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남자! 바람둥이일까?

 

만약 당신이 수줍은 마음으로 한 남자에게 다가가 "우리 친구할래요?"라고 말을 했는데 상대방이 "죄송해요, 제가 여자를 안좋아해요."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무슨생각이 들까? '내가 맘에안드나?', '여자친구가 있나?', '저놈 바람둥이아냐!?'등의 온갖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할것이다. 여기에 그 바람둥이 같은 남자가 당신을 볼때마다 웃는다면!? 어허... 사람이 미치고 팔짝뛸노릇이다! "뭘쪼개!"라고 할수도 없는노릇! 대체 그 바람둥이같은 남자의 속셈은 무엇일까?

 

사연원문

예전에 남자한테서 받은 한통의 문자 내용때문에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가 있어요. 제가 먼저 호의적으로 '우리 친구할래요?' 이 문자를 보냈었는데 바로 답장이 안오고, 그 다음날 문자를 오더군요. '죄송해요. 제가 여자를 안좋아해요.' 이 내용이었어요.

 

제 나름대로 추측한건대 그 남자께서는 예전 여자친구하고 헤어진지 얼마 안 되었거나 혹은 현 여자친구와 교제 중인 상태로 그 분 여자친구 배려상 말을 바꿔서 보냈을 수도 있겠다는 제 나름대로 추측한건데.. 아니면 다른 의미였었을까요? (이 내용그대로 아는 언니한테 상담요청을 해본 적이 있는데 이 남자는 여심을 꿰훑어볼 수 아는 사람(?)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정말 그럴까요?)

 

(참고로 그 분은 커피숍에서 일하고 있는 알바생이예요.) 그 때 이후에 카페에 갈 때마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판 모르던 사람처럼 대하면서 몇 달이 지나갔는데 최근에 생긴 일때문에 궁금증이 또 생겼습니다.
며칠 전에 커피주문하려는 동시에 그 분이 컴퓨터에 계산하면서 평소와 달리 갑자기 혼자서 웃고 있는 것처럼 입가에 미소를 머금어 있고 있네요? - -;; 처음에는 '왜 그렇지' 하면서 모르는 체로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한번 아니고 한 두번정도 그런 일이 있습니다. 그 때 일이 생각나서 그러는 건지.. 갑자기 저렇니까 내 얼굴에 뭐 묻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혹시나 싶어서 다른 여손님로부터 계산받는 행동을 한번 흘끗 본 적이 있는데 미소를 머금거나 그런 일이 전혀 없습니다. 남자가 그 상황에 갑자기 미소를 머금는게 이유가 뭔지 그에 관한 심리가 너무 궁금하네요.
도와주세요!! ㅠㅜㅜㅜㅠㅠㅜㅜ [비밀댓글]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 바람둥이?

 그 남자는 정말로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 남자일까? 아님 바람둥이일까? 우선 정말로 그 남자는 무성애자이거나 동성애자일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닫아둘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같은 유교문화권의 나라에서 그다지 친분도 없는 사람에게 자신의 성적 성향의 특수성을 대놓고 말했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수 없다. 또한 정말 여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도 상대에게 '여자친구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 훨씬더 자연스럽다.

서...설마... 게이?

 

그렇다면 여자친구가 있어서?

질문자의 글을 보며 놀랬던것은 대부분 '죄송해요. 제가 여자를 안좋아해요'라는 말을 듣는다면 대부분은 '이남자 나를 놀리는구나! 혹시 바람둥이!?'라는 생각아니면 '내가 맘에 안드는구나'라고 생각하는것이 대부분일텐데 '여자친구가 있나?'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여자친구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여자친구가 있으면 그냥 여자친구 있네요라고 말하는것이 편하지 왜 굳이 '여자를 안좋아한다'는 아리송한 말을 했을까?

여자친구있다고 하면되지...

 

그럼 결론은?

그 남자에게 여자친구가 있는지 없는지는 알 방법이 없다 다만 하나확실한것은 그는 여자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또한 여자에 대한 경험이 많을것이다. 그렇다면 '죄송해요, 제가 여자를 안좋아해요.'는 무슨 뜻인가? 뜻은 무슨뜻! 그냥 농담한거라고 생각하면된다. 더욱이 당신을 바라보며 '풋'하며 미소를 띄우는 행동을 보아 '죄송해요, 제가 여자를 안좋아해요.'라는 말은 농담이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다.

농담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자.

 

농담으로 "여자를 안좋아해요"라고 말했는데 그말을 믿는듯한 당신이 계속 카페에 온다면 나라도 웃기겠다;;; 또한 만약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이 그 남자말고도 몇명이 더있다면 이미 다른 사람들에게도 당신에 대해 얘기를 다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랬을 경우 몇달동안 당신은 카페 직원들의 눈엔 동물원의 원숭이로 보였을 수도 있다.

 

대책은 없단말인가?

남자의 발언이후 텀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어떠한 행동을 해도 어색한것을 피할수는 없다. 그렇다고 당하고만 있을수는 없지 않은가!? 오늘부터는 카페에 갈때 당신의 인맥을 총동원하여 최대한 많은 여자친구들을 동원하라 이왕이면 이쁘면 이쁠수록 좋다. 카페에 들어가면 당신의 사정을 친구들에게 미리 얘기하여 남자를 가르키며 키득키득 웃어라, 뭔가 은밀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하는것처럼 소곤소곤! 남자가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수 없을만큼!

 

그런다음 커피 주문을 하러 우르르 카운터로 몰려간다. 이것저것 주문하고 음료를 기다리며 그 남자에게 한마디 건내라. "아직도 여자 안좋아해요?" 물론 주변 친구들의 '꺄르르~'방청객 웃음은 기본옵션이다. 아무리 연애 9단의 고수도 이런 상황에서 여유롭게 받아치지는 못할것이다. 말로하기 좀 그러면 냅킨에 글로적어 계산할때 같이 내미는것도 방법이다. 그렇게 남자를 흔들어놓고 당신은 친구들과 함께 유유히 카페를 빠져나오면 된다.

통쾌하게 복수!

 

 

당신이 빠져나온 카페는 난리가 날것이다. 남자의 동료들은 비웃기 시작할것이며 남자의 승부욕은 불타오르기 시작한다. 또한 만약 같이 일하는 사람이 남자들이라면 잘해서 미팅자리좀 만들어보라며 닥달을 할지도 모른다. 그날 이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가서 한마디씩 툭툭 남자에게 날리다보면 답이 나온다. 다만! 정도가 지나칠경우 감정싸움이 될수 있으므로 조심하자! 어느정도 수준으로 해야할지 감이 안온다면 어릴적 '얼레리 꼴레리~'요정도가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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