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때문에 무너진 멘탈을 회복할 수 있을까?연애때문에 무너진 멘탈을 회복할 수 있을까?

Posted at 2020. 12. 7. 23:06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연애때문에 무너진 멘탈을 회복할 수 있을까?


바로님께서 재회를 하려면 가장중요한게 재회를 하려는 사람의 멘탈이라고 하셨잖아요. 저도 많이 공감했어요. 그런데 저도 바로님처럼 멘탈이 단단해지고 싶은데... 그게 마음처럼 안되네요... 어떡하면 무너진 멘탈을 빨리 회복할 수 있을까요? 

- J양


대부분의 것들이 그렇겠지만 한순간에 나아지는 법은 없다. 멘탈의 경우도 그렇다. 멘탈이 단단한 사람은 대개 타고났거나 오랜시간 노력이나 경험을 통해 단련이 되는 것이지 무너진 멘탈이 어느 순간 갑자기 단단해지지는 않는다. 


다만, 근본적으로 멘탈이 강해지는것은 아니지만 멘탈이 무너졌을때 좀 더 빨리 멘탈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은 있다. 그것은 바로 운동을 하는 것이다. 너무 뻔한 조언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나는 이 방법을 통해 무너진 멘탈을 빠르게 수습해본적이 있다. 


때는 이제 막 자대배치를 받고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를 받았을 때였다. 하필이면 가장 힘든 시기인 이등병때 맞이한 이별통보로 말그대로 나는 멘탈이 나가있었다. 나중에 선임들에게 들은 말이지만 선임들 사이에서는 나는 언젠가 한번 사고를 칠것만 같은 시한폭탄과 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일 아니지만 당시엔 정말 별의별 무시무시한 생각들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중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포레스트 검프처럼 일과시간 이후 하루에 한시간씩 연병장을 미친듯이 달렸다. 딱히 멘탈을 챙기려고 뛰었던것도 아니었고 살을 빼려고 뛰었던것도 아니었고 그냥 뛰었다. 정확히는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정말 미칠것 같아서 뛰었다. 그렇게 딱 한달을 뛰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일과시간 이후 선임들과 PX에가서 냉동음식을 돌려먹으며 지난 연애 이야기들을 히히덕 거리며 이야기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살이 한달만에 5kg쯤 빠진건 덤이 었다)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면 인간은 우울증에 걸리거나 폭력적인 성향이 강해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우울증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에는 대개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해 세로토닌 농도를 증가하게 만든다. 


하지만 약을 먹지 않아도 세로토닌의 농도를 높일 수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자연스럽게 우리의 두뇌에서 세로토닌이 활발하게 분비가 되고 덕분에 정신이 맑아지고 조금씩 건강한 의욕이 생기기 시작한다. 


물론 J양이 운동을 한다고 한달만에 몸짱이 되는 것도 아니고, 한순간에 멘탈갑이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운동은 J양의 두뇌에게 세로토닌을 분비하도록 만들 것이고 확실히 불안과 우울에서 벗어나는데에 필요한 멘탈의 기반을 닦아줄 것이다. 


그러니 "어떡하면 나도 이별앞에서 의연할 수 있는 멘탈갑이 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고민을 하기 보다. 일단 밖에 나가서 뛰자. 근본적으로 멘탈을 강하게 단련하는건 일단 무너진 멘탈을 추스리고 나서의 일이니 말이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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