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확신을 주지 않아 믿을 수가 없어요 외 2건남자친구가 확신을 주지 않아 믿을 수가 없어요 외 2건

Posted at 2016. 6. 11. 07: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남자친구가 확신을 주지 않아 믿을 수가 없어요 외 2건

우리는 연애관계가 극도로 안정적이길 원한다. 세상에 무슨일이 생겨도 상대만큼은 나만 바라봐주길 바라는 뭐 그런것 말이다. 문제는 안정적이고 영원히 변치않는 사랑을 목표로 삼게되면 자연스레 상대방을 의심할수 밖에 없고 불안해지고 이것은 곧 잦은 트러블을 만들게 된다는거다. 불안해하지말고 이런식으로 조금 차가운 생각을 해보자. 이 세상에서 당신에게 변하지 않는 것은 당신 자신 뿐이라는 것을 말이다.

 

 

남자친구가 확신을 주지 않아 혼란스러워요.

저는 지금 2살 연하 남자를 만나고 있는 30대 중반의 여자예. 작년 초 남자친구에게 결혼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은 결혼얘기할때가 아닌것 같다고 천천히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혹시 이러다가 결혼은 못하고 이별하게 되는건 아닌지 불안한 맘에 확신이 들지 않아 만날때마다 "내가 왜좋아?", "나랑 결혼할거야?", "나 사랑해?"등의 이야기를 많이 했네요... 그럴 때마다 남자친구는 좋아한다 사랑한다하며 잘 말해줬는데 몇달전 그러더라고요. 잘 모르겠다고... 결혼을 할 준비가 되었는지도 모르겠고... 지금이라도 헤어져줘야하나 싶었다네요... 한동안 연락을 않다가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만났어요. 다시 예전처럼 잘 만났고요... 하지만 저는 불안했고 우리 사귀는거 맞지? 결혼할거지? 했더니 남자친구는 왜 만날때마다 그러냐며 짜증을 내더라고요... 저는 불안한데... 어떡해야할까요...? 정리하는게 맞을까요?
- C

 

지금 C양이 불안한건 남자친구가 확신을 주지 않아서라기 보다는 C양의 상황에 대한 불안함이 더 큰 상태다. 만약 남자친구가 "우리 애기 너무 사랑해!"라고 매일 말한다면 C양은 확신을 느끼고 흡족할까? 아마도 그때에는 "근데 왜 결혼을 미뤄?"라고 하지는 않을런지...

 

나뭇가지에 앉은 새는 나뭇가지가 부러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건 나뭇가지를 믿기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날개를 믿기 때문이다. 물론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결혼이 아닌 이별을 맞을수 있다는 불안함이 들 수 있다는건 감정적으로 충분히 공감하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은 남자친구에게 확신을 요구할게 아니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하지 않을까?

 

"C양아... 넌 이 연애를 할만큼 충분히 강하니?"이 말에 시원히 대답을 할 수 없다면 C양의 말처럼 정리하는게 좋다. 결혼이라는 중요한 선택을 상대방의 태도에 맡기지 마라. 상대방이 아무리 확신을 준다해도 나중에 마음을 바꾸면 그만이다. 결국 모든 선택의 책임은 나에게 있는것이다.

 

 

유부남을 좋아하는데 헤어질수 없어요.

동호회 모임에서 한 동갑내기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근데 알고보니 유부남이더라고요... 저는 당연히 딱 거절을 했어요. 근데 유부남이 자꾸 대시를 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그러면 정이 떨어졌었는데... 이친구가 그러는건 뭔가 좋더라고요... 그러다 애매한 관계가 되었는데 제가 자꾸 집착을 하게 되었어요. 이 친구는 이제 그만 하자는데... 저는 그만둘수가 없네요... 
- S양 

 

참... 이런 사연을 볼때마다 수위조절이 참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워낙 많은 사연을 받다보니 S양의 사랑에 대해 손가락질을 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남들이 손가락질하는 연애 그리고 심지어 상대방 마저 그만 하자는 연애를 계속 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솔직한 말로 이런 상황이라면 S양이 연락만 딱 끊어도 유부남은 아쉬워서 빌빌기어들어올 상황이긴하지만... 꼭 그럴필요가 있나 싶은거다.

 

우리는 연애를 할때 특정 대상을 사랑한다고 착각하지만 사실 우리는 대상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대상과의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사랑하는 것이다. S양의 경우라면 유부남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유부남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여러가지 감정 편안함, 아련함, 길티프레져 등등의 감정에 빠진것이다.

 

유부남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눈물 콧물 흘리는건 잠시 멈추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자. "지금 내가 진짜 원하는 감정이 뭘까? 그리고 그걸 채울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라고 말이다. 어떤 연애든 나는 다 응원한다. 다만 굳이 어려운 길로 갈필요는 없지 않을까?

 

 

그 분은 호감이 아닌거겠죠?

교회에 관심있는 분이 생겼어요. 그래서 제가 떡볶이 사주세요! 했더니 알았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몇번 언제 사주실거에요? 라고 물을 때마다 나중에... 라고만하시네요... 호감이 아니겠죠...? 카톡은 사적인 대화는 이번이 처음이고 공적인 대화는 많이 하고 있었어요.
- J양

 

꺅! 귀여워 죽겠다. 떡볶이라니....!? 특히나 "아! 죄송해요~ 여자친구분이 싫어하시겠다~"라는 어설픈 떠보기까지 ㅠ_ㅠ 대체... J양은 나이가...?

 

일단 결과만 말하자면 J양의 썸남은 J양의 예상처럼 J양에게 홀딱 빠져 있는 뭐 그런상황은 당연히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할필요 있을까? 연애를 배워본다는 생각으로 좀 더 대시를 해볼수도 있을것 같은데..

 

예를들어 "떡볶이 언제 사주실거에요?"가 아니라 "오늘 예배 끝나고 떡볶이 사주세요!"라고 딱 꼬집어 말을 해볼수도 있고 나중이라고 할때 "자꾸 나중이라고 하시면... 차인것 같아서 슬퍼요..."라며 애교를 부려볼수도 있지 않을까?

 

무엇보다 자꾸 떡볶이에만 집착하지 말고 교회에서 마주칠때 "어!? 잘생긴 XX님이다!"따위의 끼를 부려보는것도 참 좋을것 같은데... 쉬운 케이스는 아니지만 아직 해볼건 많고 많은것 같다! 좀 더 열심히! ㅇㅋ!?

 

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035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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