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의 설렘때문에 연애를 망치는 남자짝사랑의 설렘때문에 연애를 망치는 남자
Posted at 2013. 1. 28. 08:11 | Posted in LOVE/LOVE : 여자의 심리
짝사랑의 설렘때문에 연애를 망치는 남자
누군가를 바라보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낀다는것은 참 좋은 일이다. 언제나 뛰고 있는 가슴이지만 좋아하는 상대를 바라보며 가슴이 뛸땐 정말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며 "아! 내가 사랑이라는걸 느끼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괜히 내가 영화속에서나 나올법한 사랑에 빠진듯한 착각까지 들기도 한다.
나도 사랑을 하고 있구나...
하지만 그 설레임은 당신의 기분을 좋게하지만 한편으론 당신이 짝사랑하는 그녀에게 다가가는데에는 큰 장애물이 되기도 한다. 분명 평소엔 다른 여자들과는 이야기도 잘하고 심지어 유혹도 힘들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왜!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 그녀 앞에서는 온종일 실수만 하는걸까?
남자친구가 있으면 포기해야하나?
사랑이라는건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요상하게도 그 중요한 타이밍이 잘맞기란 정말 어렵다. (그래서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건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알고보면 남자친구가 있는 경우가 허다하고, 남자친구는 아니더라도 썸남들이 주위에 득실거려 내가 끼어들 틈이 없어보인다. 이때 많은 남자들은 "아... 지금은 다가갈때가 아닌가보다..."라고 말하는데 난 묻고싶다. "대체 당신이 생각하는 알맞은 타이밍은 언제인가?"
물론 이런 나의 질문에 당신은 "남자친구랑 사이가 안좋은 시점?", "그녀가 솔로일때!", "그녀가 힘들어할때!"등등의 매우 정답스러워 보이는 대답을 하겠지만 당신의 대답이 허무맹랑한 이유는 당신이 그녀와 친해지지 않으면 그런 적당한 타이밍이 언제인지 알수가 없다는거다. 당신이 먼저 그녀에게 연락을 하고 다가가지 않으면 당신은 언제나 스토커처럼 그녀의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프로필에 적힌 암호해독에만 열을 올리다 편집증에 걸려버릴 것이다.
담벼락 글을 보니... 아마도 그녀는...
다만 그녀에게 베스트프렌드가 되려고는 하지 말자. 친한 친구가 되면 연인으로 넘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란 철지난 소릴하는게 아니다. 당신이 그녀의 베스트프렌드가 되어버리면 당신은 그녀의 고민을 들어주는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긴하겠지만 그녀는 당신을 편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혼자서 그녀의 사소한 행동에 일희일비를 반복하며 당신의 생활 자체가 피폐해질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연애의 단계로 가기위해선 친밀감이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친밀감만으로 연애가 성사되는 경우는 없다. 당신에게 필요한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그녀의 상황을 가까이서 들을수 있고 편하게 연락을 주고 받을수 있는 관계일뿐 그 이상을 기대하며 너무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지 말자. (당신이 잘해준다고 당신에게 홀랑 넘어오는 여자는 드물다.)
가장 적절한 당신의 행동은 연락을 편하게 주고 받는 사이를 유지하며 가끔 그녀와 만남의 기회가 있을때 당신이 가진 끼와 매력을 폭발하여 상대에게 당신의 매력을 보여주고 그녀에게 "난 좀 괜찮은놈"이란 이미지를 주는 정도가 가장 알맞다.
괜히 혼자 망상에 빠져 긴장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해라.
짝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당장 숨이라도 멎을것 처럼 "그녀를 너무 사랑해요!", "그녀를 꼭 제 여자친구로 만들고 싶어요!", "그녀가 없는 이 상황이 너무 고통스러워요!"라며 베르테르에 완벽 빙의된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숭고하고 절박한지 말해주기 전에 그들이 롤모델로 잡고 있는 베르테르의 끝이 어땠는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한마디로 당신이 사랑에 대해 심각해지면 심각해질수록 당신의 짝사랑은 비극적으로 끝나게 될것이다. 왜냐면 당신이 그녀에 대한 마음을 키우면 키울수록 온몸이 굳어버리고 없던 언어장애가 일어날것이기 때문이다. 연애라는것은 자연스러운 다가감으로 시작해야하는데 혼자서 운명적 사랑을 하고 있으니 될것도 안된다. 그렇다고 그녀를 조금 덜 좋아하라는건 아니다. (그리고 조금 덜 좋아한다는것은 불가능하다. 호감이라는게 무슨 조미료도 아니고 양을 어떻게 조절하나!?)
다만 현재 자신의 주제를 파악하라는거다. 지금 당신은 짝러버일뿐 그녀에게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당신이 그녀앞에서 떨리는건 "어떻게 하면 그녀의 마음을 훔칠수 있을까?"하고 고민을 한다. 그러니 말한마디, 손짓하나에도 고민을하게되고 그런 모습들은 그녀에게 마치 버퍼링걸린 동영상같아 보일것이며 가뜩이나 별볼일 없는 당신을 더 초라하게 만들것이다.
뭐야... 재미도 없고...
그녀 앞에서 긴장할필요 없다. 당신이 어떤 멘트를 던진다고 그녀가 드라큘라의 마법에 걸린 미녀처럼 당신의 품에 안기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저 당신이 보여줄수 있는 매력을 그녀에게 보여줄뿐 이라는것을 명심하자. 그녀 앞에서 당신도 모르게 심장이 벌렁거릴때 괜히 "난 잘할수 있어!"라는 근거없는 최면을 걸지마라. 아무리 당신이 잘할수 있다고 되뇌여봐야 당신의 뇌는 불안을 느낄것이고 이는 말도안되는 헛발질로 연결된다. 그럴땐 차라리 "내가 뭘한다고 오늘 넘어오겠어? ㅋㅋ 그냥 열심히! 최선을 다하자!"라는 다소 자조적이고 시니컬한 자기최면이 당신에게는 더 잘 먹힐것이다.
여자는 우두머리수컷에게 이끌린다.
간혹 근자감으로 무장한 기쎈 여자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기가쎈 여자는 나름의 근거가 있다. 예를들면 주변에 남자가 많거나, 예쁘거나, 능력이 되는 등 나름의 이유들이 있다. 이렇게 좀 괜찮은 여자들은 남자의 말을 잘 듣지 않고 제멋대로 구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행동은 단순히 그녀들이 사회부적응자여서 나오는 행동이 아니라 그녀들의 연애생활에 있어 나름의 순기능하는 행동이다.
내가 쉬워보여요?
무조건 일반화를 할수는 없겠지만 확실히 여자의 대부분은 리더십이 강한 우두머리수컷형 남자를 선호하고 매력을 느낀다. 이때 여자들의 높은 자신감과 이기적은 행동은 자신의 주위에 깔린 남자들 중에서 우두머리수컷을 가려내는 필터역할을 하게된다. 기쎈 여자들의 다소 불쾌한 행동들은 남자들에게 이런 저런 과제를 던져주는 역할을 하고 이 과제들을 여유롭게 풀어내는 남자들에게 연인후보자격을 부여하게되는 것이다.
다만 여자가 내주는 과제들에 어쩔줄 몰라하며 최대한 여자의 편의만 맞춰주는 남자는 과제를 어떻게든 풀어냈다 하더라도 자신에게 구애하는 수많은 남자들중 1인으로 치부할뿐 연인으로 여기지 않는다. 여자가 진정 바라는것은 여자가 어떤 행동과 문제를 던져도 여유롭게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을 리드해주는 것이다. 여기서 리더십이라는 것은 단순히 파스타가 먹고싶다는 여자에게 "뭔 파스타? 그냥 순대국 먹어!"라고 강요하는 무대뽀가 아닌 파스타가 먹고싶다는 여자에게 바로 괜찮은 파스타집을 안내하거나 파스타가 아니더라도 여자가 만족할만한 대안을 제시하고 여자를 이끌어 주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짝사랑을 하게되면 말한마디 행동하나에 불필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과도하게 여자를 배려하며 여자에게 끌려다니게 된다.(더구나 상대가 기가쎈 여자라면 두말할것도 없다.) 물론 당신은 괜히 밉보이는짓을 하지 않기위해 상대가 원하는대로 따라준것이겠지만 이런 행동은 당신스스로 남자로써는 치명적 단점인 리더십 부족과 우유부단함을 드러내는 행동이다.
이왕이면 여자가 원하는것을 캐치하고 그것을 채워주는 것이 좋겠지만 그럴 능력이 안된다고 하더라도 기죽어 하기보다 보다 적극적으로 상대를 리드하려고 노력해야한다. 그까짓 파스타맛집 좀 모르는것은 큰 흠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어딜갈지 몰라 "아... 저... 그...", "어디가실래요?", "난 아무거나 괜찮은데..."따위의 모습은 최악이다. 당신이 남자고 짝사랑 그녀에게 수컷의 향을 풍기고 싶다면 "XX씨! 제가 저번에 먹다가 맛있어서 죽을뻔한 순대국집을 알고 있는데 그리로 가시죠!"라며 당당하게 그녀를 이끌어라. (그래도 이왕이면 좀 괜찮은 곳을 미리 알아보는게 가장 멋진 모습이다.)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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