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 모르고있는 소개팅의 불편한진실당신만 모르고있는 소개팅의 불편한진실

Posted at 2014. 6. 30. 16:54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당신만 모르고있는 소개팅의 불편한진실

"주변에 좋은 사람있으면 소개좀 시켜줘~" 하루에도 몇번씩 듣는말이다... 특히 소울메이트 파티가 끝나고 난 다음이면 어김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내게 소개팅을 부탁한다... 물론 그때에는 "아~ 네! 찾아볼께요!"라고 말은 하지만... 소개팅을 시켜준다는게 어디 쉬운일인가...? 대체 뭐가 어렵냐고?  오늘은 매일 소개팅 좀 시켜달라는 사람들은 모르는 소개팅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알아보자. (오늘 살짝 따가울거다.)

소개팅 좀 들어오게 해주세요...

 

 

함부로 소개팅 시켜달라고 하지마라.

오늘 이시간 이후로는 주변 사람들에게 "주변에 괜찮은 사람있으면 소개팅좀 시켜줘~"라고 말하지말자. 솔직히 당신이 능력이 있고 매력이 있으면 굳이 당신이 말하지 않아도 소개팅이 줄을 선다. 솔직히 가만히 있는데 소개팅이 안들어온다는건 지인들이 보기에 당신이 별로이기 때문이다. 들어오긴 하는데 나가보면 별로라고? 그것도 마찬가지다 지인눈에는 당신 수준에 딱 맞는 사람이 그정도라고 생각하는거다.

 

얼마전에도 아는 지인이 "아는 여자도 많으면서 소개좀 시켜주라~"하길래 웃으면서 "난 소개팅같은거 주선안해~ 그거 잘해봐야 아무것도 없고 잘못하면 욕이나 먹어~" 했더니 자기는 욕안한다고 한번만 해달라길래 이렇게 말해줬다. "넌 욕안할지 몰라도 상대가 욕하면 어떡해..."

 

지인에게 이성을 소개받는것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라... 주선자 입장에서는 머리가 깨질만큼 힘든일이니 말이다. 당신의 훈남(녀)라면 쉽겠지만 당신이 흔남(녀)라면 주선자 입장에서는 4년 마다 한번씩 대한민국의 16강 경우의 수를 따지는것보다 더 머리가 아프다.

 

뭐가 그리 머리가 아프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주선자 입장에서는 당신의 외모, 학벌, 능력, 집안 등등을 나름의 기준으로 수치화 해야하고 그것에 맞는 상대를 찾아내고 또 서로의 이상형에 어느정도 부합하는지도 따져봐야할것 아닌가? 대충 아무나 해주면 속으로 "대체 날 뭘로보고!"라며 헐뜯을거면서 너무 쉽게 소개팅을 해달라고는 하지말자.

 

대놓고 "내가 아는 이성 중에는 널 좋아할만한 애는 없는것 같은데..."라고 말하기는 불편하니... 소개팅 부탁은 "나중에 술이나 한잔 하자~"는 식으로 슬쩍 던져 놓는 정도로만 하자. 그게 서로가 윈윈할수 있는 길이니 말이다.  

 

 

이상형이 소개팅에 나온다고 해도 문제다.

파티를 통해 나를 알게된 몇몇 분들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이성을 접할 자리가 별로 없어서 아직 솔로인데 아는 분 있으시면 소개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솔직히 난 당황스럽다... 이렇게 말한 사람치고 매력이 넘쳐흘러 누구를 소개해줘도 다 될것 같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인에게 소개를 하기에는 조금 걱정이되는...)

 

절대로 소개팅을 커플라이프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여기지 마라. 소개팅은 오히려 당신이 솔로탈출을 하는데에 있어 가장 어려운 난코스일수있다. 당신 주변에 있는 직장동료, 학원친구, 학교 선후배도 유혹하지 못하면서... 생전 처음보는 이성을 유혹한다는게... 정말 쉬울까...?

 

로또 당첨의 확률을 뚫고 당신의 눈앞에 당신의 이상형에 근접하는 훈남(녀)가 나타났다고 치자. 당신이 그렇게 고대하던 그사람이다! 당신은 어떻게 상대를 당신의 것?으로 만들것인가!? 소개팅은 초등학교앞 문방구에 있던 백원짜리 뽑기가 아니다 좋은게 나오기도 어렵지만 뽑는다고 뽑기처럼 당신게 되는게 아니다.

 

결국은 매력의 문제다. 당신이 매력을 갖추지 못하면 백날 소개팅을 해도 절대로 당신이 원하는 사람과 핑크빛 썸을 탈수 없다. "왜 나는 주변에 이성이 없지...?", "왜 소개팅에는 내가 바라는 이상형이 안나오지?", "왜 난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잘 안될까...?"라는 고민을 침대위에서 할게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고민을 하자.

"왜 난 이성을 잘 유혹하지 못할까?"

이것이야말로 당신이 해야할 고민이다.

 

 

이성친구가 많은 지인에게 평소 로비를해라.

그러니 여기저기 영양가 없는 소개팅을 구걸하기 보다는 당신의 주변을 찬찬히 잘 둘러보아라. 분명 당신과 친분이 있는 사람중에 당신과는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고 있는 사람이 있다. 회사(학교), 집을 무한 반복하는 당신과는 달리 매주 다른 모음에 나가고 이성들에게 둘러싸인 그런 사람들 말이다.

 

물론 그런 사람과 당신이 강한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을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일단 제 1목표를 당신과는 다른 이성과 두루 친분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친분을 쌓는것으로 해라.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을 하고, 소고기를 사먹이며 친해지도록 하자.

 

일단 초반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이성에게 인기있는 지인을 포섭해보자. 자연히 주말이 되면 "XX야~ 아는 동생이랑 한잔하기로 했는데 나올래?"라는 한줄기 희망의 빛이 당신에게 비출것이다. 어디 이뿐인가? 이성앞에서 어버버하는 당신 대신 지인이 당신의 프로필을 드라마틱하게 설명해줄것이며 소개팅이었으면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호구조사나 했을 시간에 보다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당신의 매력을 편하게 어필할수 있을 것이다.

 

물론 당신은 "꼭 그렇게까지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당신의 투자는 확실히 빛을 발할것이다. 일단 자연스럽게 괜찮은 이성을 접할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무엇보다 현재 이성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인은 당신에게 살아움직이는 연애교과서가 되어줄것이니 말이다. (듀x에 가입해도 수백만원인데 이정도가 아까운가?)

 

노력없는 결과 없고 인풋없는 아웃풋은 없다.

원하는게 있다면 당신을 도와줄수 있는 사람을 찾아 투자를해라.

그는 당신이 하지 못하는것을 손쉽게 도와줄수 있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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