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들의 황당한 질문과 현명한 해답모태솔로들의 황당한 질문과 현명한 해답
Posted at 2013. 1. 18. 08:17 | Posted in LOVE/LOVE : 여자의 심리
모태솔로들의 황당한 질문과 현명한 해답
모태솔로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수학처럼 복잡한 공식을 이해해야하기 때문이 아니다. 현명한 연애를 위해서는 이성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대다수의 모태솔로들은 이성보다 감성을 앞세운다. 덕분에 A와 B의 갈림길에서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최선의 선택을 하기보다 마음이 이끌리는대로 무조건 달려나가게 되고 이후 모태솔로들은 넘어지고 깨지고 차이고 날아갈 수 밖에 없다.
연애상담을 해주는 내 입장에서 봤을때는 아무리 모태솔로라도 딱 하루면 조용히 혼자 고민을 해봐도 쉽게 풀어낼수 있을것 같은데... 왜 모태솔로들은 그 하루의 시간을 참지 못하고 연애를 망치는 것일까? 오늘은 내게 날아드는 모태솔로들의 황당한 질문들을 통해 모태솔로의 비효율적인 사랑법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해보자.
"안지 얼마 안되었지만 그녀를 너무 사랑하는데 어떡하죠!?"
여행중에 자신의 반쪽을 만났다고 주장하는 Y군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의 어느날 밤, 나는 책상에 앉아 연애편지를 쓰다 손에 펜을 쥐고 한참을 고민했다. "편지의 끝에 '사랑해'라고 쓸까? '좋아해'라고 쓸까?" 한참을 고민하던 나는 "그래, 사랑이란 말을 알기엔 난 아직 어려, 나중에 결혼할때 해야지!"라며 편지의 끝에 '좋아해'라고 적었다.
모태솔로들의 사랑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가는 이유중 하나는 "난 사랑에 빠졌어!"라고 외치기 전에 자신의 감정과 상황에 대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태솔로 입장에서는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상대를 보면 얼굴이 빨게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이건 운명적인 사랑이야!"라고 느낄것이다. 하지만 당신의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빨게지는데에는 상대가 가진 매력에 당신이 반응했다기보다 외부환경의 변화에 의한 당신의 심리상태변화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힝~ 운명적 사랑에 빠졌다규~
예를들면 당신이 Y군처럼 여행중이었거나, 이제 막 졸업이나 취업을 하는 등 당신의 상황이 급변하는 경우 당신의 심리상태는 보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하게 되고 쉽게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 감정에 빠지기 쉬워진다. 또한 모태솔로의 경우 연애의 감정과는 워낙 담을 쌓고 살다보니 작은 불씨에도 핵폭탄급의 반응을 보이는데 이것은 다된 연애도 망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참고포스팅
"노력하면 되지 않나요?"
노력하면 안되는게 어디있냐는 L양
모태솔로의 상담이 어려운건 그들에게는 어떠한 계획도 없으며 오로지 불타오르는 연애에 대한 열정만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막연하게 연애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다보니 그들에게는 그 어떠한 장애물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L양과 같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만...", "집이 좀 멀지만..."은 애교의 수준이며 "그녀가 아직 미성년자지만...", "조금 있으면 이민(유학)을 가지만...", "그가 유부남이긴 하지만..."등등의 넘사벽의 장애물들을 모태솔로들은 그저 잘~ 열심히 노력하면 넘을수 있는 장애물로 취급한다.
그래! 뭐든 노력하면 다되는거 아니겠어!?
사랑에 빠진 모태솔로 눈에는 갖은 고난과 역경을 넘어 사랑을 쟁취한 성공적 사례의 로미오와 줄리엣들만 보이겠지만 내눈에는 최적의 연애환경에서도 커플로 이어지지 못하고 쓰디쓴 소주를 들이키는 사람들이 보인다. 연애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에 이견은 없지만 현실적 요건이 뒷받침되어주지 못하는 연애를 너무 쉽게 봤다가는 큰상처를 받게 될것이라는 것은 꼭 명심해야 한다
물론 상황이 어렵다고 무조건 포기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이 현재 어떠한 상황에 처했는지, 또 이 상황에서 커플로 골인한 다음 행복한 연애를 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현실적인 장애물을 앞두고 있다면 적어도 그 장애물을 무조건 정면돌파하여 연애게 골인하려고 하기 보다 서로의 친분을 유지하며 사랑의 장애물을 뛰어넘을 만큼의 연애체력을 비축하는것을 목표로 삼는것이 현명하다.
참고포스팅
"고백안하고 이대로 있다가 그냥 친한친구가 되면 어쩌죠?"
고백 안하면 친한오빠가 된다고 믿는 K군
수많은 모태솔로들과 연애초보들이 연애를 시작도 못해보고 망치는 가장큰 이유가 아닐까? 내가 그렇게도 '고백 무용론'을 주장했건만... 왜 다들 고백에 목숨을 거는 것일까? "고백안하면 친한 친구사이가 되니까 빨리 고백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고백하면 상대가 사겨준데?"
고백 늦게했다가 친한 오빠되면 어쩌지!?
자! 당신이 꼭 사고 싶은 구두가 있다.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해야할까? "빨리 백화점으로 달려가서 사야지!"라고 말하는 사람은 모태솔로일 확률이 높다. 당신이 뭔가를 갖고 싶다면 그것을 구매할수 있는 돈이 있는지부터 확인해한다. 이처럼 당신이 누군가와 연인이 되고 싶다면 상대가 당신에게 얼마나 호감을 갖고 있는지 부터 따져보고 호감이 부족하다면 우선 호감을 쌓을 방법부터 찾아야 하지 않을까?
고백은 언제든지 할수 있는거다. 중요한건 당신이 고백했을때 상대가 기뻐하며 받아줄수 있는지이다. 이런 나의 말에 "상대방의 마음을 알수가 없는걸요!"라고 반문을 던지고 싶었다면 당신은 정말 모태솔로가 맞을 것이다. 굳이 당신이 상대의 마음을 알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상대가 당신을 좋아한다면 먼저 말을 걸고, 먼저 데이트를 제안하고 당신에게 친절할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이 해야할 고민은 "언제 고백을 하지!?"가 아니라 "어떻게 그녀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게 하지?"라는거다.
또한 당신이 여자들과 친한 오빠동생 사이 이상을 못나가는 것은 당신이 고백을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당신이 매력이 없기 때문인거다. 당신이 원빈이라고 생각해보자. 당신이 그녀에게 고백을 하지 않고 10년 동안 친분만 쌓고 지냈다고 해서 과연 그녀가 당신을 그저 친한 오빠로만 볼까?
결국 당신이 원하는 이성과 연인으로 발전하느냐 못하느냐는 당신의 매력으로 상대에게 얼마나 많은 호감을 주었느냐의 문제이지 고백을 했느냐 안했느냐가 아니란 말이다. 그러니 제발 고백타령은 이제 그만하고 당신이 좋아하는 그녀를 쟁취하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을 가꾸고 보다 많은 대화를 나누며 친분을 쌓도록 노력하자.
참고포스팅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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