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다시 돌아올까?헤어진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다시 돌아올까?
Posted at 2015. 10. 11. 07:01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헤어진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다시 돌아올까?
"바로님, 헤어진 남자친구게 다시 돌아올까요?" 아마도... 내가 5년여간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일 것이다. 상담을 시작하고 초창기에는 여러 상황들을 따져가며 무릎팍 도사마냥 "아무래도 안될것 같다!" 혹은 "이건 될 확률이 높다" 라고 딱딱 말을 해줬었다. 하지만 요즘은 절대로 헤어진 남자친구와 재회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나의 분석이 잘못되었다던가 하는건 아니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읖는다는데 연애상담만 5년인데 그정도 감도 없겠나?
내가 재회의 확률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는건, 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순간 사람들은 노력을 하지 않고 내 말에 좌지 우지 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내가 "이 케이스는 잘 될것 같네요."라고 말을 하면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다가 조금이라도 상대가 부정적으로 나오면 멘탈이 와르르 무너져버리곤 잘 되던 일도 망쳐버린다. 반대로 내가 "이 케이스는 좀 어려울것 같네요."라고 하면 상담중에 와르르 무너지며 제발 잘되게 만들어 달라며 우느라 귀한 상담시간을 허비해 버린다.
이러한 케이스들을 보고 있으면 솔직히 내입장에서는 답답할 뿐이다. 재회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으면 되든 안되든 일단 노력이라는걸 해봐야할것 아닌가? 어째서 가만히 않아서 확률만 따지지?
혹시 당신도 헤어진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다시 돌아올지 돌아오지 않을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며 속을 끓있다면 기시미 이치로의 '버텨내는 용기'의 한구절을 소개해줄테니 마음이 흔들릴때마다 반복해서 읽으며 마음을 굳게 다지도록 하자.
아들러가 인생을 살아가는 태도로 권하는 것은 낙관주의라는 말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나에게 주어진 과제를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낙관적인 아이에게는 용기, 솔직함, 신뢰, 근면이라는 성격적 특성이 있다고 아들러는 말합니다. 물론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그러나 낙관주의자인 아들러는, 문제 해결을 위해 애초부터 아무것도 하지 않고 단념하는 것, 어떤 구실을 찾아 과제와 맞서지 않는 것은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낙관주의는 어떤 역경 앞에서도 어떻게든 될 거라고 생각하는 낙천주의와는 다릅니다. 낙천주의자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괜찮다’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도 어떻게든 될 거야’라고생각해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뭐라도 하는 낙관주의자와는 다르지요. 지나치게 심각해지지 않는 것도 필요하지만, 낙천주의자처럼 지나치게 인생을 밝게 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도 가볍게 다루는 것은 문제이지요.
자신의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믿는 아이는 비관주의적인 성격적 특성을 발달시킵니다. 겁을 먹고, 소심해지고, 자신을 닫아버리고, 타인을 불신합니다. 허약한 사람이라면 자신의 몸을지키려는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가리켜 아들러는 ‘싸우는 비관주의’라고 말합니다.
그나마 이런 아이는 나은 편입니다. 자신은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체념한 채 인생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자신의 과제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으로 피해버리는 사람이 있으니까요. 이들은 뭘 해도 안 된다는 생각에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과제를 최종적으로 해낼 수 있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비관주의자처럼 아무것도 안 하면 당연히 어떤 것도 달성할 수 없지요. 낙천주의자처럼 어떻게든 될 거라며 행동하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 버텨내는 용기, 기시미이치로
멘탈이 쿠쿠다스라 자꾸 멘탈이 바스라지는 사람이라면 폰 저장용을 다운 받아서 폰에 넣고 다니며 힘들때마다 곱씹어보자.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든 낮든 그건 중요한게 아니다. 정말 중요한건 당신이 남자친구가 다시 돌아오길 원하고, 재회를 위해 노력을 하고 싶다는게 중요한거다.
당신이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해서 재회가 100%이루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당신이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 당연히 재회를 할 수 없지않은가?
"내가 노력하면 분명 남자친구는 돌아올 거야!"혹은 "노력을 했는데도 남자친구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지?" 따위의 생각들은 당신이 원하는 것(재회)을 이루는데 단 1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남자친구가 돌아올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노력하는 게 아니라 내가 원하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노력을 하는 거다.
남자친구가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도 노력을 한다는게 뭔가 허무하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자. 이미 우리는 100%의 확신이 없는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열심히 취준을 한다해서 100% 삼성에 들어가는 것도 아니지만 코피를 쏟아가며 취준을 하고, 연애를 한다해서 100% 결혼에 골인하는것은 아니지만 서로 피터지게 싸워가면서도 연애를 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100% 확신은 없지만 우리가 할수 있는 데까지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다. 노력한다고 모든 일을 내가 원하는대로 성취할 수 는 없겠지만 우리는 그 노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그 노력을 통해 확률을 1% 또 1%올린다. 낙천적이지도, 비관적이지도 말아라. 현실을 인정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노력하는 낙관적인 태도를 갖자.
괴테가 말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원하는것이 있다면 방향을 정확하게 설정하고 꾸준하게 나아가라. 방향이 맞다면 늦더라도 그 끝에는 긍정적인 무엇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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