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이성으로 보지 않는 상대를 유혹하려면?나를 이성으로 보지 않는 상대를 유혹하려면?

Posted at 2018. 9. 11. 09:20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나를 이성으로 보지 않는 상대를 유혹하려면?

나를 이성으로 보지 않는 사람을 유혹할 수 있을까? 소싯적에는 뭔가 특별한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 맹렬히? 고민을 해봤고 때론 나름의 방법을 찾은듯 하다가도 시간이 지나 다시금 생각해보면 허무맹랑한 수작일 뿐이었다. 혹시... 다른 멤버들은 좀 알고 있지 않을까!? "나를 이성으로 보지 않는 상대를 유혹하는법 당신은 알고 있습니까?"



K군 "저돌적으로 대시를 하면!"

K군의 전략은 단순했다. 그냥 저돌적으로 대시를 하면 된다는 식이다. 저돌적 대시라니...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 달라고 말을 했더니 만나서 밥을 먹을 때 "우리 데이트도 했으니까 오늘 부터 1일이야!"라는 식으로 선언을 한다는거다. 


오.... 박력~! 평소 K군에게 어느 정도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고, 약간이나마 호감이 있었다면... 뭐... K군의 박력에 매력을 느낄 수도 있을법하긴 하지만... 중요한건 상대가 K군을 이성으로 보지 않았다면... K군의 박력은 상대에겐 당황과 부담을 안겨줄 뿐이다.


물론 타인에 대한 호감을 당당히 표현하는 방식은 결코 나쁜 방식은 아니다. 다만, 아무리 호감이라도 상황과 상대에 따라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호감을 표현하는 것에도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이때 가장 좋은 방법은 나의 진심과 상황에 맞는 위트를 반반의 비율로 잘 섞어가며 표현을 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 미사의 소지섭같은 표정으로 잔뜩 긴장해서 사랑을 고백하기 보다는 미스터 선샤인의 변요한처럼 살짝은 능구렁이 같은 느낌으로 농담인지 진담인지 살짝 아리송한식의 접근이 상대 입장에서는 부담이 덜 될 것이다.


C양 "그냥 자연스럽게 얘길 나누다 보면..."

나를 이성으로 보지 않는 상대를 유혹할 수 있냐는 나의 질문에 C양은 뭘 그렇게 간단한걸 묻느냐는 식으로 "할수 있죠~"라고 대답했다. 그런 그녀의 비법은 자연스러운 대화란다.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옆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연인으로 발전해 있다는 이야기인데....


어찌보면 허무한 비법이지만 내가 보기엔 C양의 비법은 유혹의 핵심을 제대로 찌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유혹을 뭔가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실제로 우리가 겪는 유혹은 결코 손발이 오그라드는 멘트나 영화에나 나올법한 엄청난 이벤트가 아니다. 


현실적인 유혹은 억지스럽지 않다. 나쁘지 않은 상대가 주위에 있었고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누다보니 그 대화속에 애매한 뉘앙스를 담아 서로 주고 받다보면 어느새 "뭐지...? 우리 사귀는건가?"하는 순간이 올 뿐이다. 


만약 "아... 난 왜 잘 안되는거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건 방법을 찾을때가 아니라, 나에 대해 전혀 1도 생각이 없는 대상 앞에서 자꾸만 부담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것이다. 


다음 주제 "연애에 밀당이 정말 필요할까?"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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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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