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과거때문에 괴로운 남자, 왜?여자친구의 과거때문에 괴로운 남자, 왜?

Posted at 2015.04.25 07: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여자친구의 과거때문에 괴로운 남자, 왜?

L군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것은 결코 여자친구의 문제는 아니다. L군의 말처럼 여자친구가 평소 문란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좀 문란하면 그건 또 뭐 어떤가?) 지금 L군이 느끼는 고통의 가장큰 문제는 L군의 경험부족이다. L군이 연애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해봤다면 조금 꺼림칙하고 넘어갈 일도 처음이다 보니 서툴고, 쉽게 이해할 수 없는거다. 한발만 물러서라, 너무 진지해지지 마라. L군의 상황은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니 말이다.

 

 

L군이 느끼는 감정은 성장통이다.

10여년 동안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그녀에게 저는 그 만남이 평생가지 못할걸 알고 언젠가 서로의 배우자를 만나 살아갈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평생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고백을 했고 그렇게 23살 저는 처음으로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했지만... 문득 어떤 생각이 들고나서부터 정말 일상생활이 힘들정도로 힘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여자친구의 옛 남자친구들의 존재 입니다... 지금 연락을 하는건 아니지만... 제가 처음이 아니라는 생각이... 너무 힘드네요...

 

여자친구의 전 남자친구문제... 분명 남자친구의 입장에서는 불편하고 또 곤란한 문제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지금 L군이 정신과에 까지 가야하나? 라고 고민을 할만큼은 단언컨대 아니다. 지금 L군이 여자친구에게 전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사실로 이다지도 고통스럽다는건 어디까지나 성장통에 지나지 않다.

 

누구나 첫연애는 동화같을 수 밖에 없다. 뭐든 상대에게 처음이고 싶고, 상대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나는 처음인데 상대는 아니라면... 딱 L군 만큼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L군과 비슷한 고통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 본인의 감정을 받아들여라, 여자친구의 잘못도, L군도 이상하거나 잘못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겪는 그러한 고통을 L군이 이제야 겪는 것이다. 지금은 잠도 안오고 너무 고통스럽겠지만 신기하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내가 왜 그런 고민을 했었지?"할거다.

 

 

과거의 여자친구도 당신의 여자친구다.

10여년을 친구로 지내다가 연애를 시작하다보니 서로 필요이상으로 너무 많은걸 알고 있어요. 특히나 여자친구의 과거 남자친구들과의 관계를 너무 자세히 알고 있다보니... 괜히 "나는 처음이 아닌데... 대학교때 만난 남자친구랑은 이렇게 사귀고 관계도 했을거고... 또 그 다음남자랑은..." 따위의 생각이 들면서.. 너무 괴롭더라고요. 물론 문란한 여자애는 아니에요. 일반적인 연애라는걸 저도 잘 알고 관계도 사랑이 전제되어 있는 관계였어요.

 

누구나 다 겪는 성장통이 유독 L군에게 더 아픈 이유는 아무래도 굳이 알필요 없는 여자친구 과거에 대해 속속들이 다 알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었으리라... 돌이켜보면 나도 첫연애때는 과도하게 상대에게 몰입하고 과거에 집착을 하며 장대비를 맞으며 "그녀의 과거까지 다 사랑하기엔 나란 녀석은 부족한건가...? 하하하하... 하늘아 너도 내 맘을 알기에 이리도 비를 내리는거니...?" 따위의 오글 멘트를 읊조린적도 있었는데... L군의 마음 뭐... 다 이해한다.

 

에쿠니 가오리의 '도쿄타워'에 보면 시후미가 토오루에게 이렇게 말을 했다. "고등학생의 나도, 대학생의 나도, 언제나 토오루 눈앞에 있어."

 

여자친구는 어떠한 남자와 관계를 맺은게 아니라 사랑한 사람과 관계를 맺은것이고, 이제 그 사람은 바로 L군이다. 지금 L군의 품에 안고 있는 여자친구안에는 여러명의 과거의 여자친구가 들어 있는 것이다. 그중에 한명을 뺄수도 없는거고 빼서도 안되는거다. 지금의 모습을 되기 위해서는 과거의 모습이 필요했던거다.

 

 

생각을 조금만 비틀어보자.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제가 관계라는것에 많이 집착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군대 선임들의 유혹에도 사랑하는 여자와 하고 싶다는 이유로 지켜왔었는데... 정말 이런 제 자신이 쓰레기같지만 저로써는 도저히 어쩔 수가 없네요. 여자친구의 과거까지도 사랑해야하는건 알지만 그게 정말 쉽지 않네요.

 

L군의 감정은 100% 공감한다. 앞서 말했듯 나도 그러한 시기를 거쳤고, 지금도 여자친구가 나 아닌 누군가와 하룻밤을 보낸다는 생각을 하면 소름이 끼친다. 하지만 L군과 나의 큰 차이는 나는 이미 그러한 시기를 거쳤기에 과거는 어쩔 수 없는 것이며 내가 이해해 줘야한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고 또 그동안 여러 경험을 거쳐 익숙해 졌기 때문이다. 나와 L군의 차이는 결국 경험의 차이 뿐이다.

 

여자친구가 전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맺는 장면이 떠오를때에는 포르노와 같이 생생하게 그리려하지말고 주말 연속극에 나오는 신혼첫날 밤처럼 서로 사랑이 넘치는 눈으로 바라보다 전원이 꺼지는 장면으로 생각해보는 거다. 물론 나 말고 다른 사람과 사랑을 나눴다는게 질투는 나겠지만 지금처럼 관계라는 것에 집착하며 머리를 쥐어뜯는 것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그리고 나쁜 생각이 들때마다. 멜로 영화라도 보면서 여자친구가 맺은 관계가 이처럼 아름다운 것이었을거라고 생각하며 마음을 달래보자. 앞서 말했지만 과거가 있기에 현재가 있는거다. 앞서 말했듯 지금 L군은 성장통을 겪는 것이다. 이 성장통을 겪게되고 나서야 성인의 진짜 연애가 시작되는거다. 너무 힘들어만 하지말고 느긋하게 이 성장통을 즐기고 이겨내봐라. 어차피 성장통은 처음에만 느낄 수 있는 특권이다! 나중에는 느끼고 싶어도 느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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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 예전엔 다 저랬지...
    시간가면 다 익숙해져요
  2. 이 일로 한참을 고민하다가 지금 이 글을 봤네요
    글을봐도 시원한건 없네요
    성공서적보고 바로 와닿지 않는것 처럼요
    괜찮았는데 더 상기되버렸네요..
    일단 이렇게 아파도 가보는걸로 할게요
    슬프고 그러네요..
    나 슬프다
    • 2015.05.17 10:31 신고 [Edit/Del]
      님이 정상임.. 세상이 요즘 다 그래라는 합리화로 문란해지고 있음 충분히 절제하고 그럴수 있는데.. 쾌락 ㅅㅂ
    • 2015.05.17 10:31 신고 [Edit/Del]
      님이 정상임.. 세상이 요즘 다 그래라는 합리화로 문란해지고 있음 충분히 절제하고 그럴수 있는데.. 쾌락 ㅅㅂ
  3. 드라마의 신혼밤... 여자친구와 어떤 남자와의 그런 모습이 너무 달콤해보이고 내가 배제되어있디는 거부감 들면 어찌하나요ㄷㄷ 자존감의 문제라기 보다는 흥?이 식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게 되네요
  4.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다른여자를사귄다는가정하에 그때도 여자친구의 처녀성을운운하실지 궁금하군요.....
    • 어이없네
      2015.06.24 03:31 신고 [Edit/Del]
      왜 상황에서 벗어난 논리로 글의 흐름을 흐리지? 글의 상황에서 현재 남자는 숫총각이고 여자친구는 어쨋든 과거가 있다는 것으로 나오는데 무슨 다른 여자를 사귀고 처녀성을 운운하실지는 오류가 심한 것 아닌지? 본문의 상황속 L군이 다음 여자친구를 사귀어도 처녀성을 운운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모순 나도 부정하지 않겠다만 본문에도 적혀있듯이 연애에 관해서 모든 게 나에게 상대방이 처음인 사람이라면 나도 상대방에게 처음이고 싶다는 그 마음을 아예 이해조차 못 하는 것 같은데 어줍잖은 논리로 댓글 달며 자신의 무식함을 뽐내지 마시길 자신이 불리하면 과거도 이해 못 해? 란 식으로 편협한 사람인 것을 드러내지마시길
    • 2015.06.30 00:10 신고 [Edit/Del]
      어이없네님
      제가하려던말은 의뢰인이 하다못해 현여친이 본인의 두번째 여자친구라고 가정했을때 이렇게까지 괴로울일로 받아들일 일인지 생각해보라는 뜻에서 한말이였습니다.
      필자가 언급했듯이 나중에는 그냥 넘길수도있는 별일아닌일에 힘쓰고있는 의뢰인이 안타까워 몇자적었던것 뿐입니다.
      만약 나중에 시간이지나서 의뢰인이 현상황을 정확하게 파악이될때 현여친을 떠올리게될때 지금 이고민이 현여친에게 얼마나 미안해지고 본인스스로도 후회가되는일일지는 상상해보셨습니까????
      사랑만하며 살아가기도 짧은 인생입니다.
    • 어이없네님과 동감
      2015.08.25 21:02 신고 [Edit/Del]
      중요한건 여자가 경험이 있고 남자가 숫총각이라는거죠.

      이 전제부터가 빠진 논리라면 여기서 언급할 가치도 없습니다.

      그리고 사랑만 하고 살아가는게 인생은 아니죠..
  5. 비슷한 상황인데 전남친과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는 여자는 먼가요? 한명도 아니고 2명이나. 심지어 한명은 불렀음. 보고싶다니까 불렀음.
  6. 힘들어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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