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인정하기가 힘든 이유이별을 인정하기가 힘든 이유

Posted at 2020. 6. 15. 08:30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이별을 인정하기가 힘든 이유


바로님, 머리로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끝났다는걸 알면서도 자꾸 기대를 하게 되는것 같아요. 주변에 파혼까지 갔다가 결혼해서 잘사는 케이스도 몇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방아들여야 한다는건 분명 알고 있는데... 그래도 자꾸 기대를 하게 되는것 같아 힘이들어요.

바로님과 통화를 하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남자친구가 참 좋은 사람이었던것 같고... 제가 너무 했었던것 같고요... 자꾸 끝난걸 인정하기가 싫은데... 이걸 어떡해야할 할까요...? 

- J양


J양이 혼란스럽고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아주 심플하다. 우리는 확실하고 명확한 답을 원하지만 현실은 애매한것 투성이기 때문이다. 


J양의 가슴은 재회와 관계 회복을 강렬히 원한다. 하지만 J양의 머리는 그것이 어렵다는걸 잘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가슴은 "어렵긴 하지만 노력하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을 하고 머리는 "현실적으로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라고 말을 하니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아들러가 말한 낙천적 태도와 비관적 태도와 연관이 있다. 낙천적 삶의 태도는 막연히 모든 일이 잘될것이라고 믿는 것이고, 비관적 삶의 태도는 그와 반대로 막연히 모든 일이 잘 안될거라고 믿는 것이다. 언뜻보면 극과 극의 태도같지만 아들러는 낙천적 삶의 태도와 비관적 삶의 태도 모두 실질적으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다는 점에서는 같다고 말을 한다. 


그러면서 아들러는 낙관적 태도를 가져야한다고 말을 한다. 낙관적 태도라는 것은 진지하게 자신의 앞에 놓인 과제를 받이들이고, 이것을 해결해나가기 위해 현재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태도를 말한다. 


이것을 J양의 상황에 적용을 해보면 이렇다. 막연히 "나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고 결혼한 사람들도 있잖아... 노력하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지 않을끼?"라고 생각하는건 낙천적 태도다. 하지만 머리는 비관적 태도를 취하며 이렇게 생각한다 "그건 어디까지나 소수의 케이스지... 현실적으로는 관계회복이 어렵지."


이렇게 가슴과 머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낙천적 태도와 비관적 태도로 주장만 해대고 있으니 J의의 머릿속은 혼란스럽고 기분은 하루에도 수십번 오르락 내리락 할 뿐이다. 


그러니 막연한 낙천적 태도나 비관적 태도가 아닌 낙관적 태도를 가져보자. "일단은 관계가 무너졌고 분위기가 깨졌으니 현실적으로 드라마틱한 관계회복은 어려울거야. 확률적으로 따지면 분명 낮은 쪽이겠지. 하지만 내가 포기하고 싶지 않으니까 일단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일단 상대도 나도 생각할 시간을 가지며 편하고 부드럽게 대화를 해보자정도면 괜찮다. 


더 심플하게 말을 하자면 가능성을 따지기 보다 "내가 원하니까 확률은 낮아도 차분히 해보는데까지 해본다"는 느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는거다. 분명 어려운 일이지만 막연히 알수 없는 확률을 계산하는 것 보다야 하루하루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여러모로 훨씬 더 나은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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