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의 스킨십이 연애를 망치는 이유술자리의 스킨십이 연애를 망치는 이유
Posted at 2013. 2. 25. 07:37 | Posted in LOVE/LOVE : 여자의 심리
술자리의 스킨십이 연애를 망치는 이유
당신이 누군가를 유혹하려면 당신은 반드시 상대방을 만져야한다. 물론 내가 만지랬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업무에 열중하고 있을때 불쑥 손을 내밀어 상대의 볼을 만지작 거리라는것은 아니다. 내가 말하는 스킨십은 상대를 부를때 자연스레 팔을 터치하거나 길을 걷다 차가오는 경우 가볍게 상대를 당기는 정도의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용납되는 수준의 스킨십을 말하는 것이다. 이런 자연스런 스킨십은 단순히 친밀감만 있는 남녀사이에 묘한 기운을 감돌게 하고 상호간의 호감을 촉진시킨다.
하지만 유혹의 필수인 스킨십을 주의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술자리다. 물론 술자리라고 양손을 봉인하고 전봇대마냥 있으라는것은 아니지만 술자리에서의 스킨십은 자칫 후회와 오해를 낳는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늘은 H군의 사연을 통해 술자리에서의 스킨십이 연애를 망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술자리의 스킨십이 항상 호감의 증거는 아니다.
남자들의 착각중 하나는 여자들이라면 무조건 스킨십에 소극적일 것이고 남자와는 달리 여자들은 호감을 느끼는 상대에게만 스킨십을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많은 경우 보편적인 상식이 통하는것이 사실이지만 예외의 경우는 얼마든지 있다. 특히나 남자와 여자사이에 알콜이 끼었을때가 대표적인 예이다.
H군의 경우를 보라, 그녀가 H군에게 뽀뽀를 한것은 H군에게 크든 작든 호감을 느껴서였겠지만 S양이 H군에 대한 사랑이 갑자기 차올라서 표현방법을 찾다가 그 방법으로 뽀뽀를 선택했을 확률은 정확히 1.7%다. H군은 평소 S양을 흠모하고 있다보니 S양의 행동에 "S양도 어쩌면 나와 같은 마음을!?"이라며 크게 마음이 흔들렸겠지만(S양에 대해 큰 호감이 없었어도 여자가 스킨십에 적극적이었다면 남자라면 누구나 흔들렸을것이다...) S양이 H군의 볼에 뽀뽀를 한것은 적당히 술에 취해 분위기에 휩쓸려 뽀뽀를 한것이라고 여기는것이 이성적이고 정확한 판단일것이다. 좀더 자극적으로 H군의 가슴을 후벼파보자면 S양의 뽀뽀는 H군의 매력보다 H군의 적절한 위치선정이 더 큰 요인이었을지 모른다.
어맛... 이러시면...
확실히 스킨십은 호감을 뜻하고 스킨십으로 상대에게 자신의 호감을 전달할수도 있겠지만 여기에 알콜이 껴버리면 그 의미가 모호해질수 밖에 없다. 술에 취해 주사를 부리던 당신의 모습이 100%당신의 모습이 아닌것처럼 알콜이 낀 스킨십을 무조건 호감 or 사랑으로 봐서는 곤란하다.
신뢰와 친밀감이 없는 스킨십은 후회를 낳는다.
H군이 "스킨십에 꼭 사랑이 끼어야하나? 좋은게 좋은거지!" 라고 말한다고 해서 나는 H군을 "지나치게 개방적인 녀석!"이라며 비난할 생각은 없다. 다만 H군은 일정수준의 스킨십은 스킨십 이전에 신뢰와 친밀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어야 했다. 상대에 대한 신뢰와 친밀감이 전혀 없을경우 일정수준 이상의 스킨십 이후 깊은 후회가 발생할수 있기때문이다. (아오... 수위조절... 너무 힘들다!)
앞서 말했듯 남자와 여자사이에 알콜이 끼어들면 큰 호감이 없어도 스킨십을 주고 받을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수 있다. 문제는 술이 깬후다. H군은 "S양도 나와 같은 마음이었었군!" 이라며 흡족했을지 몰라도 S양은 100% "아... 미친X 내가 왜그랬지!?", "대체 나를 뭐라고 생각할까!?", "이거...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소문나는거 아냐!?" 등등의 생각들로 머릿속이 쪼개질 지경일 것이다. 더욱이 H군이 갑자기 남자친구처럼 행동하려는 모습에 S양은 더욱 부담을 느끼고 H군을 볼때마다 그날의 기억이 떠오르며 괴로울 것이다.
아오!!! 진짜!!! 내가 술을!!! ㅠ_ㅠ
H군은 "아예 마음이 없었다면 그 다음 동아리모임에 안나오지 않았을까요?"라고 물으며 S양이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고 믿고 싶은 모양인데, 정말 호감이 있고 후회스럽지 않은 행동이었다면 왜 S양이 H군을 피하며 불편해 하겠는가? 설마... S양이 내숭을 떨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건가? 정말 그렇다면 빨리 생각을 고쳐먹어라... 그런 생각은 정말 끔찍한 착각인거다. S양이 아예 동아리를 탈퇴하고 모임에 나오지 않았다면 그것은 그날의 행동에 대한 깊은 후회의 증거가 되겠지만 동아리에 계속 나온다고해서 그것을 "그래도 내게 어느정도 호감이 있었군!?"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
한마디로 H군이 S양과의 핑크빛 연애생활을 꿈꿨다면 S양의 뽀뽀에 "나와 마음이 같았군!"이라며 이성의 동아줄을 끊어버리기 전에 좀더 멀리 내다보고 S양이 다음날 후회가 남지 않게 배려했었어야했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이상황에서 이성적이기란 정말 힘들겠지만 말이다...)
그녀가 부담스러워한다면 시간을 되돌려라.
지금 H군을 피하고 부담스러워하는 S양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H군과의 행복한 연애?", "H군의 적극적인 모습?", "로또당첨?" 아마도 지금 S양이 가장 바라는것은 동아리회식 전날, 아니 회식당일날로 시간을 돌리는 것일 것이다. S양이 H군에게 작은 호감을 갖고 있었든, H군을 꼬실 예정이었든, S양의 행동을 보았을때 100번 생각해봐도 S양은 그날의 행동을 후회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할수가 없다.
그렇다고 S양을 위해 S양을 모른척 해주는것이 좋은 해결방법은 아니다. 왜냐하면 일부러 S양을 모른척하는 모습 또한 S양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모른척하는 H군의 행동이 어색하고 H군이 자꾸 그날을 신경쓰는것 같아 불편해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H군이 할수 있는 최선의 대처는 술자리 이전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이다. 아니 갑자기 웬 아닌밤중에 백투더퓨처? 물론 H군이 능력이 된다면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술자리에서 S양의 기습뽀뽀에 볼을 붉히며 S양의 볼을 쓰담쓰담해주고 그녀의 집까지 매너있게 에스코트를 해줄것을 권하겠지만 그럴수 없다면 S양을 술자리 이전처럼 태연하게 대하는것으로 타임머신을 대신할수도 있다.
안녕~!
물론 H군 입장에서도 이전과 똑같이 S양을 대한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이겠지만 이전과 똑같은 모습만이 S양의 복잡한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일임을 깨닫는다면 다소 불편하고 어렵더라도 H군이 꼭 해야하는 일이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S양 앞에서 쭈뼛거리거나 피하지 말고 밝은 미소와 함께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내보자. 물론 처음에는 "저 오빠가 담배대신 대마초라도 하고 온건가?"라며 당황하겠지만 H군이 꾸준히 이전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S양도 조만간 혼자 끙끙앓던 감정을 H군에게 보다 가볍게 털어놓을수 있을것이다.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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