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사소한일로 자주 다투게 된다면남자친구와 사소한일로 자주 다투게 된다면

Posted at 2017.11.09 16:14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남자친구와 사소한일로 자주 다투게 된다면

연애를 하며 상대와 사소한 일로 자주 다투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잘잘못을 따져서 내가 얻을 수 있는게 무엇일까?" 당신이 연애를 하는 이유가 누가 더 옳은지를 가리는 것이라면 상대의 말 하나하나 누가 맞고 틀린지 정확하게 가리고 틀린 사람을 비난하는 것이 좋겠지만 당신이 하고 싶은게 행복한 연애라면 잘잘못을 가리기 보다 "관계를 어떻게하면 매끄럽게 만들까?"를 고민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사귄지 이제 막 100일인데 별것도 아닌일로 자주 다투는 커플입니다. 완전 초반에는 제가 해외출장을 가게되면 너무 보고싶어서 어쩌지? 하고 걱정을 하던 남자친구가 말을 너무 생각없이 하는 것같아요. 그래서 오빠가 절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최근에 남자친구가 너무 자주 싸우니까 좀 진지하게 이야길 해보자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 얘길 하다가 더 싸워버렸네요. 한번 봐주시겠어요?

오빠: 우리 싸우는 이유가 보통 내가 말을 자기 기분나쁘게 해서 그렇잖아~ 
나: 음 그러면 앞으로는 화나도 서로 화부터 내지 말고 조근조근 얘기해보자 
오빠: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나한테 기대를 많이 할수록 자주 싸우는 것 같아 
나: 오빠 입장에서는 여자가 기대를 많이한다고 느낄수 있는데, 내 입장에서는 초반에 오빠가 나한테 잘해주던 모습을 좋아했었던건데, 그때 모습이 가식인 것 마냥 온데간데 없으면 실망하고 서운함 느낄수밖에 없는 것 같아. 
오빠: 근데 당연히 연애 초반이랑은 달라지는 거 아냐? 콩깍지가 벗겨졌으니 
나: (여기서 너무 화가 났어요.,..) 지금 나한테 콩깍지 벗겨졌다고 얘기하고 있는거야? 
오빠: 아니 나는 현식적으로 솔직하게 얘기하고 있는거야. 자기 기분나쁘라고 하는 말이 아니고 
나: 현실적인걸 떠나서 여자친구한테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는거지.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나는 오빠한테 콩깍지가 벗겨졌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변한게 뭐가 있는데? 
오빠: 그렇지..

말이라는게 진짜 아 다르고 어 다른건데, 말을 해도 진짜 사람 기분나쁘게 하는 말만 골라서 하는데 본인은 그 말이 상대방 기분 나쁠 수 있는 말이라는걸 파악 못한채 내뱉더라구요. 제멋대로에 고집쎈 남자친구라 제가 너무 지치는데, 생각해보면 표현 안해준다, 예전이랑 변했다, 말을 기분나쁘게 한다 하면서 서운한점을 강조하는 저도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지칠 것 같기는 해요. 그냥 태생부터 안맞는건지, 헤어지는게 답인지 예전에 달달한 모습으로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 제가 마음을 비우고 조금 놓아주는게 답일지,......

- B양


B양의 사연을 읽는 사람에 따라 "남자가 여자친구가 맘상하게 말을 했네!" 혹은 "여자가 남자친구를 먼저 긁은거 아냐?"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거다. B양이 B양의 시각에서 이야길 했으니 나는 남자친구의 입장에서 이야길 해볼테니 남자친구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자.


남자친구는 B양의 말처럼 싸울맘이 있었던게 아니라 차분히 대화를 나누며 나름의 해결책을 찾고자 했다. 일단 이게 중요한거다. 대화의 시작 자체는 B양과 좀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기 위함이었다. 또한 먼저 자신의 잘못을 앞에 두면서 B양을 배려하고 조심스럽게 이야길 시작했다. 


문제는 '항상 나에게 기대를 많이할수록'이란 부분인것 같은데, B양은 이부분에 대해 "뭐야? 그럼 내가 기대를 많이 해서 우리가 매일 싸우고 있다는 소리야!?"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거다. 이에 B양은 내탓이 아니라는걸 강조하기 위해 '잘해주던 모습을 보고 좋아한것', '가식인것 마냥', '실망하고 서운함' 등의 날카로운 단어들을 선택했고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이것에 또 마음이 상할 수밖에! 그렇지 않은가? 반대로 남자친구가 B양에게 "나한테 잘해줘서 좋아했던거야."라고 말을 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상대 입장에서는 불쾌하고 불편할수 밖에!


그러니 남자친구도 "내가 무슨 호구야? 그리고 내가 가식을 떨었다고!?"라며 불쾌함을 표현하기 위해 '콩깍지'발언을 꺼내게 된것이다. B양의 말처럼 말이라는게 '아'다르고 '어'다르고 그렇게 보면 B양의 태도도 그렇게 바람직했던건 아니다. 


B양과 남자친구중 누가더 잘못했는지를 따지자면 B양의 사연을 듣는 사람의 입장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어떤 사람도 일방적으로 어느쪽의 잘못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을거다. 거의 대부분의 연애다툼이 그렇다. 한쪽의 일방적인 문제는 거의 없다. 한쪽이 오해의 소지를 제공 했으면 다른 한쪽에선 그걸 큰 싸움으로 키운다. 


이게 사업이라면 누구의 잘못이 더큰지 정확하게 가려서 각자 잘못의 크기만큼 책임을 져야겠지만 연애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사업은 각자의 이익이 목표지만 연애는 서로 호의를 주고 받으며 함께 행복한 관계를 누리는게 목표이니 말이다. 이쯤에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의 한구절을 음미해보자.

현명한 벤자민 프랭클린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당신이 논쟁하고 괴롭히고 반박한다면 이기는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공허한 승리에 불과하다. 당신은 결코 상대방의 호의를 얻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3-1. 사람은 논쟁에서 이길 수가 없다.


우리는 목표에 맞는 행동을 해야한다. 마라톤을 하면서 기분이 좋다고 100미터 달리듯 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연애를 한다면 논쟁은 도리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맞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논쟁을 피하고 대화를 한다는 것에 대해 지는것 혹은 손해보는것, 나만 참아야하는 것으로 느낀다는 거다. 


논쟁을 피한다는건 상대에게 지고 양보하고 희생하는게 아니라 내가 행복한 연애를 하기 위함이다. 남자친구의 "나한테 기대를 많이할 수록 자주 싸우는것 같아"라는 말에 B양이 귀엽게 울상을 지으며 "내가 너무 기대를 많이한것 같아요~?"라고 말을 했다면 대화는 어떻게 되었을까? 혹시 "오빠가 먼저 이상하게 말했잖아요!"라고 생각이 든다면 결과론적으로 생각해보자. B양의 작은 센스로 관계가 부드러워 지는 것과 칼같이 잘못을 지적하며 싸우는 감정싸움으로 치닫는것중 무엇이 낫다고 생각하는가?


이렇게 말해도 뭔가 나만 손해본다는 생각이 든다면 스스로 반성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우리는 말로는 사랑을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놀랍게도 연인과의 관계에서도 이기고 지는것에 민감하게 여기며 단 한뼘도 지지 않으려는데에만 집착하곤 한다. 차라리 그럴거면 "나랑 딱 맞지 않는 사람이랑은 헤어질거야!"라고 쿨하게 생각하던가...


아들러는 타인을 적이 아닌 친구라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남자친구는 적도 아니고 친구보다 더 가깝고 소중한 사람이 아니던가. 내가 입을 손해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잘잘못을 정확하게 따지려고 하기보다 서로의 관계에 집중해보는건 어떨까?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손해보는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면 과감히 이별하자. 상대의 말에 센스를 좀 더 발휘해 보는건데 그것 조차 상대가 하는 만큼만 하고 싶다는건 이미 관계가 끝났다는 소리일테니 말이다. 

신간! '연애는 광고다'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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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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