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연애학습이 필요한 이유 3가지당신에게 연애학습이 필요한 이유 3가지

Posted at 2013. 4. 27. 07:3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루저클리닉

 

당신에게 연애학습이 필요한 이유 3가지

가끔씩 내글이 다음 메인에 걸려 하루에 20~30만명의 방문자가 쏟아져 들어올때마다 꼭 두어개씩 달리는 스테디셀러 댓글들이 있다. 바로 "연애 공부할시간에 스펙이나 쌓아라!", "연애를 글로 배워서 뭐하냐?", "연애는 진심으로 해야지!"류의 연애학습무용론을 주장하는 댓글들이다.

 

물론 나는 내가 말하는 연애방식이 진리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이글을 읽는 당신들 보다는 잉여력이 넘쳐 남의 연애에 간섭질하기를 즐길 뿐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내가 말하는 연애가 완전한 진리는 아니며 연애학습무용론자들이 주장하듯 연애는 케바케의 성격이 강한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당신은 꼭 연애를 학습해야한다. 왜 그래야할까?

 

 

스펙쌓기가 쉽나? 그리고 스펙만 있으면 땡일까?

개인적으로 가장 나를 허탈하게 만드는 연애학습무용론자들의 주장은 "연애공부할 시간에 스펙이나 쌓아!"류의 스펙지상주의발언이다. 우선 이러한 댓글을 다는 사람들에게 묻고싶다. "제가 언제 연애공부만하고 스펙은 쌓지 말라고 했나요?" 나만큼 잉여력넘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까지 내가 써온 글들을 몽땅 확인해주길 바란다. 난 지금까지 "연애도 학습이 필요하다."라는 주장을 해왔지 "연애학습만 하면 김태희, 원빈을 만날수 있으니 스펙을 쌓지 마라!"라고 한적은 없다.

 

또한 스펙지상주의자들은 스펙만 쌓으면 된다고 말하는데, 스펙쌓기가 어디 쉽나? 그리고 누가 스펙쌓으면 되는걸 모르나? 하지만 남들 눈에 확띄는 스펙을 만들기란 어려운일이며 사실상 한계가 있으니 우리의 연애가 그리 녹녹치 않은것 아닌가? 또한 수포자가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가 어려운것처럼 당신이 행복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적당한 스펙과 함께 적당한 연애력도 갖춰야하는것 아닐까? 생각해봐라, 스펙도 그저 그러면서 연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과연 매력있을까?(만약 당신이 어른패드, 얼굴책 정도 턱턱 만들어낼수 있는 능력자라면 연애학습따윈 개나줘버려라.)

 

만약 스펙지상주의자들의 말처럼 스펙을 끌어올려도 문제다. 당신이 열심히 스펙을 쌓아 삼송에 들어갔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당신은 이전과 똑같은 수준?의 이성에게 호감을 느낄까? 인간의 욕망은 끝이없다. 당신의 스펙이 올라가는 만큼 당신의 이상형도 함께 올라갈것이다. 연애란 결국 당신과 비슷한 스펙의 사람들과 경쟁하는 거다. 똑같이 삼송에 들어가도 누군가는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극장에서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볼것이고 누군가는 홀로 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밀린 드라마를 볼것이다. 이 두사람의 차이는 어떻게 설명할건가?

 

나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생업을 놓고 연애학습에만 매진해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적어도 취준생이 취업을 위해 토익 800점을 목표로하듯 연애를 하고싶다면 연애점수도 최소 700점까지는 끌어올려야하지 않을까? 당신에게 연애스펙왕이 되라는게 아니다. 적어도 낙제점은 받지 말자는거다.

 

 

연애도 충분히 글로 배울수 있다. 

글로 연애를 배울수 있을까? 이 질문에 "그게 말이되냐? 어떻게 연애를 글로배워!?"라고 답하는게 정답이라면 서점에 있는 골프교본, 스피치교본, 영어회화교본은 모조리 들어내야하는것 아닐까? 물론 글로 연애를 배워서 카사노바가 된다는 것은 골프를 책으로 배워서 타이거우즈랑 어깨동무를 하는것만큼 말도 안되는 일일것이다.

 

"글로 연애를 어떻게 배워!"라고 폄하하기전에 글로만 배울수 있는 분야가 얼마나 되는지를 생각해보자. 연애만 글로 배울수 없는게 아니라 당신이 배워야할 대부분의 것들은 글을 읽는것만으로는 온전히 습득할수 없다. 하지만 꼭 학원에 가지 않아도 글을 읽고 스스로 연습을 하는것만으로도 어느정도는 감을 잡을수 있는것이다. 특히나 연애처럼 검증된 학습기관이 없는 분야는 자신에게 잘 맞는 칼럼이나 서적들을 찾아 읽는것이 큰 도움이 될수 있다.

 

설령 그 사람이 설파하는 연애법이 진리는 아닐지라도 넘치는 잉여력으로 연애관련글을 주구장창써대는 사람의 글이라면 그래도 술먹고 친구들끼리 히히덕거릴때 나오는 연애팁보다는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당신이 연애서적을 읽고도 단 1g의 변화도 느끼지 못했다면 그건 그 연애서적이 허접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연애서적을 학습서가 아닌 무협지처럼 읽어서이다.

 

어째서 당신은 "연애를 어떻게 글로배워!?"라고 말하면서 영어회화는 책으로 배우려하는가? 당신이 영어회화책을 완독하고도 회화실력이 형편없는 이유는 영어회화를 글로는 배웠지만 충분한 연습을 하지 않아서인것처럼 당신이 아무리 허접한 연애서적을 읽었다 하더라도 저자가 추천하는 방법을 실제로 현실에 적용해봤다면 적어도 "아... 이렇게 하면 안되는구나;;;"정도는 깨달을수 있지 않았을까?

 

 

당신의 진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연애를 배워야한다.

얼마전 내가 주최한 파티에서 한 게스트가 내게 못마땅하다는 표정으로 "저는 사랑은 머리를 쓰지 않고 가슴이 시키는대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을 했다. (그러면 왜 내 블로그에 들어오고 내 파티엔 왜 왔을까?) 연애는 가슴이 시키는대로 해야한다라... 뭔가 시적이고 멋있는 말같지만 달리 표현하면 상대가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겠다는 소리 아닐까?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이며 사람의 가슴은 절대로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누군가를 좋아하면 상대에게 호감을 표시하기보다 상대가 먼저 다가와주길 바라고, 사랑하는 연인이 당신의 기대에 어긋나면 대화보다는 분노를 표출하는것이다.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봐라, 당신의 가슴이 시킨일 중 상대가 환영했던 일이 있었던가?

 

연애를 공부해야한다는것은 상대를 속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것이 아니라 당신의 감정을 상대에게 최대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배우는것이다. 당신이 길을 걷는데 어떤 사람이 갑자기 당신에게 달려들어 "당신을 사랑합니다. 저와 결혼해주세요!"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상대의 말을 100% 신뢰하겠는가? 왜 신뢰못하는가!? 상대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것일수도 있지 않은가!?

 

당신이 누군가에게 진심으로 고백을 했는데 왜 상대는 당신의 고백을 거절할까? 또 당신이 죽고싶은 심정으로 매달리는데 왜 상대는 당신에게 이별통보를 거두지 않는걸까? 그건 당신이 못난 이유도 크겠지만 당신의 진심을 상대에게 제대로 전하지 못한 이유도 크다. 연애공부는 연애치트키를 배우는게 아니라 당신과는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이성에게 당신의 진심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함임을 깨닫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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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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