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는 주고 받으면서 만나주지는 않는 여자문자는 주고 받으면서 만나주지는 않는 여자

Posted at 2017.07.11 20:03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문자는 주고 받으면서 만나주지는 않는 여자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확신에 차있다. 문제는 남들도 나에 대해 잘 알고 또 확신할거라 생각을 한다는거다. 우리는 타인에게 있어 어디까지나 알수없는 타인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갑자기 들이닥친 이성은 매력을 따져보기 전에 먼저 이 사람이 이상한 사람인지 아닌지를 두고 경계를 할수 밖에 없다. 


지금 짝사랑만 4개월째인 솔로남입니다. 제가 자주 가는 카페의 알바생을 좋아하고 있는데요, 다행인건 두달 전에 어찌어찌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번호를 물어봤고! 번호를 받았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 후가 문제입니다. 겨우 얻게 된 번호로 진짜 가끔씩 문자를 주고받고 있는데 이게 진도가 잘 안 나가는 거 같아요. 저는 얼른 그녀에게 고백을 해서 연인이 되고 싶고 무더운 날 같이 워터파크도 가고 싶고 공포영화도 보며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하며 사랑을 키우고 싶은데, 밥 한번 먹자는 연락에는 다른 말로 돌리고.. 커피 한잔 하자고 하면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어서 별로 먹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연락처를 주지 말던지.. 아니면 아예 제가 싫다고 대놓고 거절을 하던지... 이도 저도 아니고, 그럴싸한 이유를 대며 만나자는 약속을 거절하니 진짜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그녀와 함께 데이트를 할 수 있을까요? 지금은 방법을 몰라서.. 그냥 무작정 그녀의 카페로 자주 찾아가고 있는데, 이렇게 다가간 다음에 그녀가 마음의 문을 열 때까지 답일까요?

- 국방FM 건빵과 별사탕 사랑, 그게 뭔데 사연 M군


이게 참... 안타깝지만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는 일인데요. M군의 상황에서는 상대방이 번호도 줬고 문자도 해주다 보니까 좀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여자분의 입장에서는 정말 당황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인 것 같아요. 


자주 보는 손님인가 보다 했는데 갑자기 전화번호를 물어보고 얼떨결에 번호를 알려줬는데 계속 문자가 오니 답을 안 하기도 뭐하고 또 어쨌든 본인이 알려줬으니 뭔가 대답은 해줘야 할 것 같은 거죠. 


저는 여기서 문제는 여자분이 보기에 M군이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나서 여자분 입장에서 너무 당황스러워서 좋고 싫고를 따질 겨를조차 없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예를 들어 우리가 길을 걷다가 아주 매력적인 이성이 다가와서 “혹시... 도를 믿으시나요?”라고 물었다고 생각을 해보죠. 그때 우리는 상대가 매력적인 이성인지 아닌지를 고려할까요? 아마도 많은 경우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하고 상대를 경계하게 되고 결국은 그냥 지나치게 되는 거죠. 


결국 지금 M군은 매력 있는 남자인지 아닌지의 단계가 아닌 위험한 사람인지 아닌지의 단계에서 막혔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아요. 


물론 상대를 좋아하는 M군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할 수도 있고 답답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면에서 카페를 자주 찾아가는 건 오히려 여자분의 입장에서는 불편하기도 하고 더 경계를 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린 왕자에 보면 사막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어요. 어린 왕자는 예쁜 사막여우에게 함께 놀자고 말을 하지만 사막여우는 아직 길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안된다고 말해요. 


그리고 어린 왕자에게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하죠. 처음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으라고 해요. 말은 오해의 근원이라고요. 


M군 입장에서는 그녀가 매력적인 여성이겠지만 그분 입장에서 M군은 어디까지나 낯선 타인이라는 걸 명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상대에 대한 호감을 무기로 다짜고짜 다가가는 건 용기가 아니라 소유욕이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일 수도 있어요. 


카페에 찾아갈 수는 있겠지만 가서 상대에게 호감 표시하고 상대가 그것에 답해주길 바라는 건 상대를 더 불안하고 당황하게 만드는 거라고 생각해요. 


사막여우가 어린 왕자에게 조언을 해준 것처럼 아무 말 없이 앉아있어 보는 건 어떨까요? 이왕이면 책이라도 한 권 들고 가서 독서도 하고요. 그녀에게 어필을 하는 건 주문할 때, 커피를 받아올 때, 그리고 가게를 떠날 때 세 번 정도 환한 미소로 “감사합니다~”하고 인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너무 많이 찾아가시지는 마시고요.) 


그렇게 경계가 풀렸어도 결국엔 연인으로 발전할 수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M군이 충분히 상대에게 위험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증명했다면 가벼운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라도 식사 정도는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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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아니 이걸 답변이라고 ㅡㅡ

    희망찬 희망 고문을 주고 싶은건가 ㅡ

    여자도 마음에 들면 연락 후 만난다.

    그런 부분이 이어지지 않는 거라면 그냥 사연남이 부담 스러운 거다.

    여자분이 맺고 끊음이 확실한 타입이 아니기도 하고,

    손님이라 거절하기 애매해서 번호 준 것 이고,

    그것에 연장으로 문자 와서 답은 해주는데,

    문자 더이상 보내지 말라 하는 것도 웃기고 하니,

    그냥 문자 단답으로 보내던가 하는 상황 같은데..

    이걸 이런식으로 희망고문을 주면 사연남은 찌질해 보이는 눈치 없는 남자가 되는 것..

    상담을 해줄려면 좀 뭘 알고나 이야기 해주자 ㅡ

    무조건 꿈과 희망 실어보내지 말고 ㅡㅡ
  3. 이거 승인 안되나 보네
  4. 사연자가 닉넴을 볼 지 모르지만
  5. 이글 희망고문
  6. 이니, 속지 마세요.
  7. 당신을 부담스러워
  8. 연락 하지 마세요.
  9. 더 좋은 사람이
  10. 나타나겠지요.
  11. 널시러하는거임
    부담ㄴㄴ불호 ㅇㅇㅇ
  12. kje
    그냥 네가 싫은거야 바보야
  13. 0000
    여자 입장에서 말씀드려요. 저는 번호가 종종 따인 경험이 있는데.. 번호 알려주기를 거부하면 그냥 머쓱해하고 마는 남자분들도 있지만.. 알려줄 때까지 포기 안하고 조르는 사람/ 면전에 욕하는 사람/보복을 다짐하는 사람 등등.. 정말 이상하고 무서운 남자분들이 많습니다
  14. 0000
    그래서 몇 번 겪은 후 저는 누가 물어보면 그냥 번호를 바로 알려줘 버립니다.(전번을 안 알랴주면 실갱이하면서 상황이 끝나지 않기 때문에 바쁜 알바중에 곤란함..)..또 요새는 번호 받으면 눈 앞에서 전화해서 꼭 번호를 확인하시길래 틀린 번호로도 못 알려줍니다.. 그리고 나중에 조용히 연락을 흐지부지 합니다. 이게 제가 아는 제일 안전히 거절하는 방법이였어요.
  15. 0000
    이런 저 같은 사람들을 욕하기 전에 세상에 얼마나 별의 별 남자들이 많고..여자들이 일상적으로 얼마나 험한 일을 많이 당하는지 생각해 주셨음 합니다. 사이코인지 정상인인지 얼굴만으로 구분이 안 되기 때문에,, 불쾌한 일 몇 번 겪으면, 방어적으로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한민국 20대 여자 살인사건의 70%가 치정살인입니다
  16. 비밀댓글입니다
  17. 저기요ㅠㅠ
    번호를 왜 알려줘요 애인있다고 하면 되는거를ㅠㅠ 물론 애인있다고해도 쳐따라와서 몇번이고 물어보는 사람있지만 그래도 계속 애인있다고 약속있어서 바쁘다고 하면서 거절해야죠 왜 알려줘요ㅠㅠ 나중에 전화안받으면 문자로 욕질하는데 그거 받고 싶으세요? 그냥 거짓말 몇번하고 쉽게 끝내세요 위험하게 지내지말구
  18. 결론은 카톡 프사가 못생겨서 ㅋㅋㅋㅋ
  19. 눈치없이김칫국
    마시는사람 짱많아요 ㅋㅋ3억같이빌여서 결혼하자구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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