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지기전에 알아둬야할 세가지사랑에 빠지기전에 알아둬야할 세가지

Posted at 2012. 11. 29. 08:11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사랑에 빠지기전에 알아둬야할 세가지

사랑에 빠지 하루종일 핑크빛 세상에서 둥둥떠다닐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되지만 한편으론 핑크빛 세상이 언제 잿빛 하늘로 바뀔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솔로들이 들으면 눈에 쌍심지를 키고 멱살을 잡겠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들은 "너무 잘해주면 상대방이 마음이 바뀌면 어쩌지!?", "초반에 너무 많이 좋아하면 금방 식지는 않을까?", "덜 좋아해야하나...?"라며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한다. 오늘 사연의 주인공인 N양이 그렇다. 우연히 사랑의 쓰나미에 휩쓸린 N양은 하루하루가 행복하지만 과연 이 행복이 얼마나 갈것이며 이렇게 너무 마구 서로 사랑해도 될지 고민이다. 오늘은 사랑을 양의 조절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여자들의 고민에 대해 생각해보자.

 

 

연애에 알콜꼈다면 다음날 상대의 행동에 주목하자.

얼마전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하려는 찰나에 입사때부터 알고 지내던 선배가 은근슬쩍 다가와 제가 입사했을 때부터 저를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취중고백을 했어요. 제가 좀 취하기도 했었고 솔직히 선배를 나쁘지 않게 생각했던 터라 저도 선배를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버렸고 그날 서로 술에 취한채 강한 호감표현을 주고 받았어요. 다음날 술이 깨고 어쩌지... 하고 있었는데 선배가 적극적으로 데이트신청을 하더라고요. 선배는 만나자 마자 또다시 예전부터 저를 좋아했었다고 고백했고 저도 선배를 좋게 생각하고 있었기에 좋다고 하곤 그날 부터 서로 사귀기로 했어요. 

 

취중진담을 듣게된 여자는 혼란스럽다. 그냥 믿기에는 술때문에 실수를 한것 같고, 그냥 무시하기엔 남자의 취중진담을 듣는순간 자신도 이미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때 대부분의 여자들은 말로는 "취중진담! 그거다 남자들이 어떻게 해볼려고 하는거야!"라고 말하지만 뒤돌아서는 "그래도 혹시..."라며 기대를 품곤한다. 이런 머리와 가슴이 따로노는 애매함에 여자들은 밤새 잠에들지 못하고 애꿎은 머리카락만 쥐어뜯는데 사실 취중진담에 대처하는 법은 매우 간단 명료하다.

이자식... 진짜일까!?

 

만약 당신과 남자사이에서 연애감정이 싹트는 순간 알콜이 개입했다면 알수없는 취중진담의 속뜻 풀이에 골몰할것이 아니라 다음날 남자의 행동을 보면 된다. 다음날 술에서 깬 말짱한 상태에서도 남자가 적극적으로 여자에게 대시를 한다면 그것은 술을 마시고 용기를 낸것이고 다음날 뻘쭘하게 여자를 피하거나 별다른 연락이 없다면 말그대로 술주정, 혹은 아직 감정이 덜 영글은 상태라고 보면 정확하다.

 

그러므로 N양은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아마도 N양의 남자친구는 자신이 고백한것처럼 입사때부터 N양을 먼발치서 가슴에 품고 있다가 이번 회식자리에서 술기운을 빌어 수줍게 마음을 고백했던 것이고 천만다행으로 N양도 자신과 마음이 같다는 사실에 로또라도 맞은 기분으로 다음날 술에서 깨자마다 N양의 마음이 변하기 전에 관계를 확실히 규정짖기 위해 N양을 불러냈던 것이다.

 

개인적으로 금사빠를 끔찍이도 싫어하지만 N양의 경우는 서로 호감을 주고 받은것은 얼마 되지 않았으나, 이미 한쪽에서호감이 먼저 시작했고 예전부터 서로 친분을 쌓아 왔기 때문에 N양의 경우는 금사빠가 아닌 매우 베이직한 연애코스를 밟았다고 볼수 있다.

 

 

내 사랑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말자.

개인적으로 연애경험이 조금 있는 편이라 연애를 좀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선배를 만나면서 아직 제가 연애를 잘 몰랐던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동안 저는 저를 좋아해주는 남자의 정성에 감동해서 사귀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저도 상대도 서로 좋아하며 연애를 시작하니 걷잡을수 없게 빠지는 것같아요. 처음은 분명 술자리서 가볍게 고백하고 만났는데 지금은 그것도 인연이고 운명이라고 서로 얘기할만큼 많이 빠져버렸어요.

 

나중에 기회가 닿아 오프라인으로 상담을 받게 된다면 한번쯤은 내가 의뢰받은 지난 상담메일들의 첫부분만 모아서 내담자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사람들은 누구나 "정말 이건 운명인가봐요!", "이런 사랑은 처음이에요!", "다시는 이런 사랑 못할것 같아요!" 라고 말하며 자신이 운명적 사랑에 빠졌음을 주장한다. 물론 운명적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게 되면 아마도 매일매일 땅에서 50cm정도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 들겠지만 그런 기분들은 자칫 비현실적인 사랑에 빠지게 할수 있다는것을 염두해두어야 한다.

역시 그와 나는 운명이야!+_+ 소울메이트!?

 

지금 당장은 당신과 상대가 운명의 쇠사슬로 단단이 묶인 소울메이트 처럼 보이겠지만 조금만 지나도 상대방은 약속시간을 잊고 늦잠을 자거나 친구들이랑 밤새 술을 퍼마시며 당신의 연락을 받지 않는 등의 행동들로 당신의 달콤한 환상을 무참히 깨버릴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비현실적 사랑을 꿈꾸던 당신은 이번 사랑도 이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뒤늦게서야 깨닫고 이상과 현실의 넓고 깊은 차이에 괴로워하다 짜증과 분노에 짖눌릴지도 모른다.

 

행복과 사랑이 쓰나미처럼 밀려들어온다고 정신줄 놓고 사랑의 쓰나미에 휩쓸려 소울메이트 타령을 하지 말자. 감당할수 없는 행복과 사랑이 몰려올수록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참 좋은 사람이다.", "힘든일이 있어도 꼭 이겨내야지!", "내가 사람하나는 잘골랐네!" 정도로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어보자. 이 세상에 당신에게 딱맞는 DIY식 남자는 없다. 어떤 남자든 당신이 싫어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고 지금 당장 보이지 않을 뿐이다. 당신이 자꾸 소울메이트를 들먹이며 연애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면 높일수록 그 환상에서 깨어났을때의 고통도 비례함을 명심하고 최대한 자신의 발끝을 땅위에 닿도록 노력하며 연애를 하자.

 

 

연인을 덜 사랑하지말고 나를 더 사랑해라.

요즘 매일 매일 좋아한다는 표현도 하고 매일 만나고 남자친구가 부르면 무조건 달려나갑니다. 지금은 정말 행복하지만 제가 이런 감정이 처음이라 두렵네요. 지금은 이렇게 행복하지만 금방 식을 까봐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의 말처럼 너무 사랑하지말고 덜 좋아해야하는 걸까요?

 

지금까지 내말을 잘 경청해온 사람들이라면 "역시... 너무 사랑하면 안되니까 덜 사랑해야 겠구나!?"라는 출처불명의 답을 내리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대체 내가 어디서 덜 좋아하라는 말을 썼단 말인가 ㅠ_ㅠ 덜 사랑한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사랑한다는 말을 10번할걸 5번한다고 상대를 절반만 좋아하는 것인가? 대체 이런 이론은 누가 만들었단 말인가!?

 

당신이 현명한 연애를 하고 싶다면 상대를 덜 좋아해야겠다는 출처 불명의 이론에 얽매이지말고 상대를 사랑하되 나 자신이 소외 당하지 않도록 나 자신도 함께 마구마구 사랑해 줘라. 여기서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은 연애를 시작했다고 해서 자기계발, 인맥관리, 여가생활 모두를 포기하고 연애에 올인하지 말라는 것이다.   

 

나를 더 사랑하고 가꾸자!

 

당신은 이해할수 없겠지만 모든 연애 트러블은 자신을 홀대하고 상대에게 전념하기 때문에 시작된다. 처음에는 마치 아낌없이 주는 나무마냥 상대에게 모든것을 퍼주다가도 일정 수준이 지나면 이런 생각이 든다. "왜 나만 주지?" 그럼 그 순간부터 싸움이 시작되는거다. 아낌없이 주는 아가페적 사랑을 절대적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당신은 신이 아니기 때문에 일방적인  아가페적 사랑을 할수 없다. 그렇다고 기브엔테이크 정신에 철저히 입각하여 상대가 준만큼 사랑을 해주라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더라도 당신에게 무리가 없게끔 당신 자신에게도 사랑을 쏟아부으라는것이다. 상대에게 올인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아도 연애때문에 소홀할수 있는 자기 자신을 위해 요가도 다니고, 어학학원도 다니고, 짬을 내어 친구들도 만나며 연애를 하면서도 자기 자신을 사랑해줘라. (이것은 상대를 덜 사랑하는게 아니라 소홀할수 있는 자기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이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소홀해하지 않고 연인과 함께 자기 자신을 사랑해나가다 보면 가끔씩 남자친구가 실망스런 행동을 해도 너그러이 용서를 해줄수 있게된다.  

 

여자들아 당신들이 남자에게 짜증이 나고 화가 나는것은 당신은 남자를 사랑하면 희생하며 초라해지는데 남자는 그것도 모르고 당신의 기대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남자를 사랑하며 자기 자신을 초라하게 만들지 마라.(사실 남자가 당신들이 희생하며 올인해주기를 바라는것도 아니다!) 연애를 하더라도 상대와 나의 경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고 가꿀때 당신의 사랑이 잔병치레없이 쑥쑥 커나갈수 있다는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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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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