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통보로 멘붕온 여자들을 위한 충고이별통보로 멘붕온 여자들을 위한 충고
Posted at 2016. 7. 7. 10:34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이별통보로 멘붕온 여자들을 위한 충고
며칠전 술자리에서 아는 여자 동생이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며 내게 고민상담을 하길래 몇 마디 조언을 해줬다. 하지만 그녀석은 내게 "그러다 ~게 되면 어떡해요?! 혹시 또 ~게 되면!?" 등등의 불길한 이야기를 늘어 놓는게 아닌가? 나는 들은체도 않고 술잔을 들어 주변사람들에게 건배를 권했다. "짠!" 그리고 그녀에게 물었다. "야, 너 지금 짠 했지? 근데 니 잔안에 담겨 있는데 염산이었다고 생각해봐 너 방금처럼 짠할수 있었을것 같아?"
이별통보를 받게되면 극도로 예민해지고 사소한 리스크를 너무 크게 생각하게 된다. 당신이 지금 느끼고 있는 불안과 걱정들은 거의 대부분 필요없는 혹은 도를 넘어선 걱정들이다. 당신은 이렇게 조심해야 재회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러한 생각들은 결국 당신을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들고 또 분위기만 더욱 어색하고 불편하게 만들 뿐이니 말이다.
너무 사랑해요 그 사람 밖에 없어요.
- C양
이렇게 하소연하고 있던 C양에게 나는 대뜸 물었다. "솔직히 남자친구 못생겼죠?" 그녀는 흠칫 놀라며 당황했는데 나는 이렇게 말해줬다. "뭐 뻔한거 아니겠어요? 처음엔 얼굴도 그렇고 별로다... 생각해서 막대했다가 노력하고 잘해주는 모습에 한번 만나볼까? 로 시작하고 그러니 당연히 이정돈 해야된다!를 거쳐서 헤어지고 나니까 그 빈자리가 아쉬운거"
이별 후 숨이 콱 막히고 가슴이 찢어질것만 같아서 눈물이 흐른다면 이불을 뒤집어쓰고 통곡을 하기 전에 혼자 소주한잔을 털어 넣으며 생각해보자. 헤어지기 며칠전 자신의 모습을 말이다. 그때 당신은 남자친구를 어떻게 생각했나? 아마도... "아니! 왜 이걸 못해주지!? 이정도는 기본 아냐!?" 정도가 아니었을까? 그리고 내심 남자친구의 단점들을 생각하며 더 불만을 끌어냈을거다. 그런데 이제와서 남자친구없이는 못살겠다고?
물론 당신이 남자친구를 사랑하지 않았다는게 아니다. 하지만 당신에게 있어서 남자친구는 사랑하면서도 서운하고 외롭게 만드는 존재였을거다. 좋은 부분도 있고 싫은 부분도 있는 그런 사람이지 절대로 그 사람이면 안된다는 사람은 아니었을 거란거다.
그러니 부모님이 돌아가신것처럼 슬퍼하고 오열하지는 말자. "아... 이렇게 아쉬울줄 알았으면 좀 더 잘할걸..." 정도면 충분하다. 당신이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슬퍼한다고 남자친구가 그 마음에 감격하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당신이 감정적이면 감정적일 수록 연애중에 다짜고짜 "뭐야! 왜 이것도 못해줘!"라고 감정을 밀어 붙인것처럼 "오빠 다 내가 잘못했어!"라며 무대뽀로 당신의 감정을 밀어붙이게될 뿐이다.
침착하자. 진정하고 조금씩 방법을 생각해보자. 당신이 죽을죄를 진것도 아닌데 꼭 그렇게 사랑을 구걸할 필요는 없는거다.
사진은 안지웠던데 마음이 있는건가요?
- B양
내가 이 얘길 듣고 "그건 모르는 일이죠 귀찮아서 손을 안댄것일지도?"라고 말을 했더니 한껏 기대에 부풀었던 그녀는 하늘이 무너진걸 목격한 사람마냥 "아... 그러면 다 끝난건가요...? 다끊었으니..."라는게 아닌가? 하... 뭐 이런 일이 하루 이틀은 아니지만 힘들다... 정말...
항상 말하지만 일희일비좀 하지마라...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별통보를 받은 이유도 많은 경우 일희일비 때문이 아니었던가? 남자친구가 잘해주면 "역시! 남자친구난 날 사랑해! 난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사람!" 했다가 남자친구가 좀 분위기가 안좋으면 "뭐지? 다 식은건가? 이제 마음 변한거야!?" 라며 말이다... 이제라도 좀 그러려니... 하며 스스로를 진정시켜야하지는 않을까?
특히나 재회를 원한다면 상대의 사소한 변화에 일희일비 반응하지 말자. 그래봐야 상대가 보기엔 부담스러운 여자로 보일 뿐이다. 상대가 당신의 다가감을 불편하게 여기면 한발 물러나 주면 될일이다. 앞서 말했지만 당신이 죽을죄를 지은것도 아니고 남자친구고 무슨 연쇄살인마도 아니고 무슨 눈치를 그렇게나 보나?
정말로 가능성이 있나요!?
- P양
솔직히 이런 얘기를 들을때면 답답함에 가슴이 저릿해온다.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안될것 같으면 포기하시면 되잖아요..." 이별통보를 받은 사람은 멘붕을 하게되는데 멘탈이 무너지다보니 하루하루가 감정의 T익스프레스다.
혼자서 생각해보면 어떤 이유때문에 될것 같고 또 어떤 이유때문에 안될것 같고 사람이 미치는거다. 그러다 어느 순간이 오면 막연한 부정적인 생각때문에 물에빠진 사람처럼 허우적거리게 되는데 이걸 못보고 지나치는 나같은 사람 입장에서는 죽을 맛인거다.
당신도 혹시나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서 허우적거리고 있다면 생각을 이렇게 단순화시키자. "부정적이든 어떻든 내가 포기할수 없는거잖아. 그러면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하자!"라고 말이다. 포기하라고 말해도 안들을거면 확률을 따질게 아니라 내가 해볼수 있는데까지는 해보려는 깡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지금까지의 내말이 조금 건조하게 들렸을지 모른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한껏 감정에 빠진 당신이 할 수 있는건 끊없는 매달림 밖에 없다. 내가 말하는건 다른 남자를 만나라는것도 아니다. 재회를 하고 싶다면 진정하고 방법을 찾자는거다.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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