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에게 사과하고 싶어요전남친에게 사과하고 싶어요

Posted at 2020. 9. 9. 09:30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전남친에게 사과하고 싶어요


바로님과 통화를 하기 전에는 솔직히 남자친구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바로님과 통화를 하고 나니... 제 잘못도 컸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너무 의존하기도 했고 예민한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가 많이 부족했던것 같고요. 

그래서 제가 이번 통화를 통해 깨달은 것과 미안한점에 대해서 전남친에게 전달을 하고 싶은데... 이게 잘못된 생각일까요...?

- P양


이 세상에서 가장 믿지 말아야할 존재가 누구일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나는 단언컨대 세상에서 가장 믿지 말아야할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는 태생적으로 자기중심적일 수 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우리의 무의식은 자꾸만 나의 욕망을 합리화하며 이성을 설득한다.


예를들어 연애를 하며 권태기가 왔을때 자기도 모르게 상대에게 짜증을 내게 되는것과 같다. 따지고보면 내 감정의 문제인데 우리의 무의식을 그것을 직시하고 인정하기 보다 상대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내가 이러는 것이라고 합리화를 하며 이성을 설득하는 것이다. 


지금 P양이 전남친에게 사과를 하고 싶다는 감정을 느끼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P양의 입장에서는 잘못을 뒤늦게 깨달았기 때문에 전남친에게 사과를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을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P양의 무의식이 P양의 욕망을 합리화하는 과정일 뿐이다. 


재회를 바라는 P양은 어떻게든 전남친과 대화를 나누고 싶고, 설득하고 싶고, 붙잡고 싶다. 하지만 현실은 그럴만한 상황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상대에게 접근할 기회도 없다. 그러니 P양의 무의식은 미안함이라는 감정을 수단으로 전남친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연락하고 싶은것이라고 합리화를 하고 있는거다. 


물론 P양의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P양의 잘못을 뒤늦게 깨달아서 단지 진심어린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을 뿐인건데 이게 합리화라니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억울한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차분히 생각해보자. 분명 P양이 남자친구에게 했던 행동들 중에는 이기적인 부분도 있을것이고, 배려가 부족한 부분도 있을 거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 P양의 잘못은 아니며 따지고 보면 전남친도 P양 못지않게 이기적이기도 하고 배려가 없기도 했다. 정말 P양이 보기엔 P양의 잘못이라 생각하는가? 만약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P양의 행동은 180도 달라질까? 


무엇보다 P양이 전남친에게 전하려는 말들을 가만히 따져보자. 내가 이기적이었고, 배려가 부족했고, 이런 부분을 잘못했고 등등... 이런 말들을 지금까지 한번도 전남친에게 한적이 없는가? 사실 따지고 보면 이미 이전에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매달릴때 다 했던 말들 아닌가? 


전남친에게 사과도 하지 말고 연락도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연락을 해도 되고, 사과를 해도 된다. 다만 무의식의 합리화에 휘둘리지 말라는거다. 


차라리 "아... 내가 자꾸 전남친과 닿고 싶은 욕망에 이제는 미안함까지 수단으로 써가며 합리화를 하고 있구나?"라고 자신의 감정을 직시하고 "오빠, 내가 이별을 받아들이는게 많이 힘든가봐. 자꾸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오빠말 잘들을게 하면서 오빠한테 매달리고 싶어진다"라고 P양의 감정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표현하는 것이 낫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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