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커플의 트러블, 이대로 괜찮을까?결혼을 앞둔 커플의 트러블, 이대로 괜찮을까?

Posted at 2018. 5. 28. 09:0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결혼을 앞둔 커플의 트러블, 이대로 괜찮을까?

저희 커플은 만난지 3년이 되었고 올해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만난지 2년쯤 되었을때 남자친구쪽 부모님의 반대로 잠깐 헤어졌다가 다시 잘해보자고 하여 다시 연애를 시작했고 함께 많은 노력을 하여 남자친구 부모님의 마음을 되돌릴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의 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인지 오빠가 가족들과 있을 때 연락이 잘 되지 않으면 저는 히스테릭하게 변하게 되었어요. 또 가족들이 저에대한 험담을 하여 남자친구의 마음이 또 흔들리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더라고요.

<중략> 1년 동안 이런 문제로 정말 많이 싸웠어요. 그럴때마다 오빠가 다 져주고, 많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그런 오빠의 모습을 보며 저도 오빠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더욱 키우게 되었고요... 지난 1년동안 때론 모두 집어치우고 싶었던 날들도 많았지만 많은 노력끝에 남자친구 부모님의 마음을 바꾸긴 했지만 그로 인해 제가 받았던 마음속 깊은 상처가 아물수 있을지... 이 상처들을 안고 결혼생활을 잘 해나갈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아요... 

- Y양



분명, Y양을 탐탁치않게 생각하시는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이 Y양에겐 고통스러운 나날들이었을 것이다. 때론 자존심이 상하고, 때론 이런 고초를 겪게만든 남자친구가 야속하고 원망스러웠을거다. 하지만 그 상처들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고 그것을 자제없이 밖으로 정확히는 남자친구에게 분출하기전에 가만히 생각해보자. "Y양이 상처를 받게된 이유가 남자친구 때문인가?"


Y양도 남자친구와 결혼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남자친구의 부모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을 한것이고, 자존심이 상해도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꾹 참고 시련을 이겨낸 것일거다.  단지 "Y양이 원해서 해놓고 왜 남자친구한테 뭐라해!?"라는 말이 아니다. 다만 남자친구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기 위해 많은 상처를 감수해가면서까지 노력을 해놓고 이제와서 스스로 그 관계를 무너뜨리려고 하는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지금 Y양은 자신의 희생으로 인해 부모님의 마음을 되돌렸고, 그러니 남자친구가 그로인해 생긴 상처들을 보듬어줘야하며 Y양을 불안하게 하지 않기 위해 가족들과 있을때 연락을 자주 해줘야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Y양이 이 불안과 트러블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포커스를 남자친구가 아닌 Y양 자신에게 맞춰야한다. 


"내가 이정도 했으니 남자친구가 더 노력해줘야해!"라는 식으로 생각을 하게되면 Y양은 자연스럽게 심판의 눈으로 남자친구를 바라보게 될것이고, 남자친구 입장에선 처음엔 Y양의 노력을 고마워 하다가도 Y양의 반복된 히스테릭한 행동들을 겪으며 조금씩 지쳐가며 Y양과의 대화를 회피하기 시작할지도 모른다. 


생각을 조금만 달리해보자. Y양은 남자친구와 결혼하기위해 많은 상처를 받고 희생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결혼을 위해 남자친구와 많은 노력을 했고 이제 그 결실을 맺기 바로 직전인 것이다. 과연 남자친구가 앞으로 더 잘할것인가를 볼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잘해온 Y양 자기 자신을 바라보면 어떨까? 그 깐깐한 시부모님의 마음도 움직였는데! 이정도 페이스라면 결혼생활도 문제 없이 잘 해나갈수 있지 않을까?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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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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