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란?이성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란?

Posted at 2018. 9. 5. 08:3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이성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란?

연애를 막 시작을 하려고 하거나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이런 궁금증을 갖게 된다. "상대는 어떤 스타일을 좋아할까?" 물론 상대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한다고 내가 그렇게 변할 수 있는건 아니겠지만 자꾸만 궁금해지는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한번 이성에게 대놓고 물어보자. "당신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나요?"



마음같아서는 대한민국 모든 국민의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싶지만... 시간과 비용을 아낄겸 일단 연애스터디 멤버들에게 물었다. 


남자들이 꼽은 이상형은 "스타일이 좋은 현모양처", "외모는 상관없지만 성격이 밝은", "귀엽고 순진한" 등이 있었으며 여자들이 꼽은 이상형은 "깔끔한 외모에 배려심이 깊은", "덩치가 좀 있고 나에게 맞춰주는", "외모는 상관없지만 마음이 넓은" 정도가 나왔다.


여러 사람들의 이상형을 들어보면 각자 각양각색인듯 하지만 가만히 보면 묘하게 공통점이 보인다. 외모는 각자 이런 저런 스타일을 꼽지만 성격적인 측면에선 현모양처, 밝은, 순진한, 배려심이 깊은, 맞춰주는, 마음이 넓은 등의 표현을 썼지만 사실 이러한 표현들은 "나에게 맞춰주는"이란 키워드에 모두 포함이 된다. 


아들러가 그토록 "당신이 타인을 위해 살지 않듯, 타인도 당신을 위해 살지 않는다"라며 목청이 터지게 외쳤지만 아직까지 우리는 뭔가 괜찮아보이는 표현들을 써가면서 타인이 나에게 맞춰줬으면 하는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듯하다. 


우리는 언제쯤 막연히 서로 배려하며 맞춰간다는 환상속에서 벗어 날 수 있을까? 맞춰간다는게 뭔가 도덕적이고 합리적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우리는 맞출수 없는 것을 억지로 서로에게 맞추려고 하며 트러블을 겪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당신이 10년째 이성친구들과 매주 한번씩 술자리를 가져왔는데 연인이 그것을 싫어한다면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 연인이 싫어하니 다 끊으면 될까? 아니면 격주로 나가면 될까? 어떤 식으로 하든 결국엔 당신입장에선 "이게 그렇게 잘못인가? 그리고 난 이걸 양보했는데 왜 쟤는 아무것도 양보를 안하지?"라는 생각이 들고 상대 입장에선 "당연히 남녀사이에 친구는 없으니 안되는건데 쟤는 왜 저렇게 내말을 안듣지?"라고 생각할 뿐이다. 


우리가 해야하는건 다른 나와 상대를 억지로 맞추고 서로에게 상처를 내는 것이 아니라 맞춰간다는 환상에서 벗어나 서로를 독립된 인격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서로 간섭을 하지도 받지도 않는 것이다. 어쩌면 당신입장에선 "그럼 너무 안맞는게 있으면 어떡해요!"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너무 안맞을땐 상대를 나에게 맞추려고 하거나 내가 상대에게 맞추려고 할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를 고민할 뿐인거다. 우리는 서로의 라이프 스타일에 간섭할 권한이 없다. 다만 어떠한 상황에서든 나만의 선택을 할 수 있는 권리와 권한이 있을 뿐인거다. 


그러니 당신의 이상형에서 "나에게 맞춰주는" 류의 단어는 지워라. 당신이 타인을 위해 살듯, 타인도 당신을 위해 살지 않는 것이니 말이다. 


다음 주제 "내게 호감이 없는 상대를 유혹할 수 있을까?"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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