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랬다 저랬다하는 썸남의 심리는?이랬다 저랬다하는 썸남의 심리는?

Posted at 2020. 12. 4. 13:22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이랬다 저랬다하는 썸남의 심리는?


바로님께서 지난번에 애매한 관계가 좋다면 그렇기 지내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하셔서 몇 주 동안은 그냥 가볍게 데이트하고 놀고 그랬어요. 그러다 이게 뭐하는건가 싶은 생각에 이제 그만둬야겠다 싶어서 연락을 안했는데 한달쯤 지나서 먼저 연락을 하더라고요. 시간 괜찮으면 저녁에 술한잔하자면서요.  

그래서 일단 한잔하고 그냥 놀긴했는데... 대체 왜 보자고 한걸까요? 제가 만나자고 할때는 부담스러워 하더니... 연말이라 조급한 마음이 들어서 그러는 걸까요? 아니면 저를 어장관리하는 걸까요? 

- Y양


Y양이 보기엔 뭔가 좀 짜증스러울 수 있다. 내가 잘해보고 싶어서 만나자는 식으로 말을 할땐 우물쭈물거리면서 부담스러운 티를 팍팍 내더니 이제 그만해야지 하고 마음을 먹자마자 마치 관심이 있다는듯 만나자고 하니 말이다. 그러니 Y양의 입장에서는 이게 날 가지고 노는건가 싶고 이랬다 저랬다하는 썸남의 행동이 거슬리기 쉽다. 


NLP의 전제조건 중 첫번째는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이다. 지도라는건 실제의 땅을 그대로 옮긴게 아니라 실제의 땅의 정보중 지도의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 정보가 더해지고 빠진 결과물이다. 이 말은 사람이 나 이외의 타인과 외부 환경을 대할때 그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것이 아니라 생략, 일반화, 왜곡의 과정을 거치면서 자기 식으로 경험하고 지각을 한다는 것을 말한다.


Y양의 케이스에 적용을 해보자면 Y양의 입장에서 썸남의 애매한 행동이 Y양을 가볍게 여기고 희롱?하기 위한 목적을 가진 행동이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런 느낌은 군더더기 없는 팩트가 아니라 썸남의 애매한 행동을 Y양의 입장에서 생략, 일반화, 왜곡의 과정을 거친 결과물일 뿐이라는거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컵에 반쯤 담긴 물같은거다. 컵에 반쯤 담긴 물은 그저 컵에 반쯤 담긴 물일 뿐이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물이 반이나 남았네!?"로 느껴질 수도 있고 "물이 반밖에 안남았네..."로 느껴질 수도 있는거다. 


사실 썸남의 애매한 행동은 그저 애매할 뿐인거다. Y양을 가볍게 봐서 무시하거나 쉽게 여겨 희롱을 하려는것도 아니고 막상 연락이 없으니 갑자기 사랑의 감정이 싹튼것도 아닌 그냥 애매한거다. 그냥 똑같이 애매할뿐인데 썸남과 잘해보려고 노력할땐 "왜 부담스러워하지...?"라고 느껴지고 이제 그만해야겠다 생각했을땐 "왜 여지를 주지?"라고 느껴질 뿐이다. 


그래서 나는 상대 행동의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말한다. 상대 행동의 의미를 찾으려고 아무리 애를써봐야 우리는 자꾸만 나의 주관을 개입하게 되고 결국 객관적인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려다가 오히려 내 주관에 빠져 헛발질을 하게된다. 


상대 행동의 의미를 찾으려고 할 필요 없이 상대 행동을 그대로 직시하면 된다. 상대가 내게 애매하게 행동한다면 "나를 무시하나!?", "나랑 잘해볼 생각이 있나?"가 아니라 "아? 애매한가보구나?"라고 생각하고 그것에 맞는 나의 선택을 하면 그만이다. 상대가 애매하게 행동해도 잘해보고 싶으면 웃으며 상대의 애매한 톤보다 살짝 반발짝 앞으로 나가면 되고 상대가 애매하게 행동하는것이 마음에 안들고 싫다면 상대가 여지를 줘도 딱잘라 거절하면 된다!


명심해라 의미를 분석하려고 하지말고 상대 행동에 내가 어떤선택을 할지에 포커스를 맞춰라!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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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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