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만큼 사랑한다면서 툭하면 헤어지자는 남자죽을만큼 사랑한다면서 툭하면 헤어지자는 남자

Posted at 2016.01.06 07:01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죽을만큼 사랑한다면서 툭하면 헤어지자는 남자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잘해주다가 나의 사소한 실수에 이별을 말하는 연인을 만나면 자연히 두가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으...응? 이게 그만큼 중요한 일이었어...?" "내가 그때 조금만 신경썼었 더라면!" 이 두가지 생각이 들게 되는데 이 두가지 생각은 자연히 "아! XX가 날 정말 사랑하는데 내가 그만큼 맞춰주지 못하는구나!?"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남자친구가 저를 정말 사랑해줬어요.

남자친구는 처음에 정말 왜이러나 싶을 정도로 저를 끔찍하게 여겨주었어요. 친구들도 다 부러워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조금 성격이 예민해서 1년을 만나며 4번 정도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네요... 첫번째 이별 통보는 제가 밤샘 야근으로 피곤해서 몇시간 정도 연락이 좀 안된적이 있었는데 잠에서 깨고보니 헤어지자는 문자가 와있더라고요. 저는 깜짝 놀라 전화를 해봤더니 전화며 카톡이며 전부 수신차단이 되어있더라고요... 저는 당황해서 남자친구를 찾아갔는데 남자친구는 제게 상처를 너무 많이 받았다며 더는 만날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간신히 남자친구를 붙잡긴 했지만...

 

B양의 남자친구의 행동은 과연 B양에 대한 사랑때문일까?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연애초반의 열정, 그리고 예민함은 B양에 대한 사랑이라기 보다 B양 남자친구의 연애스타일이라고 봐야한다. 좀 더 디테일하게 말을 하자면 감정기복이 심하고, 연애에 대한 환상에 젖어 있는 스타일인데 이런 스타일을 만나면 여간 피곤한게 아니다.

 

평상시엔 정말 이런 사람이 다시는 없을것처럼 잘해주다가, 사소한일 혹은 특정한 부분에서 이해할수 없을 정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이별을 말한다. 이걸 당하는 입장에서는 평소에는 잘해주다가 갑자기 헤어지자고 말을 하다보니 "이렇게 날 사랑해주는 사람인데... 내가 잘못한거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이건 사랑이 아니라 감정기복이 심한것일 뿐이다.

 

자기가 기분 좋을때는 한없이 잘해주다가 자기가 기분이 나쁘면 다른사람으로 변하듯 이별통보를 해버리는게 어떻게 사랑이라고 말을 할수 있을까? 다소 트러블을 감수하더라도 대화를 통해 어떻게든 트러블을 해결해보려고 하는게 올바른 자세이고 사랑이지 않을까?

 

좋을때 얼마나 잘해주는지 보다 트러블의 상황에서 상대의 행동을 보자. 당신을 정말 사랑하고 당신과의 관계를 소중히하는 사람이라면 이별통보를 그리 쉽게 말하지 않을거다. 물론 정말 사랑하지만 여러 이유로 감정기복 심한 연애를 하는 사람일수도 있겠지만 이 또한 적당한 선에서 이별을 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다. 혹시나 멘탈에 금이 가는것을 감수하고서라도 연애를 이어가고 싶다면 조금은 고통스럽지만 이성적인 방법을 통해 상대의 감정기복을 조금이나마 줄여보도록 하자.

 

 

남자친구의 차가운 모습에 모든것이 무너져내리는 기분이에요...

그러다 두달전쯤 이런저런 일들로 냉전기간을 갖게 되었어요. 저도 지치는 바람에 평소에는 100여통 이상 연락을 주고 받았지만 하루는 너무 힘들어서 연락에 좀 소홀했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또 이별통보를 받았네요... 이제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며... 저는 정말 화가 났어요. 하지만 그를 너무 사랑하기에 왜그러냐고 잘해보자고 매달렸는데 남자친구는 또다시 너무 싸늘한 태도로 저를 대하네요...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과의 연애가 피곤한건 그들은 기복이 심한 연애를 즐기고 자신은 상대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한다고 굳게 믿는다는거다. 기복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그들은 그 상황에 심취하고 마치 자신이 아침드라마의 주인공이라도 된냥 감정의 극을 달리며 연애에 몰입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B양처럼 상대의 감정기복에 휩쓸리며 함께 감정의 양쪽 극을 오가곤 하는데 B양은 상황의 개선을 위해 그러한 행동을 한것이겠지만 실제론 윤건과 나얼처럼 환상적인 화음으로 감정의 극으로 치닫게 될뿐이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오은영 원장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여 엄태웅의 딸 지온이의 식사예절 훈육에 대해 조언을 한적이 있다. 지온이는 식사시간만되면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는데, 스마트폰을 보여주지 않으면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 드러누워서 한없이 울음을 터뜨렸다. 이에 오은영원장은 일단 두어차례 자리에 앉혀보되 계속 떼를 쓰면 아무말도 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지온이를 쳐다보고 있으라고 조언을 했다. 한없이 소리를 지르며 울것만 같았던 지온이는 30여분이 지나고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엄마에 품에 안겼다.

 

B양이 자꾸 남자친구의 감정기복에 맞춰 코러스를 넣어주니까 B양의 남자친구가 더욱 감정에 몰입하며 극단적인 행동을 반복하는거다. 상대가 감정적으로 행동할땐 나라도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이성을 붙잡아야한다. 남자친구가 뜬금없이 "아무래도 우린 맞지 않는것 같아... 나는 너를 사랑하는데... 넌..." 따위의 싸이월드 다이어리에나 적을법한 멘트를 작렬할땐 일단 아무 반응을 하지 않도록 하자. 자기 혼자 아침드라마 연기에 심취해있던 남자친구는 "뭐지...? 왜 아무말이 없지?"하며 자연히 B양에게 연락을 할 것이고, 그때 B양은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아무렇지않게 받아주면 된다.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에게는 사랑이라는것은 결코 감정의롤러코스터가 아님을 알려줘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자꾸만 자극적인 연애에서 사랑을 찾으려고 하게되고 결국엔 상대와 자신 모두 피폐하지는 연애를 벗어날수 없게된다. 어렵겠지만 그리고 두렵겠지만 B양이라도 이성적인 행동을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오은영 원장이 지온이의 부모에게 해준 조언을 끝으로 글을 마칠까한다. "애들이 절대로 온종일 울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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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만 봐도 벌써 피곤해지는 것 같네요..
  2. 어휴 옛날생각나네요. 나도 이거 정말 궁금했는데.. 물론 난 이런게 아니라 내가 잘못한 것 있을 때 뻑하면 헤어지자 함.. 그냥 이건 좀 아니다 싶네요
  3. 진짜 겁나 답답한 남자네요..
    모든것을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결단내리고 끝을내는군요
    힘들다는 여자친구에게 힘들지 힘내 하며 피로회복제 건내며
    화이팅 이라고 말해주지 못할망정 같은 남자로서 참 피곤해지는 스타일이네요
    열불터짐..
  4. 복숭아
    딱 제남친이에요.
    결국 두번째 이별을 맞이했네요
    첨엔 무관심으로 맞았더니 일해결되고
    한달만에 용서빌며 돌아왔어요.
    이번엔 제가 같이 휩쓸리니
    매몰차게 굴었다가 또 좋아한다며
    하지만 힘들기 싫다고 헤어져야 한다며
    애매한 태도로 결국 헤어졌는데..
    또 연락올거 같아요. 느낌상..
    평소엔 정말 좋은 남자인데 라는 부분도 정말
    극공감이에요. 하지만 한번 서운한게 터지거나
    그럼 홧김이나 혼자 드라마찍듯 헤어지자하네요
    힘드네요 정말..연애는 행복하려고 하는건데.
    버릇 고치는건 이제부터라도 무관심으로
    대처하면 되는건가요? 아님 이별밖에 없나..ㅠㅠ
  5. 청배블
    6년째 연애중....제남친이 그러네요...
    어제도 그랬구요
    항상 매달리고 붙잡았는데..이번엔 그럴힘도 없고 익숙해졌는지...눈물도 안나고 붙잡고 싶은 맘도 안드네요..제가 독해진건지
    헤어질 준비가 조금씩 되어갔던건지
    이번엔 전처럼 안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