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자주 싸우는 여자를 위한 충고남자친구와 자주 싸우는 여자를 위한 충고

Posted at 2013. 5. 18. 07:43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남자친구와 자주 싸우는 여자를 위한 충고

연애를 하다보면 서로 의견차가 벌어지고 가끔은 다신 안볼것 처럼 싸우기도 한다. 새삼 새로울것도 없는 사실이지만 만약 그 빈도수가 지나치게 잦다면 그건 단순히 연인간에 흔히 있는 트러블이 아닌 트러블의 원인과 해결책을 진지하게 따져봐야할 문제이다. 오늘은 남자친구와 잦은 다툼으로 남자친구의 변심을 의심하는 Y양의 사연을 통해 남자친구와 자주 싸우는 여자들의 실수와 현명한 대처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남자친구가 항상 여자친구가 화낼만한 잘못을 한다?

주로 남자친구와 잦은 다툼으로 상담을 요청하는 사연들은 "좋은 말로 했는데 또 그러는거에요!", "오빠가 잘못했었다니까요?", "~게 해야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등등 많은 이유들로 싸움의 원인이 남자에게 있었다고 말을 한다. Y양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제 1년쯤 사귄 남친과 요즘들어 자주 싸우고 있으며 싸울때마다 남친이 먼저 풀어주며 사과를 했었단다. 얼마전엔 남친이 말실수를 해서 또 싸움이 났고 남친은 자신의 화를 풀어 주려 했지만 이제는 남친의 변심이 의심된단다. "Y양아, 당신은 왜 매번 Y양을 화나게만 만드는 남자를 만나고 있는건가? 당장헤어져라!"

 

혹시 배은망덕한 남친에게 이별통보를 날리기전에 여유가 된다면 이것 하나만 생각해보자. 요즘 들어 자주 싸움을 하고 남자친구가 풀어주고 사과를 했다는데... 잦은 싸움이라는게 서로의 잘못을 서로가 지적하며 싸운 싸움이었나? 그렇다면 당연히 헤어지는게 맞다. 사람이란 때론 죽어도 안맞는 사이가 존재하니 말이다. 하지만 혹시 그간 싸웠다는게 대부분 Y양 남친의 잘못에 Y양이 화를 내며 시작된 싸움인가? 그렇다면 그건 좀 생각을 해봐야한다.

 

물론 Y양의 남친이 여자친구에게 절대 해서는 안된 101가지 방법을 줄줄이 꿰고 있는 망나니라면 모르겠지만 싸운후 먼저 손을 다가가 사과를 하는것을 보았을때 분리수거도 안되는 망나니같아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만약 그간의 싸움이 일방적으로 Y양의 분노로 시작되었다면 그건 Y양의 남친이 구제불능이라서라기 보다는 Y양이 생각하는 잘못의 기준이 지나치게 낮은 것일수도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물론 지금까지 만나본 남자중 지금의 남친이 최악이라면 미련가질것도 없이 구제불능 남친에게 시원스럽게 이별통보를 하고 그와 관련된 모든 물품들을 분리수거하여 당신의 눈에 띄지 않게 만들어라. 하지만 그간의 연애가 항상 그래왔었거나 연애가 처음이라면 한번쯤은 "혹시 내가 너무 민감했던건 아닐까?"라고 생각해보자. 남녀는 뇌구조도 다르다고 하지 않는가!? Y양의 입장에선 뚜껑열릴만한 일이 Y양의 남친에겐 그럴만한 일이 아닐수도 있는 가능성도 있으니 말이다.

 

 

감정이 상했다고 상대의 말을 비꼬아듣지마라.

확실히 남자들중에는 연愛계에서 퇴출시켜야할 구제불능들도 있다. 하지만 Y양에게 혹시 Y양이 민감하게 반응하는것이 아닌지 스스로 자문하길 권한 이유는 같은 상황을 보고 Y양과 나의 해석이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Y양과 남친은 전화로 말싸움을 했다. 그러다 Y양이 남친에게 "나 일해야해 전화 끊어."라고 말을 했고 남친은 "그래, 집에 다 도착해서 전화할께"라고 했다. 근데 Y양은 남친의 대답을 듣곤 "그럼 가는 동안엔 연락을 안하겠다는거야?"라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서 남친에게 "맘대로 하던지 말던지!"라고 쏘아붙였고 이는 연애 2차 대전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난 솔직히 이 부분을 읽고 3초간 멍... 했다. 한창 피터지게 싸우다가 갑자기 Y양이 일핑계를 대며 전화를 끊자고 말을 했을때 남자친구는 살짝 자존심이 상하지는 않았을까? 그래도 남친은 Y양의 말에 화를 내기는 커녕 집에 도착하면 전화를 하겠다며 한발 물러났다. 근데 이런 남자친구의 말에 "그럼 가는 동안엔 연락을 안하겠다는거야?"라는 생각이 든다니... 일해야한다며 전화를 끊자고한건 Y양 본인이 아니었던가!?

 

감정이 격할땐 상대의 태도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느껴지기에 상대의 말과 행동을 자기 멋대로 해석하고 이해하는것을 경계해야한다. 이런 오해를 방지하기위해 상대의 어떠한 말에 명치끝이 묵직해짐을 느끼고 눈이 이글이글 타오른다면 그것을 곧이곧대로 상대에게 도로 토해내기전에 혹시 내가 상대의 생각과는 달리 상대의 말을 비꽈서듣고 있는것은 아닌지 한번쯤은 생각해봐야한다.

 

 

연애는 무조건 쌍방과실인거다.

어쨌든 지금 Y양은 잦은 다툼과 남자친구의 반응을 보며 이별을 심각히 고민중이란다. 나는 웬만한 경우라면 노력을 강조하고 몇가지 방법을 제시하겠지만 이번 경우는 이별이 답인것 같다. Y양의 사연엔 온통 남친의 잘못들만 있을뿐 남녀간의 생각차이나 자신이 오해를 하고 있을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단 1%도 생각하는것 같지 않으니 말이다.

 

다만 Y양에게 소싯적 놀이터에서 친구와 대판 싸우고 돌아올때마다 우리 어머니께서 내게 해주신 말씀을 해주고 싶다. "바로야 모든 사람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단다. 그 친구가 왜 네게 그랬을지, 혹시 네가 먼저 어떤 잘못을 하진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보렴"

 

어릴적엔 친구랑 싸우고 눈물콧물 범벅이된 내게 이해할수 없는 말씀을 하시는 어머니를 이해할수 없었지만 이젠 내가 사람(특히 여자)을 대하는 기본 마인드로 자리잡았다. 다른사람은 모르겠다. 하지만 Y양아. 남자친구가 성격파탄자가 아니라면 Y양을 괴롭히기 위해 일부러 노력을 하지는 않았을것이다. 그렇다면 둘사이의 트러블은 서로의 가치관이 맞지 않는 것이든, 아니면 Y양과 남친 모두 잘못을 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나는 연애는 무조건 쌍방과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말도안되는 사기꾼이나 성격파탄자는 제외하자.) 만약 Y양의 남자친구가 사회생활을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만 끼치는 인물이라면 Y양의 생각처럼 현재의 상황이 남자친구의 잘못때문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단 한번만이라도 Y양에겐 어떤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내가 왜그래야해요!?"라며 기분나빠하지는 말자. 연애는 이렇게 서로를 이해하고 유지해나가는거다.

 

저의 포스팅이 도움되셨다면 View on버튼(손가락)을 눌러주세요. 추천은 바닐라로맨스에게 힘이 된답니다. 연애상담을 원하시는 분은 [착한일을 하면 연애가 쉬워진다] 를 통해 연애상담을 신청해주세요. 언제나 사랑하고 사랑받는 날들이 되시길, 당신의 사랑을 응원합니다.

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닐라로맨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