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그녀 후기] 솔로의 유형 세가지[수상한그녀 후기] 솔로의 유형 세가지

Posted at 2014.02.03 07:2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분석실

수상한 그녀가 말하는 솔로의 유형 세가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순간으로 돌아갈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수 있을까? 아들자랑말고는 할게 없는 칠순 할매 오말순 여사는 가족들이 자신을 불편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고 큰 상심에 빠진다. 그때 오말순 여사의 눈에 들어온것이 바로 '청춘사진관'! 청춘이란 말에 이끌려서일까? 오말순 여사는 생각도 없던 영정사진을 찍기로 결심했는데... 청춘사진관에서 사진을 찍고 청춘으로 돌아간 오말순 여사!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또 한번의 리즈시절을 어떻게 보낼까?

*적당량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가 왕년에 말이야!

수상한그녀 오말순 여사의 왕년에 이야기는 끝도 없다. 왕년에 노래를 너무 잘해서 가수를 할뻔하고 너무 예뻐서 동네에 소문이 자자~ 했었단다. 하지만 그걸 누가 증명할 것이며 증명하면 또 무엇할것인가... 이미 다 지나가버린 일인것을....

 

 

내게 "요즘 연애가 잘 안되요!" 라며 상담을 요청하는 대부분의 여자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꽤 괜찮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대기업에 다니고 있거나 변호사 혹은 의사도 수두룩하다. 이뿐인가? 평소 자기관리에도 힘을 쓰기때문에 외모또한 남자들이 보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사실... 나도 놀랬다... "대체 그녀들이 왜 연애로 고민을 할까...?" 그녀들은 말했다. "지금도 나쁘지 않지만 예전만 못해요!"

 

매력적인 그녀들에게 연애가 어려운 이유는 자신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기 때문이었다. 예전에는 가만히 있어도 남자들이 달라붙었는데 이제는 남자들이 호감은 보이나 예전처럼 적극적이지 않고 되려 튕기기까지 하는 남자들을 보며 그녀들은 멘붕이 몰려오는거다. "아니... 내가... 내가... 왕년에는....!?"

 

수상한그녀의 첫장면에는 이런 나레이션이 흐른다.

여자 10대는 통통 튀는 농구공, 모든 남자들이 그녀를 쟁취하기 위해 뛰어 오른다. 20대는 럭비공, 남자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30대는 탁구공, 치열하진 않지만 집중력이 높다. 40대는 골프공이다. 한 남자가 공 하나만을 바라보고, 경쟁자는 없다. 50대 이후는 남에게 던져주는 피구공으로 전락한다.

 

당신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매력이란 나이에 비례하며 하는것이 사실인데... 나는 매력적인 탁구공인데 왜 럭비공처럼 대우해주지 않냐고 고민하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이다. 왜 왕년을 생각하며 현재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가?

 

현실을 인정하고 현재에 집중하자. "왜 남자들이 예전처럼 적극적이지 않을까?"라며 고민하지말고 "이제는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야겠군!"이라며 현실에 맞게 전략을 수정하자.

 

 

언젠가는 날 바라봐 주겠지....

박씨는 오말순 여사의 말이라면 뭐든 ok! 자타공인 노인카페 최고 퀸카 조옥자 여사의 구애도 불구하고 해바라기 처럼 오말순 여사를 바라만본다. 이뿐인가? 수상한그녀 오말순 여사의 실종에 자신의 전재산을 걸어서라도 꼭 오말순여사를 찾겠다고 나서는것은 물론이고 회춘한 오말순 여사의 연애상담까지도 도맡아 해준다... 하지만 박씨에게 돌아온것은 과연 무엇인가?

 

 

요즘은 많이 드문듯 보이지만 아직까지도 노래방만 가면 62988을 누르고 "언젠가 한번쯤은 돌아봐주겠죠 한없이 그대를 기다리면..."을 울부짖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지만 박씨만 봐도 알듯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없이 그래를 기다리면 절대로 상대는 언젠가 한번쯤 돌아봐주지 않는다.

 

연애에 있어 정성은 중요도가 떨어진다. 정성이 빛을 발하려면 오랜시간이 걸리는 것은 물론이고 아주 작은 매력이라도 뒷받침이 되지 않는다면 정성은 그저 좋은사람으로 남기 딱 좋은 매력일 뿐이다. 누군가를 사랑하는가? 그리고 그 사람에게 당신의 정성이 통했으면 좋겠는가? 그렇다면 마냥 해바라기처럼 바라만 볼게 아니라 상대에게 매력어필을 하는것이 먼저다.

 

수상한그녀의 박씨처럼 운동을 하고 가죽자켓을 걸치고 어설픈 폭주족 흉내를 내는것이라도 좋다. 마냥 뒤에서 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리고 한없이 퍼주기만 하기보다 그 정성을 자신에게 투자하여 보다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보자. 모든 사람이 바라는 이상형은 내게 정성을 쏟는 사람이 아니라 매력적인 사람이 내게 정성을 쏟아주는 것이니 말이다.

 

 

지금 내 상황이...

회춘한 오말순 여사는 팽팽한 피부와 구수한 욕으로 숱한 남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심지어 손자까지!!!) 하지만 오말순 여사 입장에서는 전부 핏덩이로 보일뿐 전혀 끌리지 않는다. 그러던중 오말순 여사의 심장을 뛰기한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오두리의 청아한 목소리에 반해버린 한PD! 수려한 외모에 적당량의 느끼한 멘트를 날리는 한PD의 적극적인 구애에 오말순여사는 마음이 흔들리지만 자신의 상황(나이)에 끝내 자신의 마음을 말하지 못한다.

 

 

당신도 느꼈겠지만 기회란 언제나 내가 준비되지 않았을때 다가온다. 시험을 준비하고 있거나, 어떠한 일로 금전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을때, 혹은 지금은 연인과 사이가 좋지 않을때 등등... 당신 입장에서는 "조금만 더 나중에 만났었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들 때 이상하게도 소울메이트는 나타나기 마련이고 많은 사람들은 "난 그럴 상황이 아니야..." 라며 연애를 시작도 하지않고 포기해 버리곤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기회란 언제나 당신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을 때 찾아온다. 당신이 시험에 합격하고, 금전적으로 괜찮아 졌을때에는 소울메이트가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기회가 왔다면 무조건 잡아라. 일단 잡고 이 인연을 어떻게 유지해야할지 고민하자.

 

어떤 상황이든 연애는 할수 있다. 물론 그 연애가 마냥 달달하지는 않을수도 있지만 힘들것 같다고 무조건 포기해버려서는 당신은 절대 연애를 할수 없을 것이다. 용기내라. 당신이 사랑하는 그 사람이 당신의 상황을 이해하고 당신에게 힘이 되어줄수도 있는 것이다.

 

오말순 여사는 한PD의 구애를 받아들였어야 했다. 천천히 서로를 알아가다 적당한 때가 왔을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고 한PD에게 선택권을 줄수도 있지 않았나? 영화의 마지막 오말순 여사의 좋은 꿈을 꿨다식의 마무리가 누군가에게는 감동이었겠지만 내게는 불편했다. 연애는 노력이고 쟁취하는 것이다. 왜 오말순 여사는 자신의 사랑을 위해 조금 더 노력하지 않았을까? 영화는 영화이니... 이 글을 읽는 당신만큼은 그러지 말자. 되든 안되든 일단 끝까지 노력해보는게 진짜 연애가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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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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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aniel
    ㅋㅋㅋ 영화 완전 보고 싶게 만드는 글이네요
  2. aspirin
    어떤 경우가 노력을 해야하는 경우고 어떤 경우가 빨리 빠져나와야 하는 경우인지 아직도 헷갈려요. OTL 서로 맞춰가야하는것인데 얼마만큼까지 참아서 안되는것을 알아야하는것인가.... 얼마만큼 시도해도 안되는것을 느낀 후여야 하는가... 등등... OTL
  3. 추사랑
    정말 사랑엔 정답은 없는듯요ㅠㅠ
  4. 685278
    한pd에게 선택권을 줬다가 떠나면 정상적인상황에서 떠나는것보다 더 상처받기때문이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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