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여자랑 소개팅을 했다가 들킨 남자친구 외 1편다른 여자랑 소개팅을 했다가 들킨 남자친구 외 1편

Posted at 2016. 6. 27. 07: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다른 여자랑 소개팅을 했다가 들킨 남자친구 외 1편

한 심리실험에 의하면 치과 치료전 "아프시면 말씀하세요!"라고 말을한쪽과 말을 하지 않은쪽을 비교한 결과 "아프시면 말씀하세요!"라는 말을 들은 쪽이 치과치료의 아픔이 덜했다고 한다. 고작! 말한마디 때문에! 이유는 간단하다. "아파요! 그만!"이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들은 내가 현재의 상황을 컨트롤할수 있다고 생각하고 더 편안함을 느끼고 고통에도 무디게 반응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연애를 하며 수많은 고통과 불쾌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때마다 우리는 감정적으로 어떤 행동을 하려고 하지만 일단 스스로 멈추고 이성적으로 따져보자. 감정을 쏟아내며 상대편에게 주도권을 넘겨주기전에 스스로 이성적으로 판단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 편이 훨씬 덜 아플테니 말이다.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랑 소개팅을 했다가 틀켰어요!

 이제 4개월 만난 남자친구의 폰을 봤다가 지난 주에 다른 여자와 소개팅을 했었던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이게 무슨소리냐고 물었고 남자친구는 어머니의 성화에 못이겨서 어쩔수 없이 갔다 왔다고 하네요. 저는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 너무 떨렸어요... 남자친구는 이따가 얘기 하자고 했고 며칠 연락이 없어서 연락을 하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하네요. 제가 잘못한 상황도 아닌데 남자친구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이상황도 답답하고 행여 기다린 뒤 온 연락이 부정적인 결말일까하여 불안하고 겁이나네요..
- S양

 

이 사연에 답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이 케이스라면 자연적으로 이별의 수순을 밟게 될것으로 보인다. 잔인하겠지만 위 케이스를 있는그대로 해석하자면 애매한 상태에서 연애를 시작하고 아마도 S양의 어떤 조건적인 면이 부모님 혹은 남자친구의 눈에 차지 않아 다른 여자를 소개받았는데 딱 들킨거다.

 

애초에 S양에게 엄청난 사랑이 있었던게 아니다 보니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S양을 달래주고 또 이미 망가진 관계를 이끌어 간다는게 너무 어렵고 힘들어 보였을터. 남자친구는 자연히 시간을 갖자며 이별의 수순을 밟고 있는거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어떤 식으로든 끝이 있을 수밖에 없었던 관계였겠지만 안타까운건 S양이 조금 너무 감정적이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소개팅을 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다 이해해줘야한다는건 아니다.

 

다만 남자친구가 소개팅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다짜고짜 이게 뭐냐고 따지기 보다 먼저 S양 스스로 마음을 정리했다면 어땠을까? 물론 처음에는 명치끝에 불이 난듯 고통스럽겠지만 또 속안에서 "그래도 이정도 남자인데... 한번정도는...?"이라는 약한 마음의 소리도 들릴것이다. "그러니 참아라!" 가 아니다. 후회하지 않을 결정을 내리기 위해 당연한것도 따져보며 심사숙고해보라는거다.

 

S양의 경우를 보자.  다른 여자와의 소개팅에 대해 불같은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남자친구에게 쏟아내고 나서 어떻게 되었는가? S양의 말처럼 S양이 잘못한것도 아닌데 남자친구의 연락을 기다리고 또 혹시나 헤어질까 두려워하고있지 않은가? 대체 이게 무슨 상황인가?

 

화를 낼때는 내더라도 S양이 심사숙고를 하고 "그래! 이런 X을 더 만나는건 시간낭비야!"라고 결정을 내렸다면 마음껏 분노를 표출하고 또 후회도 없었을 것을... 생각이 정리되기도 전에 감정을 표현하다보니 말도안되지면 주도권을 상대에게 빼앗겨 버리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S양아, 여기까지 왔다면 어쩔수 없다. 돌이킬수 없을땐 뒤돌아보지 말고 뛰어갈수 밖에. 쿨하게 다른 남자를 만나든 S양이 느꼈던 분노를 몽창 쏟아내든 시원하게 마무리하고 새로운 연애의 길로 들어가자.

 

 

1년 동안 시간을 갖고 있는 미련한 여자입니다.

1년 조금 넘게 만났다가 저도 그렇고 오빠도 그렇고 권태기에 접어들어 한동안 힘들어 했네요. 그러다 서로 합의하에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그렇게 한달에 2~3번씩 연락만 하며 지낸게 벌써 1년이네요. 중간 중간 이럴거면 놓아주겠다고도 했고 차라리 오빠가 차단을 해달라고도 했고... 그런데 그때마다 남자친구는 애매한 이야기만 하며 희망고문을 하네요...
- K양

 

K양은 헤어진남자친구가 희망고문을 한다고 말을 하지만... 사실 희망고문은 스스로에게 하고 있는게 아닐까? 처음 몇 달은 모르겠지만 벌써 일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희망고문이라고 말을 하는건... 맞지 않는것 같다.

 

K양은 "제가 원하면 이제 포기한다 했을때 그러라고 했으면 됐잖아요!"라고 할지 모르겠으나 누구나 남에게 상처를 준다는건 어려운거다. 어떤 남자가 K양에게 고백을 했는데 K양이 보기에 못생겨서 싫다고 생각해보자. 그런데 남자가 "혹시 제가 못생겨서 그런거면 말씀하세요. 포기할께요"라고 말을 한다면 K양은 "네, 님 좀 못생겨서 싫어요."라고 말을 할수 있을까? 그럴때 K양이 "그건 아니지만..."이라고 말을 했다고 상대가 "그럼 대체 뭐가 문제죠? 지금 희망 고문하시나요!?"라고 말을 하는건 맞는 일일까?

 

"K양! 니가 잘못한거야!" 라고 말을 하는게 아니다. 스스로 "전남친이 애매하게 희망고문을 하니까 내가 이래..."라고 생각하기 보다 "내가 아직도 그를 좋아하고 포기를 못하는구나!"라고 생각하는게 맞다는거다. 그렇게 인정을 했다면 무서울게 없다.

 

기다리는게 아니라 다시 유혹을 해야지! 1년이 지나도록 포기를 못하겠다는건 미련을 넘어선것이다. 설령 남들이 다 바보같다 하더라도 일단 다가가자. 연락을 하자. 그러면 잘 될거라는게 아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계속 그 상태일수밖에 없다는거다.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9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