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못 푸는 문제, 남자는 단순하다?여자는 못 푸는 문제, 남자는 단순하다?

Posted at 2012. 7. 14. 07:17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여자는 못 푸는 문제, 남자는 단순하다?

아... 찾아보니 여자는못푸는문제라는게 하나더 있었다. 근데 어째... 내용이 또 찝찌름하다...? 남자는못푸는문제를 보면 여자란 사사건건 별것도 아닌것에 시비를 거는 이미지고, 여자는못푸는문제를 보면 남자란 아무생각도 없이 얼굴만 밝히는 단순무식하다는 뉘앙스를 지울수가 없다. 물론 전혀 아니라곤 할수 없지만 여자는못푸는문제와 남자는못푸는문제를 보니 왠지 현재를 같이 살아가는 남자와 여자가 서로에 대해 좀 부정적인 선입견이 생겨버린것은 아닌지 씁쓸하기만하다.

 

여자는못푸는문제2

남자의 사랑이 식었다. 여자는 남자에게 헤어지자고 했다. 헤어지자마자 여자는 남자의 번호를 지웠다. 그러나 석달이 지나도 남자는 여자의 전화번호를 지우지 않았다. 왜일까?

 

이번 여자는못푸는문제의 정답도 저번 문제만큼이나 간략하다. 다들 알지만 "귀찮아서"가 정답이란다. 남자들은 대부분 "ㅋㅋㅋㅋ 그런가?"하며 수긍하는 분위기고, 여자들은 "미친거 아냐? 귀찮을게 따로있지! 어떻게 안지울수가 있어!?"라며 분노를 하거나 "하여간 남자들이란..."이라며 남자의 단순함에 혀를 차곤한다.

나쁜놈... 어떻게 사랑이 식니!?

 

그렇다면 정말 남자는 귀찮아서 헤어진 여자친구의 전화번호를 지우지 않았던 것일까? 내가 보기엔 '귀찮아서'는 한 80%정도는 맞지만 20%정도는 뭔가 부족한 답이다. 연애에 정답이 어디있겠냐만 그래도 가장 근사치에 가까운 답을 찾아보자면 "헤어진 여자친구의 번호를 지워야할 필요를 못느껴서"가 아닐까?

 

헤어지면 왜 상대방의 번호를 지울까? 아마도 "보기 싫어서", "짜증나서", "연락하지 않으려고" 등등의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이 모든 이유에는 공통적으로 상대에 대한 미움, 분노, 불쾌함이 있기때문에 지우게 되는것이다. 그런데 위의 여자는 못 푸는 문제를 보자. 남자는 마음이 떠났고 여자는 그것을 느끼고 이별을 말했다. 남자 입장에서는 이미 마음이 떠났으니 이별통보를 받고 불쾌하거나 괴로워하기 보단 뭔가 속시원한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헤어지자고? 음... ㅇㅋ

 

여자 입장에서야, 연애초기엔 자기없으면 죽겠다고 덤벼들다가 갑자기 시들시들해진 남자를 보며 분노를 느끼고 남자를 밀어내버렸겠지만 남자는 이미 아무런 감정이 없는 상태다. 그러니 여자는 홧김에, 불쾌해서, 잊고싶어서 남자의 번호를 지우겠지만 남자입장에선 여자친구의 번호를 지울만한 감정적 동요가 일어나지 않았던거다.

 

결국 남자가 여자의 번호를 지우지 않았던것은 귀찮은것이 아니라 지워야할 필요성을 못느낀것이다. '귀찮다'라는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마음에 들지 아니하고 괴롭거나 성가시다'라고 나온다. 결국 이미 마음이 식어버린 남자입장에선 헤어진 여자친구는 귀찮은 존재도 아닌 그냥 핸드폰속에 저장되어있는 수많은 번호들중 하나일뿐인거다. 그러니 지울필요도 못느끼는것!

 

또한 남자가 여자의 번호를 지우지 않은것은 남자의 단순함때문이 아닌 감성의 부족때문일수 있다. 여자입장에서는 이별을 맞이하고 급격한 감정의 변화를 느끼고 혼란스러워 하겠지만 남자는 여자보다는 보다 덤덤하게 이별을 맞이한다. 여자는 이별을 맞이했을때 아픈 감정에 집중한다면 남자는 이별할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자신 스스로 설득하려는 이성적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그래... 슬프긴 하지만... 내가 잘해준것도 없는걸...

 

이렇게 남자의 감성부족으로 일어나는 일은 이뿐만이 아니다. 평소 여자와 대화를 할때 여자의 말에 여자들처럼 실감나게 반응해주고, 여자가 사랑받고 있다고 느낄수 있게 자주 연락하고, 사랑한다는 표현을 자주하는 등의 여자가 볼땐 너무나 당연하고 쉬워보이는 일도 남자는 제대로 못하는 것은 남자들의 감성 부족때문이다.

 

멀리 유전적특징까지 따질것도 없이 남자들과 부비며 서로 욕하고 헐뜯고 치고 박으며 살아온 남자에게 여자와 같은 섬세하고 예민한 감성을 기대하는것은 애초에 무리일지 모른다. 그러니 남자들이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한다고 "넌 왜 그렇게 생겨먹었어!?"라고 윽박지를것이 아니라 "성적인 특수성이구나...", "딴놈이라고 뭐 다르겠어?", "이자식 여자를 많이 못만나봤구만?"이라며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도록 노력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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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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