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여자를 위한 충고남자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여자를 위한 충고

Posted at 2012. 7. 30. 07:37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남자의 사생활을 훔쳐보는 여자를 위한 충고

화창한 날에 기분 좋은 데이트,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과도하게 고소한 향을 풍기며 깨소금을 볶다가 남자친구가 잠깐 자리를 비웠다. "자신의 스마트폰을 둔채로..." 이때 당신은 고민에 빠진다, "한번 몰래 볼까?", "아니야, 그래도 남자친구도 사생활이 있는데..."하고 0.1초 고민하다 재빠르고 정확한 손놀림으로 남자친구의 스마트폰을 낚아채 능숙하게 카카오톡과, 메시지함을 뒤지기 시작하고 대다수의 경우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남자친구의 모습을 발견하고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남자친구의 스마트폰에서 묘령의 여인과의 달달한 대화나 친구들의 대화중에 여자친구에 대한 험담을 발견하면 여자는 분노지수가 급상승하고, 저 멀리서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게 웃으며 다가오는 남자친구를 어떻게 고문을 해야 분이 풀릴까 고민하기 시작한다. "오빠! 이거 뭐야!?" 이렇게 또 싸움은 시작된다.

오빠 이거 뭐야!?

그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 달콤한 대화를 나눈다던가, 친구들과 자신의 험담을 한다면 그 얼마나 슬프고 열받는 일이겠는가~!?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많은 여자들은 남자의 동의 없이 남자의 사생활을 파헤치곤한다. 근데, 과연 이런 행동이 연애에 좋은 행동인 것인가? 물론, 아니다. 오늘은 왜 남자친구의 사생활을 들추는것이 나쁜지 다같이 생각해보자.

 

형사소송법 제308조의 2(위법 수집증거의 배제)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르지 아니하고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할수 없다. 라고 명시 되어있다. 굳이 두꺼운 법전을 뒤지지 않아도, 당신이 몰래 남자친구의 스마트폰을 훔쳐봤다가 어떤 결정적 트집꺼리를 발견했다손 치더라도 당신은 절대로 그것을 트집잡아 남자를 괴롭혀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당신이 몰래 훔쳐본 스마트폰의 대화내용을 트집잡아 남자친구를 압박하면 남자친구는 "넌 왜 남의 스마트폰을 함부로 보고그래!?"라며 당신을 범죄자 취급할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은 결정적 증거를 잡고도 오히려 반대로 남자 몰래 사생활이나 뒤적거리는 한심한 여자가 되어버린다. 또한 여자는 그 대화내용에 대해 해명을 듣고싶고, 이런 의심스런 행동을한 남자를 벌하고 싶은것인데, 남자는 해명과 반성은 커녕 몰래 스마트폰을 훔쳐본 여자를 몰아세우고 오히려 여자보다 더 화를 내고 심한 경우 "너 같이 남자 의심하는 여자는 못만나겠다" 라며 이별을 통보할수도 있다. (그 딴남자는 안만나는게 좋아! 라고 말할사람은 그냥 헤어지면 된다.)

저 지금 뭐하는 짓이야!?

 

이런 억울한 일이 벌어질수 있는 이유는 메신저의 대화내용은 해석하기 나름이기때문이다. 여자가 볼땐 서로를 희롱하며 뭔가 서로 밀당하는것 같은 대화내용도, 남자가 "그냥 아는 동생이야! 이 의심병 환자야!"라고 일갈하면 달리 반박할수도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별사이 아닌 경우가 허다하다. 여자친구의 눈에 뭔들 의심스럽지 않겠나?)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몰래 남자의 스마트폰이나 메신저를 훔쳐봐서는 안되고 또 훔쳐봤다고 한들 절대로 티내서는 안된다. 뭔가 의심스럽다면 빼도박도 못할 현장을 잡던가, 그것도 귀찮으면 그냥 헤어져 버려라. 당신이 자신의 사생활을 침범하려했다는것을 남자가 알게되면 질색팔색을 하며 당신을 의심병환자로 몰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훔쳐보기는 중독성이 심하다. 한번 훔쳐봤을때 아무런 건수도 발견하지 못할경우 "역시 우리 남자친구는 믿음직해!"라며 흐뭇하게 마무리할 여자는 없다. 대다수 "췟... 아직은 깨끗하군..."이라며 틈만나면 남자의 사생활을 염탐하기 시작한다. 물론 여자가 007 제임스 본드를 능가하는 스파이 기질이 있다면 절대로 들키지 않고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할때까지 훔쳐보기를 남자에게 들키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경우 남자몰래 남자의 스마트폰을 뒤적거리다가 "야! 너 뭐해!?"라며 분노에 가득찬 남자친구를 상대해야하는 난감한 상황에 봉착할 확률이 높다.

내가 진짜 스파이다...

 

결국 몰래 남자의 스마트폰을 몰래 훔쳐본다는것도 힘들고, 또 몰래 훔쳐봐서 결정적 증거를 잡아봐야 오히려 훔쳐봤다는 이유로 면박을 당할수도 있으니, 남자의 사상활을 캐려는 시도는 애초에 하지를 않는것이 좋다. 당신의 눈앞에 사랑하는 사람의 스마트폰이 놓여있고, 몰래 훔쳐보고 싶은 욕구가 든다면 딱 하나만 기억하자, 저 것은 남의것이고, 또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판도라의 상자라는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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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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