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말하는 남자친구와 대화하는법헤어지자고 말하는 남자친구와 대화하는법
Posted at 2019. 9. 23. 18:01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헤어지자고 말하는 남자친구와 대화하는법
많은 이별녀들은 그동안 한없이 받아주기만 하던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을 하면 그 이별 통보에 뭔가 큰 의미가 있고 다짐이 있겠거니 생각하며 당황한다. 하지만 그건 대게 예전부터 생각해온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감정의 표현일 뿐이다.
감정 표현은 구토와 비슷하다. 어떤 감정이든 그것이 자신의 가슴안에 담아두기 어렵고 불편해지면 그것을 쏟아내게 되는거다. 상대에 대한 호감을 더이상 담아두기 힘들어졌다면 고백이라는 형태로 표현이 되고, 상대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더이상 담아두기 힘들어졌다면 이별통보라는 형태로 표현될 뿐이다.
쉽게 말해 이별통보는 어떤 계약이나 다짐, 결심을 말하는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지금 당장의 감정을 토해낼 뿐인거다.
앞서 말했지만 감정표현은 구토같은 거다. 결국 이별통보를 말하는 남자친구를 대하는법은 속이 안좋아서 구토를 하는 남자친구를 대하는법과 비슷하다.
남자친구가 속이 불편해서 구토를 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어떻게 해줘야할까? 구토를 못하도록 남자친구의 입을 틀어막아야할까? 아니면 남자친구가 더 빨리 구토를 할 수 있도록 남자친구 입안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야 할까? 당연히 둘다 아니다. 남자친구가 구토를 한다면 우리가 해야할 일은 남자친구의 등을 두드려주며 좀 더 수월하게 구토를 할 수 있도록 돕고 남자친구가 충분히 게워내길 기다려주고 나서 따뜻한 꿀물을 건내는 거다.
그동안 잘 받아주다가 갑자기 남자친구가 헤어지자며 단호한 모습을 보인다면 남자친구가 속이 불편해서 구토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별녀의 입장에서는 이런 저런 말로 설득을 하고 싶겠지만 그건 구토를 하려는 남자친구의 입을 틀어 막는 것과 같다. 그러면 남자친구는 당장이라도 튀어나올것같은 눈을 하고 발버둥을 칠거다.
또한 이제와서 막연히 모든게 내 잘못이고 앞으로 다 고치겠다며 울며 달려드는건 남자친구의 불편한 속을 빨리 편하게 해주겠다며 남자친구의 입에 불쑥 손가락을 집어넣는것과 같다. 의도는 남자친구를 위해서겠지만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갑자기 입안으로 들어온 손가락에 깜짝 놀래서 당신을 밀치고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버릴거다.
많은 이별녀들이 남자친구를 아무리 설득을 하고 매달려도 남자친구가 단호하고 냉정하게 밀어낸다며 더더욱 패닉에 빠지곤 하는데... 구토를 하고 싶다는 사람의 입을 틀어막고 불쑥 입에 손가락을 넣는데 당연히 불쾌해하며 밀어내는게 정상이지 않을까?
결국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말을 한다면 설득을 하거나 막무가내로 미안하다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을 하지 말고 남자친구가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수월하게 토해낼 수 있도록 등을 두드려주듯 대화를 이끌고 남자친구가 충분히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토해냈다면 속을 진정시킬 달콤한 꿀물을 건내듯 남자친구의 불만을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을 하며 달콤한 휴식시간을 주면 된다.
그러면 처음엔 냉정하고 단호하게 이야길 하던 남자친구가 어느새 칭얼거리듯 이야길 하다 마지막에 시간을 갖자고 하면 뭔가 어색하고 아쉬운 뉘앙스를 풍기게 될거다. 마치 충분히 게워내고 속이 편해진 사람처럼 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수월하게 토해낼 수 있도록 등을 두드려주듯 대화를 이끌 수 있을까? 기왕이면 그 상황에 맞게 센스를 발휘하는게 좋겠지만 그럴 센스가 부족하다면 백트래킹(backtracking)을 활용해보자.
백트래킹은 상대의 마지막 말을 반복하며 상대의 말에 집중하고 있고 관심이 있다는걸 표현하는 대화법이다. 다만 앵무새마냥 상대의 마지막 말을 반복하기만 하면 대화가 어색하니 그 뒤에 육하원칙과 오감을 덧붙여 대화를 이끌어가며 자연스럽게 남자친구의 불만들을 안전하게 쏟아낼 수 있게 도와주자.
백트래킹(backtracking)을 더 알고 싶다면
https://love111.tistory.com/1873
예
상대 : 아무래도 우리 이제 그만하자... 오랫동안 생각해봤는데 우리는 헤어지는게 맞을 것같아.
당신 : 많이 생각해 봤는데 헤어지는게 맞을것 같아?(백트래킹) 언제 처음 헤어지는게 맞겠다고 생각했어? (육하원칙 : 언제)
상대 : 예전부터 우리 많이 싸웠었잖아...
당신 : 그래... 우리 많이 싸웠었지...(백트래킹) 그런데 어떤점이 제일 힘들었어?(육하원칙 : 무엇이)
상대 : 나는 나대로 잘해보려고 했는데 도저히 널 만족시켜줄 수 없을것 같아
당신 : 날 만족시켜줄 수 가 없다라...(백트래킹) 그러게... 니 목소리가 많이 지쳐보인다(오감 : 청각)
상대 : 그래... 나도 많이 지쳤고 너도 많이 블라 블라~
여기서 포인트는 설득을 하거나 상대의 비위를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건조하더라도 차분히 상대가 자신의 감정을 많이 토해 놓을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다. 대화가 계속 헤어지자는 쪽으로 기울어도 당황할 필요 없다. 다시는 보지 말자는 결론이 나더라도 차분히 대화를 하며 상대의 흥분이 가라앉았다면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이야기하자. 헤어질땐 헤어지더라도 며칠정도 생각해보고 얘기하자~" 정도로 시간을 주는 식으로 마무리를 하면 된다.
명심해라. 중요한건 상대의 입을 틀어막는게 아니라 토해내고 싶은걸 토해낼 수 있도록 등을 두드려주고 따뜻한 꿀물을 주는 거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77659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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