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의 연애다툼을 빨리 끝내는법남자친구와의 연애다툼을 빨리 끝내는법

Posted at 2013.10.31 07:1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관계론

 

남자친구와의 연애다툼을 빨리 끝내는법

Y양의 사연을 보면 대체 왜 이 커플이 그렇게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는지 알수가 없다. 많은 연인들이 자잘한 연애다툼을 한다지만 남자친구가 약속시간에 17분 늦었다고 대로한 복판에서 서로에게 소리를 지르고, 대화중에 몇달 전 이야기가 나왔다가 그 일로 또 싸우고... 이건뭐 "사랑해~"하는 날보다 "이럴바에 헤어져!"하는 날이 더 많으니... Y양의 연애, 너무도 위험해 보인다.

어라? 또 이렇게 나오신다 이거지!?

 

 

연인이 싸우는 이유는 감정이 상해서다.

"대체 왜 그렇게 싸우나요?"라고 물어보면 여자는 "남자친구가 약속을 안지켰어요!"라며 남자친구가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하고 남자는 "별것도 아닌 일로 화를 너무 내잖아요!"라며 여자친구가 트집을 잡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 모두 알아야하는것은 연인이 다투는 이유는 둘중에 누가 원인을 제공해서가 아니라 서로 상대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약속 좀 안지킨게 대수인가? 여자도 대인배라 약속 두어번 어기는건 얼마든지 넘어가줄수 있다. 다만 뻔뻔하게 약속을 어기고도 미안한 기색을 보이지 않는 남자의 모습에 상처를 받고 화를 내는 것이다. 남자가 실수를 했다 하더라도 여자가 먼저 말을 하기전에 진심어린 사과를 했다면? 여자는 그만큼 화를 내지는 않았을 것이다.

 

남자도 마찬가지다.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것 같지가 않아요!"라며 분통을 터뜨리지만, 자신의 불만을 분노가 아닌 대화로 남자친구에게 전달했다면 여자의 마음에 쏙드는 만큼은 아닐지라도 여자가 화를 냈을 때보다는 훨씬더 미안한 모습을 보이고 여자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했을 것이다. (마음에 안들어도 참으라는게 아니라 화가 아닌 대화를 하란 소리다... 대화...)

 

매번 남자들의 행동에 분통이 터지는 여자 입장에서는 놀라운 얘기겠지만, 남자도 여자와 마찬가지로 싸우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항상 고성이 오가는 싸움으로 발전하는 이유는 남자와 여자 둘다 서로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하기 때문이다.

 

Y양의 경우도 그렇다. Y양은 화가나면 일단 소리를 지르거나 말을 꽈배기로 만들어 버린다. "오빠 왜이리 늦었어~ 나 추웠는데~"라고 하면 될것을 "오빤 맨날 늦냐! 늦으면 늦는다고 말을 하던가! 시간관념없는 남자 정말 싫어"라며 남자친구의 감정을 확 상하게 만든다.

 

남자친구도 잘한건 없다. "늦어서 미안해~ 우리 Y양 떠는것좀봐! 빨리 따뜻한 카페로 들어가자!"라며 급한 불을 끌생각은 안하고 "넌 저번에 안늦었어? 먼저 어디 들어가 있던가!"라며 맞받아치니 이 커플의 연애는 달달한 향보다 피비린내가 더 많이 날수 밖에 없다.

 

연애다툼에 대해 얘기하면 "남자가 먼저 잘못했잖아!", "여자가 별것도 아닌일로 오바해서 화를 내잖아!"라며 원인을 서로에게 떠넘기기 바쁘지만 사실은 서로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은 양쪽 모두의 잘못인거다.

 

 

사람은 누구나 나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애다툼이 양쪽 모두의 잘못이란 나의 말에 Y양은 절대로 동의하지 못할것이다. 아마도 끝까지 "남자친구가 약속만 잘 지켰으면 제가 화를 낼 일이 없잖아요!"라고 말하겠지만 설령 그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Y양은 "모든 다툼은 쌍방과실이야!"라고 생각해야한다.

 

왜냐하면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어떤 사람에게 지적을 받으면 그 지적을 반성하기보다 변명거리를 생각하고, 또 상대의 잘못을 끄집어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Y양이 "왜 또 잘못했어!"라고 아무리 옳은 소리를 해도 상대는 "그럴수도 있지 넌 안그랬어!?"라며 맞받아칠것이다.

 

"어맛!? 뻔뻔한자식!"이라고 분해하지 말자. 생각해봐라, 몇주후에 Y양이 약속시간에 30분 늦었을때 "왜 약속시간을 안지켜!?"라며 남자친구가 Y양에게 핏대를 세우고 달려든다면 Y양도 지금의 남자친구처럼 "오빠는 한번도 안늦었어!?"라고 할것이 분명하니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나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헌데 상대가 트러블의 모든 원인을 나에게 돌린다면? 그건 더 큰 트러블로 이어질수 밖에 없다. 연애다툼이 더이상 커지지 않고 빨리 끝내고 싶다면 상대가 어떤 행동을 했든 모든 잘못을 상대에게 돌리기 보다 "나도 어떤 면에서는 잘못한게 있을거야..."라는 생각을 가져야한다.

 

정말 당신이 잘못했든 잘못한게 없든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나도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상대는 당신의 지적을 귓등으로 듣지도 않을 것이고 Y양의 경우처럼 고작 17분의 지각으로 대로변에서 소리를 지르며 싸우는 흉한 커플의 모습을 보일수 밖에 없다.

 

 

내 실수를 먼저 말하고 트러블을 공동의 문제로 접근하자.

물론 모든 사람들이 무조건 상대에게 탓을 돌리기만 하면 안된다는걸 알고 있다. 그래서 자주 사용하는 화법이 바로 "내가 ~건 잘못했지만 너는 ~걸 잘못했잖아!"식의 화법이다. 자신의 잘못을 앞에 넣고 뒤에 상대의 잘못을 지적함으로써 얍삽하게 상대의 비난을 피하겠다는 수작이지만 당신도 알고 있듯 "내가 ~건 잘못했지만 너는 ~걸 잘못했잖아!" 식의 대화법은 듣는 상대를 불쾌하게 만들 뿐이다. 대체 미안하다는건지, "니가 더 잘못했잖아!"라고 말하는건지 알수가 없지 않은가!?

 

만약 꾸짖는 사람이 자기 자신 역시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고 겸손하게 시인하고 말문을 열면, 상대는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야기를 좀 더 쉽게 받아들일 것이다.
-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4-3. 자신의 실수를 먼저 이야기 하라.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고 싶다면, 먼저 "사실 나도 잘한건 없어..."라며 일방적으로 상대를 지적하고 꾸짖기 보다 상대와 똑같이 실수를 자주 저지른다는 것을 인정하자. 그리고 트러블의 원인을 무조건 상대방의 탓으로 돌리고 상대를 비난하기 보다 트러블 자체를 당신과 상대 둘사이의 문제로 접근하도록하자.

 

Y양의 경우라면, "오빠 왜 자꾸 약속 안지켜!?"라고 상대를 지적하고 비난하기 보다. "나도 사실 오빠한테 약속하고 안지킨거 정말 많잖아... 우리 서로 약속을 잘 지킬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라며 상대에게 사과를 받아내는데에 포커스를 맞추지말고, 트러블을 공동의 문제로 접근하며 자연스레 대화가 오고갈수 있게 유도를 하자.

 

Y양이 남자친구에게 잘못을 지적 하고 비난할때에는 항상 반박만하고 대화를 거부하던 남자친구도 Y양이 화낼 타이밍에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이야기하며 대화를 유도한다면, 철부지 남자친구도 자신의 잘못을 먼저 사과하며 문제해결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그렇게 좋게 말해봐야 안바뀌던데요!?"라고 말할 사람이 많은것은 알지만 좋게 말해서 안바뀌는 사람은 나쁘게 말해도 안바뀐다는 걸 잊지마라. 결과는 똑같이 큰 변화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중요한건 작은 일로 이별을 맞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 연인이 싸운다는것은 큰 실수를 해서가 아니라 서로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배려해라, 그러면 상대도 배려할것이다. 그러면 작은일로 투닥거릴 지언정 결코 큰싸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왜 내가 먼저 배려해야하나요!?"라며 배려를 큰 희생으로 여기고 배려하기를 인색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괜찮다. 마음껏 화를내라. 먼저 배려를하면 상대도 따라 배려를 하듯, 당신이 먼저 화를내면 상대도 따라 화를 낼것이라는것만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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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내가 먼저 한 발 양보하면 상대방도 그럴진데, 이게 사랑이라는 감정과 결부되면 더더욱 양보하기가 힘들어지네요.
    연애의 과정은 자기수양과 비슷한것 같습니다. 오늘도 바로님의 글을 보며 마인드컨트롤 합니다. 흡! +_+
  2. 밍밍
    바로님..저번에 장문에 댓글을 달았더랬죠.
    바로님 글들을 통해 개과천선해서 화내는 일이 일상이였던 제가 이성적으로 얘기하고 화하곤 멀리하고 살았더니 인간관계도 유해지고 남자친구에겐 사랑스럽고 현명한 여자친구 소리듣는 1인이라구요.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너무 좋아서 그런건지 한시도 떨어져 있질 않으려 합니다.
    하루종일 통화에 퇴근후에는 친구도 만나러 가질않고
    제가 볼일이 있어 어딜 가야하면 분위기는 곧 터질것같은 시한폭탄같아요. 사랑받는건 너무 좋았고 몇달간은 너무 행복했는데 점점 집착, 구속이 심해지네요.
    바로님 글들을 오늘 쭉 다시 보았는데요. 집착녀에 관한 글은 많은데 집착하는 남자에 대한 글은 없네요. 집착하는 남자들에 관한 글좀 다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 2013.10.31 20:47 신고 [Edit/Del]
      저도 동감입니다. 제가 집에들어가기전까지 남자친구가 안자요..
    • 레드
      2013.11.07 17:48 신고 [Edit/Del]
      남자입장에서 여자친구를 정말사랑하면(핑계일진 모르지만요...)
      안전하게 귀가했는지 궁금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물론 집착이나 구속으로 받아들이실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남자친구가 나를 사랑하는구나...하셔도 무방하지 않을까 합니다...그리고 여자친구가 새벽까지 노는데 맘편히 잔다면 그 남자분의 사랑도 한번 생각해봄직 하지 않을까요?^^;
      트집은 아닌데...저도 여자친구가 집에 들어가기전까지 좀처럼 잠을 못이뤄서 이렇게 댓글남겨봅니다...
      불쾌하시다면 정중히 사과드리겠습니다
    • 동감
      2013.11.07 23:03 신고 [Edit/Del]
      저도 같은생각이에요.
      여자친구가 잘 귀가를 하지못햇을땐 저도 잠을 이루지 못하진않지만 이루지 않죠. 사랑하는 사람이 걱정되니까요. 다른 문제점들은 충분히 집착이고 구속이라 말 할 수있는 부분이겠지만 이 부분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 ㅎㅎ 이쁜사랑하시길
  3. 이화
    상대가 별 거 아닌 일로 화내면 어떡해야하나요? 무시받는 것 같고 날 보잘 것 없게 생각하는 것 같고.. 감정싸움하기 싫어 제 잘못만 수긍하니 너만 잘하면 화내는 일도 없다하네요. 화내지 말고 좋게 말해달라 계속해서 얘기하고 있지만 늘 반복될 뿐입니다. 상처가 쌓이는 느낌이에요.
  4. 비밀댓글입니다
  5. 비밀댓글입니다
  6. 색연필
    글을 읽고 완전 공감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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