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도 편한데 연애를 꼭 해야하는걸까요? 외 1편혼자도 편한데 연애를 꼭 해야하는걸까요? 외 1편
Posted at 2016. 2. 27. 07:0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혼자도 편한데 연애를 꼭 해야하나요? 외 1편
우리는 무엇을 선택했다고 생각을 하지만 가만히 따지고 보면 선택을 했다기보다 상황에 떠밀려 어떠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많다. 물론 그 상황을 인정하고 그대로 유지를 하는것도 선택이겠지만 그래도 이따금씩 생각날때마다라도 한번씩 시도라도 해봐야하지 않을까? 어차피 피할수 없다면 말이다.
혼자도 편한데 연애를 꼭 해야하나요?
- 혼자가 편하기만한 모태솔로 L군
L군이 집에서 늘어지게 놀기만하는 것도 아니고, 산업의 역군으로써 열심히 일을하고 나름의 여가생활을 보내는건데 어째서 비정상적이라고 할수 있겠는가? 굳이 L군과 같은 라이프스타일의 사람들을 따로 호칭을 붙이자면 초식남쯤 될것인데 말이다.
그렇다면 L군은 이대로 솔로라이프를 즐기기만 하면 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음... 나로써도 조금 우려스러운것이 사실이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일의 과제', '교우의 과제', '사랑의 과제'라는 세가지 과제를 인생의 과제라고 말했는데 미움받을 용기에 보면 철학자가 청년에게 "개인이 사회적인 존재로 살고자 할 때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인간관계, 그것이 인생의과제네"라며 인생의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금 L군은 일의 과제는 아주 완벽하게! 그리고 교유의 과제는 그럭저럭 해결하면서도 사랑의 과제만큼은 유독 소홀하고 있는데 아마도 부모님이나 L군의 지인들은 이것을 염려하는 것이 아닐까?
물론 L군은 "아니~ 혼자서도 괜찮은데 왜그래!?"라고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지금 당장의 생각일뿐 L군의 생각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는게 문제다. 지금 조차도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데이 같은 날에는 조금 부럽고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지 않는가?
물론 지금당장 여자친구를 만들라는건 아니다. (솔직히 지금 당장 만들기도 어렵고...) 다만 "연애를 단순히 선택의 문제로만 볼것이 아니라 인생의 과제중 하나로써 생각해보는건 어떨까?" 라고 L군에게 제안을 하는 것이다.
매달 한두차례 파티를 하다보면 참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가만히 사람들을 지켜보다 보면 평소 사랑의 과제를 잘 챙기지 않은 사람들이 눈에 띄는데 참 안타깝다. 가까이 다가가 이야기를 나눠보면 건실한 청년들인데 L군과 비슷한 이유로 사랑의 과제를 잘 챙기지 않다보니 이성에게 어떻게 다가가야할지 조차도 몰라 힘겨워하곤 한다.
L군도 결과가 그리 좋지는 않겠지만 그건 당연한거다. 남들은 꾸준히 과제를 해왔었는데 L군은 32년만에 처음으로 과제를 해결하려하는데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 밀린 과제를 조금씩 해결한다고 생각하고 일단은 나가자, 모임에 나가보든 동창회에 나가든 일단은 나가서 이성을 대하며 익숙해지도록 하자. (힘들면 파티에 와서 날 찾아라)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에게 대시를 해도 될까요?
- 임자있는 여자를 짝사랑하는 T군
일단 T군은 한가지 큰 오류를 범하고 있는데 "T군이 유혹을 한다고 그녀가 넘어올까?"라는거다. 숱한 대시를 마다하고 오랫동안 한 남자와 연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를 T군은 어떤 방법으로 유혹을 할것인가? T양은 그녀와 친하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과연 호감의 표현일까?
그녀를 좋아하는 T군의 입장에서 그녀가 T군에게 어떤 유혹의 신호 아니 호감의 신호라도 보냈다면 분명 사연에 적었을텐데... 그러한 디테일은 없이 단지 장난도 많이치고 농담도 하는 사이라고 말을 하는걸 보면 현재 T군의 상황은 그녀에게 대시했다가 차였던 선배들의 상황과 전혀 다르지 않아 보이는데 말이다.
유혹은 결코 내가 "대시를 해야지!"라고 마음을 먹었을때 시작되는게 아니다. 상대에게 다를 보이고 대화를 나누는 순간부터 이미 유혹은 시작이 된거다.
T군은 지금 대시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 이미 70%쯤은 결판이 난게 아닐까? 속으로 호감을 품고 있고 장난과 농담을 주고 받는 사이라는건 T군이 이미 자신의 매력을 소극적이나마 상당수 어필을 했다는 소린데... 그것에 대한 그린라이트가 확실히 켜지지 않는걸 본다면 말이다...
T군에겐 좀 다른 제안을 하고 싶다. 상대를 유혹의 대상이 아니라 좋은 사람으로 대해보는건 어떨까? 꼬셔야지!? 라는 생각으고 대시를 하기보다 이쁘고 착한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호감으로써 대해보는거다. 가끔씩 음료수도 건내고 지금처럼 장난과 농담도 주고 받으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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