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 당하는 모태솔로의 착각 세가지어장관리 당하는 모태솔로의 착각 세가지

Posted at 2013. 1. 2. 08:11 | Posted in LOVE/LOVE : 여자의 심리

 

 

 

어장관리 당하는 모태솔로의 착각 세가지

순진한 연애인(戀愛人)들 사이에서 블랙리스트 1순위는 아마도 바람둥이 일 것이며 2순위는 어장관리인이 될것이다. 연애 경험이 없거나 고지식한 연애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사귀지도 않을거면서 왜 잘해줘!?"라며 어장관리인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드높이지만 과연 어장관리라는 것이 어장관리인만의 잘못일까? 오늘은 모태솔로 J군의 사연을 통해 어장관리 당하는 모태솔로들의 착각에 대해 생각해보자.

 

 

연애가 실패하는 이유는 타이밍 때문이 아니라 매력이 없어서다.

우연히 알게된 그녀에게 호감을 느껴 용기를 내어 먼저 다가가 연락을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것을 알고 좌절했고 이게 끝인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음에도 저와 연락을 자주 하였고 저는 혹시... 하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그녀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마음같아서는 당장 고백을 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심란한 마음을 배려하려고 타이밍을 엿보고 있는 사이 일주일만에 그녀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겨 버렸습니다. 이때 부터 고백을 빨리하지 못한 저를 자책하며 점점 우울해져 갔습니다.

 

모태솔로들의 연애 실패 요인중 하나는 연애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한다는 거다. 물론 연애가 복잡한것도 사실이고 이왕이면 보다 이성적인 판단에 의거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은것이 사실이나 모태솔로들은 연애를 과도하게 꽈서 생각하고 과도하게 몸을 사리며 무엇이 실패의 원인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생각만 깊게 한다.

 

J군의 입장에서는 그녀와 이어지지 못한 이유는 복잡하고 예민한 연애의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내가보기엔 그냥 J군이 매력이 없는거다. 만약 그녀가 J군을 평소에 마음에 두고 있었다면 적어도 일주일만에 다른 남자친구를 만들기 보다 J군에게 이런 저런 기회를 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만에 다른 남자친구를 만들었다는것은 애초에 J군이 그녀에게 있어 남자친구 후보명단의 끄트머리쯤에 있었다는 소리다.

내가 그때 고백만 했었어도!?

 

연애는 분명 타이밍도 중요하고 환경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연애가 자꾸 어긋난다면 타이밍이나 환경 타령을 하기전에 자신이 상대에게 매력을 얼마나 어필했는지부터 생각해보자.

 

이렇게 말해도 "그래도 내가 그때 고백했더라면..."이라며 미련을 못버릴 모태솔로들이 많을 텐데 한번 생각해보자. 당신이 고백을 해서 넘어온다는 것은 당신의 고백 타이밍이 완벽했고 당신의 고백이 너무 멋있어서가 아니라 이미 이전부터 마음에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그녀가 J군에게 호감이 많았다면 분명 이별후 J군에게 많이 기대려고 했을 것이고 자연스럽게 커플로 골인을 했을 것이다. 하지면 현실은...

 

 

어장관리를 부정적으로 보지 말아라

여전히 하루종일 카톡을 하던 어느날 저는 매일 그녀 생각에 생활이 안될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고백을 해버렸습니다. 이런 우울함을 떨쳐버리고 싶었기에 친구 관계가 끝날 각오까지 하고 고백을 하였건만 반응은 미지근했습니다. 그렇게 고백이 애매하게 끝나고 다시 하루종일 카톡을 하는 사이가 됬습니다. 주변에서는 이런 바보같은 저를 욕하고 그녀가 어장관리를 하는것이 아니냐고 까지 욕을 하였지만 집안일부터 해서 깊은일을 제게 털어놓는 그녀가 어장관리를 한다고는 느껴지지않았습니다.

 

어장관리의 피해를 증폭 시키는 행동중 하나는 어장관리라는 행동을 막연하게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데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장관리라고 하면 피도 눈물도 없는 바람둥이들이 자신의 숙주를 관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어장관리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다보니 자신이 아무리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어도 스스로 어장관리를 당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거다. 왜냐고? 어장관리를 한다기에 그녀는 그렇게 나쁜사람같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장관리는 그렇게 나쁜행동도 아니며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행동들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남에게 친절하라고 배워왔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큰 피해가 없다면 남에게 친절하게 보이려고 노력하며 사람의 성향에 따라 그 정도가 좀더 높을수도 있는거다. 한마디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굳이 사귈 의향이 없어도 이성에게 친절을 배풀고 있다는거다.

 

어장관리를 나쁘게 생각하지 마라. 사귈 생각이 없어도 남에게 잘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는게 뭐가 나쁜가? 내가 보기엔 사귈 생각이 없다고 딱 선을 긋는 사람들이 더 인정머리 없다고 생각하는데... 아닌가?

난 니랑 사귈맘 없거든? 관심꺼줄래? 이런게 좋은가?

 

또한 어장관리라고 아무런 호감없이 뭔가 상대에게서 뽑아낼 요량으로 잘해주는것도 아니다.(솔직히 당신이 뭔가 대단한걸 상대에게 해줄 능력도 안된다.) 대부분 당장 연인으로 만들고 싶은 정도는 아니지만 어떠한 부분에 대해서는 호감을 느끼고 있거나 조금더 친해지고 싶은 상대에 한해서 어장관리를 하는것이다. 결국 당신이 어장관리를 당하고 있다면 적어도 상대는 당신을 상종못할 인간으로는 보지 않는다는것이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데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 이것은 기뻐해야할 일이 아닐까?

 

 

순번을 기다리지 말고 노력하여 쟁취해라.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것이 그녀는 새로 사귄 남자친구와 잘 맞지않아 매일같이 싸우고 울고 저에게 고민상담을 하였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슬퍼하는 그녀를 보고 가슴이 아팠고 헤어진다고 몇번이나 저에게 말했고 그때마다 다시 관계가 회복되는 그녀를 보며 '나에게도 기회가 오는가'하는 희망고문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기를 몇차례 저는 이제 지쳐버렸습니다.

 

어장관리를 당한다는 것은 상대의 연인 후보군에 자신의 이름이 있다는 소리다. 다만 번호표가 없을 뿐이다. 당신이 10년동안 어장관리를 당해도 단한번도 상대와 커플이 되지 못할수도 있지만 당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어장관리를 당한지 몇주만에 커플에 골인할수도 있는거다.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얼마나 기다렸냐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상대에게 매력을 어필했느냐이다.

 

J군의 행동을 봐라. 그녀가 헤어지기만을 기다리며 그녀의 선택만을 기다리고 있지 않은가? 과연 그녀는 헤어진다고 해서 J군의 여자친구가 되어줄까? 난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인가를 얻고 싶으면 그에 합당한 노력을 해야한다. 단순히 상대가 힘들어할때 옆에 있어주고 말동무를 해준다고 해서 연애에 골인하는게 아니란 말이다.

 

한마디로 그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J군에게 다가오는 그날을 기다릴게 아니라 그녀가 남자친구와 헤어져서라도 J군과 함께하고 싶을정도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해야한다는 말이다.

이래도 나랑 안만날건가?

 

헤어졌다고 해서, 외롭다고 해서 아무나와 사귀는 여자는 없다.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건 연애라고 볼수도 없다.) 연애는 어차피 자신이 매력을 느끼는 사람에게 기울게 되어있는거다. 그러니 J군아, 감나무 밑에서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직접 장대를 가지고 감을 따낼생각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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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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