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있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의 착각남친있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의 착각

Posted at 2013. 5. 13. 07:1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남친있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들의 착각

골키퍼 있다고 골 안들어가겠냐만은 확실히 남자친구있는 여자를 좋아한다는것은 힘든일일 것이다. 여자를 유혹한다는것도 힘든일인데 거기에 임자있는 여자를 유혹한다는 양심적 가책을 느껴야 하니 말이다. 그녀를 유혹하자니 양심에 가책을 느끼고, 포기하자니 내 가슴이 찢어지는 이 상황! 이미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고뇌, 그들은 어떡해야할까?

 

 

당신이 작심하고 꼬시면 그녀가 넘어올까?

그녀를 알게된건 두달 전쯤 회사 워크샵에서였습니다. 평소 다른 부서에 근무하고 있었기에 서로 잘 알지 못했는데 워크샵에서 그녀와 처음 대화를 나누곤 이 여자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녀는 사내연애를 하고 있었고 그녀의 남자친구는 지방으로 발령이나서 현재는 지방에 있는 상태였습니다. 남친이 있는 여자이니 포기를 해야하는게 맞지만 너무 오랜만에 이렇게 가슴설레는 여자를 만난터라 도저히 포기가 안되네요... 

 

M군의 고민은 충분히 공감한다. 오랜만에 심장이 두근두근 거렸는데 하필이면 임자있는 여자라니... 그것도 사내연애! 아... 이런 운명의 장난이 또 어디있단 말인가!? 헌데 우리 하나만 생각해보자. 만약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없었다면 M군은 100% 그녀를 유혹할수 있었을까?

 

분명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를 유혹한다는 것은 까다롭기도 까다롭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낄수 밖에 없는 복잡한 일이다. 하지만 당신이 햄릿마냥 심각한 얼굴로 "유혹을 하느냐, 포기를 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며 고민을 해봐도 결국은 그녀의 마음이 가장 중요한것이 아닐까? 기껏 큰맘먹고 유혹을 하기로 했다가 보기좋게 차이면 그건 또 무슨 망신이냔 말이다.

 

그녀가 당신에게 "저는 남자친구가 있는 몸이지만 이런 저라도 받아주세요!"라며 M군에게 들이대는것도 아닌데 포기고 자시고 M군이 너무 앞서나간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가? 아직 그녀를 M군의 여자로 만들지도 못했으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네 마네하는 배부른 소리는 이제 그만하자... 솔직히 설레발도 이런 설레발이 없지 않은가?;;; 솔직히 손가락이 다 오글거린다!

 

 

다른 남자의 품에서 당신의 품으로 이적한 여자, 과연 믿을만한가?

알게된지는 두달정도 되었지만 요 몇주사이 부쩍 친해졌습니다. 매일 연락도 주고 받고 영화도 보고 밥도 따로 먹었었고요. 연락을 주고 받으면 주고 받을수록 서로 말도 잘 통하고 서로에게 끌리는것을 저는 느꼈습니다. 이렇게 친하게 지낸건 일주일 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아마 그녀도 저를 일반 동료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으니...

 

확실히 둘사이의 기류가 범상치 않은것 같긴하다. 그녀가 M군을 좋아하는것 까지는 모르겠지만 남자친구와 항상 같이 있지 못하는 외로움을 M군을 통해 일정부분 해소하고 있는것은 확실해 보인다. 확실히 이대로라면 둘사이는 충분히 더 가까워질수 있으며 M군의 노력과 그녀의 연애생활에 따라 충분히 커플로 이어질수 있는 가능성은 엿보인다.

 

다만... 내가 M군이라면 그녀와 사귀지는 않을것 같다. 남자친구가 있다고 다른 남자와 영화도 못보고 밥도 먹으면 안된다는것은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사귀게 되면 과연 M군은 그녀에게 깊은 신뢰를 줄수 있을까? 그녀가 어쩌다 "나 아는 오빠 만나기로 했어~"라는 말이 나오면 과연 쿨하게 "하하~ 나만났을 때처럼 막 영화보고 밥먹고 그러는거 아냐~?"라고 웃으며 보내줄수 있겠냔 말이다.

 

M군과 사귄후 M군과 만났던것처럼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닐거란 소리가 아니다. M군 스스로가 남자친구 있던 그녀를 유혹하고 사귀었었는데 과연 M군이 그녀를 100% 신뢰하고 그녀의 사생활을 보장해줄수 있겠냐는 거다. 그녀의 이성관을 알순 없지만 위크샵에서 만난 M군과 스스럼없이 연락을 주고받고 따로 만남을 갖는것을 보았을때 보수적인 스타일은 아닌것 같단 생각을 하는것은 나뿐인가?

 

M군과 그녀가 서로 솔로일때 만났다면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있었는데도 M군과 잦은 연락을 주고받고 데이트를 했었다는 것은 당장은 M군에게 긍정적인 일이겠지만 막상 사귀고 나면 M군에게 또하나의 걱정거리가 될수 있음을 M군은 알아야한다.

 

 

진짜 사랑한다면 여자의 입장도 생각해주자.

하루하루 그녀 생각에 잠도 잘 오질 않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당장 고백하고 싶지만 자칫 사이가 어색해질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 이 상황에서 제가 뭘 어떻게 할수 있을까요? 

 

정말 그녀를 사랑한다면 일단은 적당선을 지키며 그녀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선을 유지하는것은 어떨까? 아직 서로 알게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 서로의 감정이 어떠한지 파악하는것도 힘들지만 만약 M군의 배팅이 성공해도 문제다. 아무리 사랑은 움직이는거라지만 사내연애를 하던 여자가 다른 동료의 품으로 이적을 한다는것은 그녀의 평판에 있어 치명적인 오점이 될수도 있다.

 

M군과 그녀의 사랑인 진실된 사랑이겠지만 주변 사람들은 둘의 사랑을 곧이 곧대로 보기보다 그녀를 남성편력이 심한 여자로, 당신을 남자있는 여자를 유혹한 부도덕한 남자로 볼 확률이 높다. 주위 시선을 너무 의식해도 문제지만 그렇다고 또 아예 생각을 안할수도 없는것 아닌가?

 

지금에야 그녀도 별 생각 없이 M군과 친분을 쌓고 있겠지만 만약 둘사이의 관계가 많이 발전한다면 그녀 입장에서는 엄청난 부담이 될수도 있을것이다. 서로를 알아가고 친분을 쌓아가다 자연스레 연인의 길로 들어선다면 모를까 사랑한다며 무작정 달려들기엔 상황이 너무 좋지 않음을 M군이 충분히 고려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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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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