면 많은 경우 본능적으로 상대의 부정적인 언어 표현에 집중하며 "뭐!? 질렸어...!? 이제 그럼 다 끝이야...!?"라며 겁에 질리고 패닉에 빠진다. 하지만 우리가 집중해야하는건 상대의 말(언어적 요소)이 아니라 비언어적인 요소다. 


상대의 말(언어적 요소)에만 집중을 하면 상대의 말에 반박하거나, 불필요한 변명들을 하며 상대의 감정을 더 자극하고 더 강하고 심한 표현들을 이끌어낼 뿐이다. 이럴땐 상대의 비언어적인 요소(소리 그 자체)에 집중하자. 그러면 상대의 거친 호흡, 고조된 목소리, 논리적이지 않은 주장 등이 보이며 상대의 감정에 휘둘리는게 아니라 상대의 감정 그 자체를 관조 할 수 있고, "아... 지금 많이 흥분했구나"라며 이내 여유를 되찾을 수 있다. 


상대의 불만과 표현들을 깡그리 무시하라는게 아니다. 상대의 부정적인 표현에 본능적으로 감정적인 반응을 하며 일을 더욱 복잡하고 크게 만들기 보다 상대가 흥분한것을 인지하고 상대의 감정에서 두어걸음 떨어져 영향을 받지 말고 차분히 대화로 이끌라는 거다. 


"질렸어!", "지쳤다니까!?", "우린 계속 이럴거야!", "난 단호해! 절대 안변할거야!" 따위의 말들에 겁에 질릴필요 없다. 우리가 하는 거의 대부분의 말들은 지금 현재 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지 진리도, 굳은 다짐도, 철저한 이성적 판단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생각해봐라 지금 당장 부정적이고 험한 말을 하는 상대도 몇 주전. 며칠전만 해도 너무 사랑한다며 사랑을 속삭이던 사람이 아니던가? 


감정은 변한다. 좋았다가 나빠지고 나빴다가 좋아진다. 그러니 상대가 "나 이렇게 누굴 좋아해본적 처음이야!"라고 말한다고 황홀해할 필요도 없고, "정말 너란 사람 지긋지긋해!"라고 말한다고 겁을 먹고 패닉에 빠질 필요도 없다. 


그러니 상대의 언어적 표현이 아닌 비언어적인 요소에 집중해라. 중요한건 상대의 말에 논리적으로 설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의식적으로 동등한 상태에서 차분히 대화를 하는 것이니 말이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77659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