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여자를 속이는 나쁜남자들의 수법순진한 여자를 속이는 나쁜남자들의 수법

Posted at 2013. 4. 10. 07:17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순진한 여자를 속이는 나쁜남자들의 수법

포털에 올라오는 기사들을 읽다보면 정말 어처구니없는 방법으로 남자에게 속아 피해를 입는 여자들의 이야기들을 접하곤 한다. 똑똑하고 예민한 여자들이 어떻게 이런 허접한 수법에 넘어갈까 싶다가도 내게 상담을 요청하는 몇몇 순진한 여자들의 사연을 읽다보면 아... 이래서 그런 어처구니 없는 일들을 겪는가 싶다. 오늘은 L양의 사연을 통해 순진한 여자를 속이는 나쁜남자들의 수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결혼하자", "사랑한다"는 말로 여자의 이성을 마비시킨다.

저희는 첫만남부터 남들과 좀 달랐어요. 왜냐면 저희는 바에서 합석을 해서 알게되었거든요. 이부분이 조금 걸려 저는 오빠에게 편하게 대하지 못했었는데 오빠는 만난지 얼마 안되면서부터 "나는 너보다 5살 많다보니 결혼이 급해"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어차피 결혼할건데 사귀는동안 동거를 하는건 어떻겠냐고 했지만 저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할것 같아 즉답을 피했었어요. 이것때문에 오빠가 많이 실망한것 같은데...  

 

여자의 이성을 한방에 마비시키는 마법주문이 있다면 그건 아마 "결혼해줘""사랑해"가 아닐까 싶다. 여자들은 인정하지 않을지 몰라도 여자들은 괜찮은 남자가 "결혼해줘", "사랑해"류의 멘트를 날리면 앞뒤 따지지 않고 이성이 마비된채 남자의 Dog소리를 초롱초롱한 눈으로 진지하게 경청한다.   

오빠... 뭐라고요...? 겨...얼혼?

 

L양도 그렇다. L양 입장에서는 "나보다 5살 많으니 결혼이 급할수도 있겠다..."라며 나쁜남자의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신중히 검토하고있지 않은가? 아니 만난지 몇일이나 되었다고 결혼을 언급하며, 아무리 첫눈에 서로에게 반했다고 한들 바에서 만났다면 서로에게 많은 시간이 필요한건 당연한것 아닌가? 무엇보다 결혼이 급하면 L양의 지인으로 시작해서 L양의 부모님을 뵙는게 순서지 다짜고짜 동거를 제안하는 저 당당함은 대체 어디서 나오는걸까? 그리고 그 말도안되는 Dog소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L양을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

 

그래 사랑이라는게 꼭 바에서 시작하지 말란법없고 오래만나고 순서를 지켜야만 결혼을 할수 있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L양이 스스로 느꼈듯 바에서 시작한 만남은 어쨌든 초반엔 조심해야하는거고, 동거든 결혼이든 오랜 고민이 필요한게 이 사회의 상식이다. 근데 어디서 듣도보도 못했던 남자가 불쑥 튀어나와 일반적 상식을 모조리 깨고 있다면 그건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운명적 사랑이 아니라 가까이 지냈다가는 씻을수 없는 상처를 남길 상종하면 안될 남자일 확률이 높다.

 

여자들에게 '결혼'과 '사랑'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나쁜남자는 잘 알고 있다. 그러니 '결혼'과 '사랑'이라는 단어를 남발하는 남자가 있다면 귀를 쫑긋세우고 잘 들어봐라 '결혼'과 '사랑'이라는 단어 앞뒤에 괴상한 조건이 따라붙는다면 그건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과 결혼하고 싶은게 아니라 다른 의도가 있는것이니까 말이다.

 

 

말도안되는 뻔뻔한 궤변을 늘어놓는다.

저는 남들처럼 연락에 목숨거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그런데 오빠는 사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잠수타는 일이 빈번하더라고요. 바쁜건 알지만 다소 섭섭하다고 말을 하자 오빠는 한두번 노력하는것 같더니 이런일로 트집잡는건 연애하는 사람들이나 하는거라며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이러지 않는다는거에요.

 

사회에선 그렇게 똑똑한 그녀들이 왜 나쁜남자들의 어설프고 질떨어지는 수법에 넘어가는걸까? 그것은 바로 나쁜남자들은 티타늄급 철판을 얼굴에 두르고 말도안되는 궤변을 뻔뻔하게 늘어 놓기 때문이다. 분명 말도 안되는 말이지만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술술 궤변을 늘어 놓으니 순진한 여자입장에서는 옳은 판단을 하면서도 "내가 틀렸나...?"하는 말도 안되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오빠말이 맞나...?

 

L양의 경우를 보라, 아무리 내가 그동안 '연락횟수=사랑의크기'라는 공식이 틀렸다고 말했지만 이건 아니지 않은가? 연락으로 싸우는건 연애하는 사람들이나 하는짓?이라고? 그러면... 결혼하면 서로 연락하지 않고 서로 투명인간처럼 산다는 말인가? 결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면 혼수준비며, 상견례며 오히려 연애할때보다 더 긴밀히 연락을 주고 받아야하는거 아닌가? L양아! 왜 이런말을 가만히 미안한 마음으로 듣고있는건가!?

 

사람과 대화를 하며 상대의 대화를 평가하려는 습관은 나쁜것이지만 대화를 다 나누고 나서는 상대의 말이 진심이 담긴 말인지 아니면 개도 못알아들을 만한 쓸모없는 헛소린지 정도는 구별해야하지 않을까? L양아, 사람이 대화를 하는데 있어 언어는 7%에 불과하고 억양이 38%, 바디랭귀지가 55%를 차지한다는 상식쯤을 알고 있을거다. L양은 지금 억양과 바디랭귀지에 압도당하여 가장 핵심적인 언어 7%를 놓쳐버린거다. 꼼꼼히따져보면 헛소린데 그냥 멍...하니 들으니 "아... 오빠말이 맞아..."라고 생각해버리는거다.

 

대화마다 사사건건 따지는것도 문제지만 덮어놓고 멍하니 경청만하는것은 당신이 어떤 연애를 하든 상대에게 끌려다닐수밖에 없게만든다. 대화를 할땐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주려고 노력해라. 근데 상대의 말이 일반적 상식을 벗어난다면 그건 혼자서라도 좀 따져볼 필요가 있는거다.

 

 

뭐든 여자탓을 한다.

그러면서 제게 "너는 마인드가 잘못되있어", "넌 어려서 잘몰라.", "더 마음 깊어지기 전에 그만 만나자"라고 하더라고요. 그러다 제가 앞으로 연락안하겠다니까 결혼은 좀 그렇고 좀 편하고 가볍게 만나보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건 아닌것 같아 싫다고하고 돌아왔는데 뭔가 제가 너무 성급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고 오빠에게 결혼에 대한 확신을 주면 되지 않았을까요?

 

대체 L양은 무슨 마인드가 잘못되었다는 걸까? 5살 차이면 오히려 결혼 적정상대 아닌가? 무엇보다 그만 만나자해놓고 가볍게 만나자는건 또 뭔 쉰소린가? L양아 이게 아무것도 이상하지 않단말인가? 대체 L양이 뭘 성급했다는건가;;; 그리고 L양은 그 X에게 무슨 확신을 준다는건가? 밑도 끝도 없이 L양 탓만하는 남자를 L양이 무슨수로 만족시키냔 말이다!

오빠... 내가 잘못했어...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정말 그 남자가 결혼이 급하고 또 L양과 결혼을 생각했다면, 적어도 "L양아 ~점은 조금 고쳐줄수 없을까?", "우리 같이 ~게 노력해보자!", "오빠가 더 잘할께 L양도 노력해줘!"뭐 이런말이 나와야하는거 아닌가? 이런게 상식이고 정상인거다.

 

꼴랑 몇개월 만나놓고 결혼을 운운하고 말도안되는 소리로 L양을 압박하고 그러면서 은근슬쩍 "가볍게 만나볼래?"라고 하는 남자가 원하는 것이 과연 L양이 생각하는것과 같을까? L양아, 지금 당신은 놀라운 여자들만의 육감으로 큰 사고를 피한거다. 만약 L양이 덮어놓고 평생 반성만하며 그 남자를 만났을것을 생각하면 생판남인 내가다 아찔하다.

 

그래... 아직도 그 남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면 하나만 물어보자. "L양아 당신은 당신에게 잘해주는것도 없이 당신에게 불평불만만 쏟아내는 남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수 있을것 같나?" L양아 물론 평생 당신에게 예쁜말만 해주는 남자를 만나기란 어려울거다 하지만 매번 당신의 잘못만 들춰내고 비상식적인 것들을 요구하는 남자의 수발을 들어주기 시작하면 당신은 연애가 지옥의 고통일수도 있다는걸 알게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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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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