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성공확률 올리려면 호기심을 가져라?소개팅 성공확률 올리려면 호기심을 가져라?

Posted at 2020. 10. 16. 09:30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소개팅 성공확률 올리려면 호기심을 가져라?


제게도 이런날이 올줄 몰랐는데... 30대가 되고나니 저도 모르게 조급함이 오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소개팅을 몰아서 하고 있는데 이게 마음처럼 안되는것 같아요. 제가 마음에 드는 분하고는 잘 안되고 항상 제가 별로라고 느끼는 분만 제게 호감을 보이시더라고요... 주위에서는 농담반 진담반 눈을 낮추라는데... 눈을 억지로 낮춘다고해서 별로라고 느낀 상대를 좋아하게 되는건 아니잖아요...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억지로 눈을 낮춰서 좋아하지 않아도 만나야하는 걸까요?

- K양


많은 사람들이 K양에게 "으이그! 현실적으로 눈을 낮춰!"라고 조언하겠지만 나는 K양의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연애든 결혼이든 서로 좋자고 하는건데 마음에 들지도 않는 사람과 억지로 만날 수는 없는 노릇아닌가? 


무엇보다 호감은 어디까지나 취향이고 주관적인 느낌인데 객관적인 현실이 어떻다고 해서 우리의 취향이 쉽게 바뀌는건 아니다. 


그러면 역시 K양의 이상형에 딱 맞는 남자가 나타날때까지 기다려야하는 걸까? 물론 나쁜선택은 아니지만 막연히 백마탄 왕자님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기엔 K양의 입장에서 조급하고 괴로울 수 있다. 


이럴땐 소개팅남에 대한 생각만 바꿔도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코로나가 심해지기 전까지 매달 파티를 진행하곤 했었다. 이때 많은 남자 참가자들이 내게 물었다. "바로님은 어떻게 예쁜 여자분들하고 말을 그렇게 잘해요?" 그러면 나는 이렇게 대답해 줬다. "모모씨랑 나랑 다른점은 딱 하나예요. 모모씨는 예쁜 여자를 꼬시려고 하고 나는 예쁜 여자든 예쁘지 않은 여자든 그냥 호기심으로 대해요"


우리는 이성을 마주하게되면 본능적으로 상대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상대에게 내가 어떻게 비춰질지를 본능적으로 계산하게 된다. 이런 평가모드로 상대를 대하게 되면 나도 모르게 닫힌태도를 취하게 된다. 


마음에 드는 상대 앞에서는 상대에게 거절당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긴장을 하게 되고 자연히 내 매력을 보여주기보다 상대에게 비웃음을 듣지 않을 방법에만 골몰하게 된다. 반대로 마음에 들지 않는 상대앞에서는 상대에 대한 실망을 본능적으로 표현하며 상대가 자신의 매력을 보여줄 의욕을 꺾어버리게 되고 말이다. 


하지만 상대를 평가가 아닌 호기심으로 대하게 되면 상대가 누구든 열린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 상대가 내 이상형이라고 해도 혹시 상대에게 거절당하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보다 편하게 상대와 대화를 나누며 내 매력을 보여줄 수 있고, 상대가 내 이상형이 아니라고 해도 호기심을 갖고 상대를 알아가는 과정속에서 상대가 용기를 얻어 자신의 숨겨진? 매력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도 있다. 


그러니 소개팅에 나갈땐 보물찾기를 하는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상대를 대해보자. K양이 호기심 어린 눈으로 상대에게 질문을 하고 자꾸 상대를 알고싶어하는 태도를 보여준다면 상대도 K양에게 매력을 느끼고 자신있게 자신의 보물같은 매력들을 끄집어내어 보여줄 것이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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