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아는여자 인정해야할까?남자친구의 아는여자 인정해야할까?

Posted at 2012. 7. 25. 07:27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남자친구의 아는여자 인정해야할까?

사랑하는 남자친구의 주변에 자신 외에 다른 여자가 어슬렁 거린다면 아마도 당신은 모기 백여마리가 당신 주위에서 맴도는것처럼 짜증나고 귀찮고 찝찝한 기분에 휩싸일것이다. 만약 남자친구가 이사실을 숨겼다가 걸렸으면 소리라도 지르고 남자의 머리채라도 잡아 뜯을텐데, 남자가 당당하게 아는 지인이라며 소개까지 한다면? 허허... 당신은 정말 X된거다... 이렇게 대놓고 소개까지 해주니... "바림피우지!" 하고 닥달을 하면 뭔가 쿨하지 못한 여자가 되고, 그렇다고 말그대로 쿨하게 받아들이자니 여자의 예민한 육감이 하루에도 수천번 찌릿찌릿 불길한 신호를 보내오니 말이다.

 

이 애매한 상황에서 한줌씩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여자가 있었으니, 바로 오늘의 사연의 주인공 J양이다. 오늘은 J양의 속터지는 사연을 통해 내 남자의 여자지인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내남자 옆에서 떨어졋!

 

 

아무리 분통터져도 남자가 먼저 공개했으면 믿고 지켜보자.

남자친구의 회사에 저와 나이또래가 비슷한 여자 동료가 있는데, 같은 부서에서 일해서인지 사이가 많이 좋은가보더라고요, 처음엔 괜찮았는데 저랑 밥을 먹을때도 폰을 붙잡고 그녀와 문자를 하고, 그의 입에서 그녀의 이야기가 많이 나오니 어쩔수 없이 저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 나라도 아주 속이 새까맣게 타다못해 구멍이 날것만 같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 생각해보자. 남자가 다른 여자와 친하게 지낸다는것을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되었는지를 말이다. 만약 당신과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자꾸만 어딘가 숨어서 전화를 받고 007작전을 방불케하며 비밀리에 연락을 하는것을 적발했다면 충분히 의심해볼 여지가 있는것이지만 만약 자연스럽게 남자친구의 입에서 다른 여자의 이름이 술술 나온다면 우선 당장은 그냥 아는지인, 말그대로 지인일 확률이 높다.

 

물론 당신입장에서는 남자친구의 입에서 다른 여자 특히 가까이 지내는 여자의 이야기가 나오면 마치 물가에 어린아이를 둔것처럼 불안하고 신경이 쓰이겠지만 우선 이단계에선 입술끝이 파르르 떨리더라도 썩소를 지으며 태연히 남자친구의 행동을 관찰하는게 좋다.

짜식... 허튼수작부리나 지켜보겠어!

 

이때에는 "그여자 만나지마!"라고 말할것이 아니라, 그의 입에서 그녀의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수 있게, 대화주제를 다른 방향으로도 돌려보고 여행을 계획한다던가 둘만의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그녀가 끼어들어올 틈조차 주지 않는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그 여자 만나지마!"라고 말하지 말아라.

처음엔 남자친구와 그녀의 관계를 그냥 지켜보려고 했지만 두 사람의 사이가 너무도 가까워 보여서 남자친구에게 그녀와 거리를 좀 두면 안되냐고 제안했고 이것도 안되면 연락할때 무슨일로 연락하는지, 그리고 만날땐 왜 만나는지 정도만이라도 말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 남자친구와 의견 다툼이 생겼고 이후 남자친구는 그녀에 대한 일들을 숨기기 시작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아는 여자지인이 생겼을때 제일 미치는것은 남자친구가 자꾸 그 사실을 숨기기 때문이다. 어쩌다 걸리서 왜 말안했냐고 물으면 "니가 화낼까봐!"라고 대답하는 남친! 아니 화낼줄 알았다면 안만나면 되지!!!! 정말 여자들 이러다 홧병걸리겠다!!!

그 기지배 만나지마!

 

근데 남자들의 말도 틀린건 없다. 남자가 애초에 바람을 피울 요량으로 다른 여자를 만났다면 처음부터 당신에게 감췄을 확률이 높다. 근데 처음에 잠깐 공개했는데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하고, 자꾸 뭐하냐 어디있냐 집착하고 간섭을 하니, 자연스레 남자는 여자 지인과의 만남이나 관계를 당신에게 감출수 밖에 없는거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속이 타들어가도 남자에게 직접적으로 "그 여자 만나지마!"라고 말해서는 안된다는거다. 당신이 자꾸 간섭하고 집착할수록 남자친구는 당신을 질투의 화신으로 생각하고 그여자와의 관계를 음지로 끌고 들어가는것이다. 그러면 당신은 더더욱 간섭할거고 남자는 자꾸 더 숨기려 하면서 당신을 "답답한여자", "구속이 심한여자" 따위로 볼거란 말이다.

 

당신이 의심하고 막으려고 발버둥을 칠수록 남자친구는 더더욱 정교하게 거짓말을 만들어 내려고 할것이다. 이 악순환의 끝은 이별뿐이다. 이 악순환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그에게 다른 여자와의 연락을 끊게 만들기 보다 차라리 그 여자와 친해지는 편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

적과의 동침!

 

이렇게 말하면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 "홧병나 죽으라는거냐!", "너라면 그럴수 있겠냐!?" 라고 난리 부루스를 떨겠지만 생각해봐라. 내가 이렇게 말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여자들은 남자에게 "저 여자랑 연락하지마!"라고 말을하면 남자가 "앗... 미안..."이라며 연락을 끊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다.

 

왜냐하면 남자에겐 남자 나름대로 그녀와 연락을 해야하는 대의 명분이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남자친구의 여자지인들은 직장동료, 학교친구, 학교선후배, 교회선후배 등등의 남자가 활동하는 그룹에 있는 사람인 경우가 많은데, 이런 인연을 단순히 여자친구의 명령만으로 끊을만큼 고분고분한 남자는 이 세상에 드물다. 여자 입장에서는 바람에 준하는 행동일지 몰라도 남자 입장에서는 정당한 사회활동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신이 아무리 속이 터지고 미칠노릇이라도 그 인연을 끊으려고 노력하면 남자는 자신의 사회생활을 이해하지 못하는 당신을 떠나면 떠나지 자신의 인연을 끊는 법은 드물다. ("내 남자친구는 끊었는데?" 라고 말하지마라, 집에가면 번호가 컴퓨터에 저장되어있거나 페북이든 뭐든 다 연락하고 있다.)

아 진짜!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데! 왜그러냐고!!!

 

이러면 또 "그여자가 나보다 중요해!?"라고 부르짖을 여자가 있겠지? 남자가 여자지인을 인정못하는 여자에게 이별통보를 하는것은 여자친구보다 여자지인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남자의 사회생활, 대인관계를 제어하고 억압하려는 여자가 싫어졌기 때문인거다.

 

"친구를 가까이두되 적을 더 가까이둬라"라는 말이 있다. 자꾸 자신의 남자에게서 그녀를 따로 떼어낼 궁리를 하기보다 차라리 남자친구에게 그녀를 정식으로 소개해달라고 부탁하고, 남자친구보다도 더 그녀와 친하게 지내며 가까두고 살펴라. 만약 남자친구가 정말 별사이 아니었다면 흔쾌히 당신에게 그녀를 소개하고 자연스레 그녀와의 일을 당신에게 보고할것이고, 뭔가 은밀한 사이라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빠져나갈 궁리만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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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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