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이를 먹을 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까?왜 나이를 먹을 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까?

Posted at 2018. 9. 25. 09:06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왜 나이를 먹을 수록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까?

사실... 난 이 주제로 이야기를 하면 너무 뻔한 이야기만 나올거라고 생각했다. 예를들어 나이가 들 수록 인맥이 좁아진다던가... 아니면 아무래도 결혼을 생각해야하니 조건을 까다롭게 생각하게 된다던가... 뭐 그런 얘기들 말이다... 하지만 연애스터디 멤버들의 대답은... 전혀 생각지 못한 대답이라 솔직히 이날 현타가 왔다...



K군은 특별히 나이를 먹어서 연애가 어려운건 모르겠지만 회사일때문에 주말에 출근을 하기도 해서 소개팅 약속을 잡기가 어렵다고하고 J양은 20대를 한 남자와 연애를 하느라 다 보내고 이제는 소개팅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하며 L양은 20대땐 소개팅을 하면 잘 되곤 했는데 이제는 소개팅을 많이해도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아 걱정이라고했다.


아니... 그런데 왜 다들 소개팅 얘기만 하는걸까?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방법이 오로지 소개팅 밖에 없는걸까...? 나는 멤버들에게 "근데 친구들하고 술한잔 하다보면 친구가 자기 지인 데려오고 뭐 그런건 없어요?"라고 물었더니 다들 그런 사람들이 있냐는 표정을 하며 내게 평일은 다음날 출근 때문에... 주말엔 친구들만 만나거나 집에서 쉬는데... 만약 갑자기 그런 자리가 만들어지면 불편할것 같다고도 했다. 


내 입장에서는 너무 의외의 반응들이라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더니 연애스터디 멤버들은 그런 내 눈치를 보며 "연애를 하고 싶으면 노력을 해야하는데 제 노력이 많이 부족하죠...?"라며 피트니스 트레이너에게 변명?을 하는 다이어터처럼 멋쩍게 웃는게 아닌가? 


솔직히 난 그런 모습에 더 당황했다;;; 내가 당황한건 연애를 다면서 그만한 노력을 하지 않는 모습이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을 마치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처럼 뭔가 하기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것같은 느낌이 들어서였다. 


아무래도 개인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가리지 않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을 알아가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스타일이다 보니... 내가 좋아하는걸 힘들어하는게... 뭔가 낯설게 느껴졌다. 물론 잘못이라 말할수는 없는 일이다. 누구나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 것이니 말이다. 다만... 그래도 좀 걸리는건... 연애란 어쨌든 인간관계의 한 부분인데... 인간관계는 뭔가 불편해하면서 연애를 잘 할 수 있는걸까? 하는 거다...


만약 정말 그게 가능하다면 애초에 주변 지인들에게 소개팅을 받기 보다는 차라리 결혼정보회사나 어플을 이용하는게 더 나을것 같은데 말이다. 비꼬는게 아니라... 소개팅이든 결정사든 어플이든 결국은 3회 미만의 만남에서 모든 것이 결정이 나곤 하니 괜히 주변 지인들 눈치를 보느니 마음편하게 결정사나 어플을 이용하는 편이 속편한일이 아닌가 해서 말이다. 


요즘은 인간관계에도 합리성을 따지는 시대라는 기사를 봤었는데... 아무래도 그런 맥락인걸까? 다시 말하지만 그것이 문제는 아니다. 누구나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를 수 있으니! 다만, 평소에는 합리성을 따지더라도 가끔은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마치 대학 신입생 오티에 간것처럼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즐겨보는건 어떨까? 


다음주제 "썸을 잘 타는 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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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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