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만 하면 항상 차이는 남자, 그 이유는?고백만 하면 항상 차이는 남자, 그 이유는?
Posted at 2013. 10. 30. 07:17 | Posted in LOVE/LOVE : 여자의 심리고백만 하면 항상 차이는 남자, 그 이유는?
K군아 일단 이 글을 읽기전에 약국에 가서 청심환 하나 구입하여 복용한후 크게 심호흡을 하며 읽도록 하자, 지금껏 K군은 K군을 과하게 사랑하는 사람들 속에서 자신의 문제점을 단 한번도 지적 받은적이 없는것 같은데... (어쩌면 친구들도 비슷한 상황인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이런말을 하는 나도 괴롭지만... K양이 모태솔로 탈출을 위해 굳은 다짐을 한 것 같으니 오늘은 내가 악역이 되도록하겠다.
내가 모태솔로라니!!!
매력이 없다면 진심은 소용이 없다.
아... 악역이 되기로 했지만 망설여진다... 정말 냉정하게 말을 해도 될까...? 하나 분명한건, K군이 좋아하는 여자들이 하나같이 K군을 피하고 K군의 고백을 거절한다는것은 K군이의 접근법이 부담스러우면서도 K군 자체의 매력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
K군이 장문의 메일을 통해 태어나서 지금까지 수없이 차였던 흑역사를 읽어 보았을 때 접근법이 상당히 아스트랄하긴 했지만 분명 상대에 대한 깊은 호감과 진심이 느껴지긴했다. 하지만 K군에겐 잔인한 말이 되겠지만 "연애에 있어서 매력없는 남자의 진심따윈 필요없다." 외모(매력)은 연애의 첫 관문이다. 헌데 이걸 통과하지 못한다면 그 이상은 절대 불가능이다.
일단 사진을 통해 보자면 K군에게는 미안하지만 총체적 난국 이라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블루XX에서 잘랐을 법한 상고 머리에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에 있는 화개장터에서 13년 신상으로 구입했을 법한 빨간 체크남방에 내가 초등학교 6학년때 즐겨 입던 힙합바지.... 물론 이 패션이 K군 입장에서는 나름 본인 체형의 단점을 가리기위한 수단인지는 몰라도 지금은 2013년이니 그에 맞는 스타일로 바꾸도록 하자.
번외지만 염색은 좀 했으면 좋겠다... 이제 막 취업의 문턱을 넘어 힘겨운 생활을 하느라 스트레스를 받는건 알겠는데 그것을 무수한 새치로 남들에게 자랑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노랑 머리는 아니더라고 검정색이든 갈색이든 염색을 하여 1살정도는 더 어려보이는 보너스를 놓치지 말자. 물론 커트는 괜히 본인의 스타일을 고수하기보다. 헤어디자이너님에게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잘 어울리는 스타일로 잘라주세요."라고 말해놓고 뭘 어떻게 자르든 가만히 있자. 남들이 보기엔 그편이 훨씬 나아보일 것이다.
K군은 자신이 연애를 실패하는 원인을 자꾸 연애기술의 부족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는 토익점수 300점 나오는 사람이 문법 공부에 올인하는 것과 같은 짓이다. 토익이 300점 밖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문법도 문제겠지만 먼저 단어암기가 월등히 떨어져 있다는 소리인데 일단 단어를 최우선으로 하던지 단어와 문법을 병행해야지... "고득점을 위해서는 역시 문법이지!"라며 문법에 올인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연애에 있어서 매력은 단어다. 단어가 밑바탕이 되어 있어야 문법 공부도 빛을 발하는 것처럼, 유혹을 하고 싶다면 어느정도 매력을 갖춰야 연애의 기술도 구사할수 있는 것임을 잊지말자.
K군에게 원빈이 되라는게 아니다. 적어도 자신의 단점중 과하게 눈에 띄는 단점이 있다면 그정도는 수습하고 기본 매력점수는 가지고 유혹을 시작하자고 말하는 것이다. 유혹은 '매력' X '연애의 기술' 이다. 매력이 0이라면 아무리 연애의 기술이 뛰어나도 결코 유혹할수가 없다.(매력이 마이너스 일수도 있다는 걸 잊지말자...)
유혹도 순서가 있다. 순서를 지켜라.
일단 K군의 연애 전술에는 중요한 것이 빠져있다. 바로 친밀감 쌓기이다. 남자들이야 오는 여자 안막는다지만 여자는 1년에 한명이 와도 일단 막고 그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길 좋아한다. 남자가 다다익선이라면 여자는 한명을 만나도 제대로?된 사람을 만나길 원하기 때문이다.
그게 아니라도, 연인이 되려면 길든 짧든 친구 관계를 거치지 않으면 뜬금없는 당신의 고백에 여자는 놀라 일단 당신을 뒤로 밀어낼수밖에 없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갑자기 대뜸 "나와 사겨줘!"라며 고백을 할것이 아니라 적어도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정도의 친밀감을 쌓고, 따로 둘이서 데이트를 할정도의 묘한 분위기정도는 연출해야한다.
K군은 "그러다 그냥 친구가 되버리면 어쩌죠...?"라며 걱정할지 모르지만 그건 나중일이다. 일단 개인적인 친분을 쌓지 못한다면 K군에게 있어 솔로탈출은 고시패스보다 더 어려울수 밖에 없다. 일단 고백방법을 고민하기 보다 그녀에게 좋은 친구가 되는 방법을 강구해보자. 그렇게 친구로 그녀에게 다가가면서 그녀가 K군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느껴 보란 말이다.
고백은 내가 누군가를 좋아할때 대뜸 지르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뜸을 들이며 당신과 상대가 서로의 마음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을때 남자가 나서서 관계를 정리해주는 것이다. 그러니 적당한 친분과 호감도 얻지 못한채로 여기 저기 찔러보지 말자. 그래서야 매일 차이는것은 물론이며 K군의 이미지만 더 나빠질 뿐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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