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솔로탈출하기 5단계 전략

 

 

술자리에서 솔로탈출하기 5단계 전략

솔로로탈출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평소에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던 소울메이트가 한트럭씩 보이는 자리가 있다. 그것은 바로 술자리! 제 아무리 "우린 정말 운명인가봐요!", "처음 만났는데 이 사람이다 싶었어요!", "제가 만났던 사람들과는 달랐어요!"라며 운명론을 들먹이는 사람들도 가만히 돌이켜보면 자신만의 소울메이트를 발견하는데에 일정부분 알콜이 관여했음을 알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동호회 술자리, 회식자리, 동창모임 등등 각종 술자리를 쫓아다니면 모두 솔로탈출의 영광을 누릴수 있을까?

 

아쉽지만 똑같은 곳에서 공부를 하고 시험을 봐도 각자 시험 성적이 다르듯 아무리 분위기 좋은 술자리에 함께 했다한들 당신이 어떻게 행동을 했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일것이다. 오늘은 커플양성소인 술자리에서 솔로탈출하기 5단계 전략에 대해서 알아보자.

 

 

1단계 "변신해라!"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 "조금 더 적극적이었으면...", "난 왜 이성앞에서 무뚝뚝해질까?", "나도 주목받고 싶다..." 등등 이런 저런 불평불만들을 혼자 읊조려보지만 자신의 성격을 바꾼다는 것은 매우 힘든일이다. 왜냐하면 십수년 동안 지녀온 성격을 하루 아침에 바꾼다는 것이 힘들어서 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성격을 이미 알고 있다는 사실이 당신을 현재의 모습에서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할수 없게 얽매고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내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평소에 조용히 구석에 찌그러져서 혼자 밥을 먹고 혼자 놀던 당신이 어느날 갑자기 "우하하하~ 좋은 아침!"하고 큰소리와 함께 등장했다고 가정해보자. 당신의 주변 사람들은 당신을 "앗! 화통한 사람!"이라고 하기보다 "뭐야... 아침밥으로 광대버섯 한뿌리 하고 왔나?"라고 생각할것이라는 것을 당신 스스로 너무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 스스로 아무리 더 나은 당신으로 변하고 싶어도 이미 주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당신의 틀에 같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술자리는 다르다! 술자리에서는 사람들의 변신을 상당히 너그럽게 받아주기 때문이다. 평소에 히키코모리같던 사람도 술한잔 걸치고 "푸핫! 제가말이죠~ 블라블라~"라며 활발히 대화에 참여하고 분위기를 리드한다해도 그 어떤 사람도 "뭐야? 저사람... 왜 오버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ㅎㅎㅎ XX씨 알고보니 재미있는 사람이네~"라며 당신을 다시보게 될것이다. (물론 술에 취해 헛소리를 하는것은 당신을 더욱 곤란하게 만들것이다.) 

 

당신이 보다 나은 이미지로 변신하고 싶고 다른 당신의 모습을 보여줄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면 그 모습을 술자리에서 공개하여 이미지 변신을 꾀해보자. 특히 동호회나 각종 파티등에 참석한다면 평소의 자신보다 더 오버하며 활발해져보자. 당신은 어색하겠지만 놀랍게도 당신을 처음보는 사람들은 당신을 활발하고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테니까 말이다.

 

 

2단계 "술자리에도 시간안배가 필요하다."

술자리를 그저 혈중알콜농도를 높이는 용도로만 참석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실수는 술자리에서 시간안배를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술자리는 천년만년 이어지지 않으며 술자리의 성격에 따라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많은 헛발질러들은 "몇 잔만 더 마시고 적극적으로 나서야지!"라고 생각하며 알콜과 시간을 하염없이 잡아 먹는다는다. 그러다 어느정도 술기운이 올라와서 이제 막 자신의 모습을 보다 솔직히 드러내려고 하면 언제나 술자리는 끝나있고 헛발질러들의 손에는 계산서만 들려있게 된다.

시간은 한정되어있다!

 

당신이 술자리에 참석했다면 각 자리의 성격에 따른 예상 시간을 설정하고 그에 맞는 시간안배를 해라. 시간안배를 한다고 당신에게 신동엽의 드립력이 강림하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기도 모르게 보다 빨리 자기 자신을 어필하려고 노력하게 될것이다. 반대로 언제나 초반에 매력을 뽐내고 분위기를 주도하다 후반에 주취자로 낙인찍혀 사람들의 손에 택시에 실려 집으로 배송되는 사람이라면 초반은 다소 자제하며 후반을 도모하는 보다 전략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술자리라고 해서 시간관리에 소홀해도 되는것은 아니다. 술자리는 스트레스를 푸는 자리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당신의 새로운 이미지를 어필할수 있는 일종의 오디션이다. 초반에는 잔잔한 발라드로 후반에는 시원한 락으로 청중을 휘어잡는 '나가수'의 가수들처럼 시간안배를 통해 술자리가 끝날때까지 당신의 매력을 모두 발산할수 있도록하자.

 

 

3단계 "아군을 만들어라!"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아군을 늘리는 것이다. 당신이 아무리 대단한 매력의 소유자라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깍아내리고 당신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당신은 그저 껄떡남(녀)로 남거나 나름의 결과를 얻더라도 동성들 사이에서 단골 뒷담화 대상이 될수 있다.

우린 동지인거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마음은 이미 이성에게 가있겠지만 술자리에서는 제일 먼저 동성과 대화를 나누며 동성을 아군으로 포섭해야한다. 아군을 만든다는것은 단순히 당신의 적을 사전에 없애는 것뿐만 아니라 이성과 대화를 나누기전 긴장을 풀게 해주고 이성에게 활발한 이미지를 전달할수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행동은 당신의 불타는 솔로탈출의지를 감춰줄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니 꼭 기억해두도록 하자.

 

 

4단계 "1인자가 될수 있다면 2인자를 노려라"

어느 자리든 1인자가 된다는것은 상당히 많은 혜택을 누릴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신이 분위기를 리드하고 1인자의 자리에 앉게되면 딱히 누가 정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결정권이 당신에게 돌아간다. 하지만 1인자는 어쨌든 한명만이 오를수 있는것이기 때문에 1인자의 자리에 오르겠다고 과욕을 부리면 자칫 술자리가 싸움판이 될수 있으니 주의하자.

 

당신이 분위기를 리드하고 적극적으로 나설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면 적어도 2인자의 자리만큼은 사수하자. 어느 술자리든 분위기를 리드하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고 당신은 그저 분위기를 리드하는 1인자의 의견에 동조하며 거들면 된다. (물론 무조건 1인자의 의견에 "예~예~ 맞습죠~ 여봐라~ 무엇하는게냐~"식의 이방코스프레는 피해야한다.) 

2인자도 나쁘지 않아!

 

분위기는 1인자기 리드하게 두고 1인자가 곤경에 처한 순간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처럼 등장하여 거드는 정도가 좋다. 분위기를 리드한다는것이 좋은점도 있지만 한편으론 자칫 비난의 대상이 될수도 있고 분위기를 리드해야한다는 과도한 부담으로 정작 자신이 해야할일?은 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전략적으로 2인자 자리를 노려보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수있다.

 

 

5단계 "술자리에서 노골적으로 소울메이트를 찾지마라"

술자리에서 술값계산 뿜빠이 3호로 남는 사람들의 문제는 술자리에서 노골적으로 소울메이트를 찾는다는 것이다. 물론 술자리가 커플양성소인것은 맞지만 술자리에서 바로 눈이 맞아 손가락 걸고 커플언약식을 치루는 사람들은 드물다. 대부분 술자리에서 상대에 대한 호감을 갖고 이후 몇차례 만남 후 확신이 들었을때 커플에 골인한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일단 술자리에서 과도하게 자신의 반쪽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수 있다.

 

술자리에서 당신이 해야하는것은 드래곤볼처럼 스카우터를 끼고 상대방의 매력지수 측정하여 당신의 소울메이트가 될 자질을 갖춘 이성을 찾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술자리에서 솔로탈출을 하기 위해서는 술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에게 당신의 매력을 어필하고 타인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눠야한다.

쳇... 소울메이트로 삼기엔 매력이 없잖아!

 

당신이 누군가를 꼭집어 유혹한다고 해서 상대방이 무조건 넘어오는 일은 결단코 없다. 당신이 술자리의 분위기에 잘 녹아들고 당신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했다면 이성들중 한명이 당신에게 호감을 보일것이다. 한마디로 선택을 당신이 하려고 하지말라는 거다. 당신은 당신만의 매력을 어필하고 선택은 당신이 아닌 당신을 마음에 드는 사람이 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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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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