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십을 기피하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스킨십을 기피하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

Posted at 2012. 11. 2. 08:31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스킨십을 기피하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

연애를 시작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커플은 자연스레 갈등을 빗게 되는데 바로 스킨십 때문이다. 물론 서로가 잘 맞아 큰 탈없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스킨십에 대해 굳은 신념이 있는 여자의 경우 "남친이 스킨십을 너무 좋아해서 부담스러워요!"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심한경우 "남친은 그것 때문에 절 만나나봐요!"라는 말을 하기까지도 한다. 오늘은 남자의 과한 스킨십때문에 고민인 여자들을 위해 남자의 스킨심에 대한 심리를 속속들이 파헤쳐보자.

 

 

남자의 스킨십은 더러운 욕정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욕구이다.

이건 뭐 "남자는 늑대다!"라는 말처럼 흔해 빠진 말이지만 남자의 스킨십은 본능이다. 유치하게 유전자를 후대에 남기기 위해 뭐 그런 말도 필요없다. 좋아하는 여자를 보고 흥분하고 스킨십하고 싶어하는것은 남자가 머리로 "이 여자는 쉬우니까 스킨십해야지!, "어제는 포옹만 했으니 오늘은 뽀뽀까지 해야지~", "뽀뽀한다고 거짓말하고 허리도 만져야지~"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남자친구가 당신을 보면 자연스럽게 드는 욕구다.

우리 여친 너무 예쁘다! 뽀뽀....

 

당신이 하루종일 쫄쫄 굶으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배가 고프다는 생각이 드는것처럼 남자는 당신을 보면 안고싶고 스킨십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이런 자연스런 남자의 본능을 무조건 기피하고 더럽게 보지마라. 만약 당신이 남자에게 "아~ 배고프다!"라고 말했는데 남자가 "야 넌 맨날 배고프냐? 너 무슨 돼지야?"라고 말하면 좋겠나? 당신이 배고프고 싶어서 배고픈게 아니듯 남자도 스킨십이 하고 싶어서 스킨십의 욕구를 느끼는 게 아니다. 배고픔과 스킨십 둘다 사람의 본능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물론 그렇다고 당신이 남자가 원하는대로 스킨십을 하게 해줘야한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남자의 스킨십을 더럽게 바라보며 "그냥 좀 참아주면 되는것 아닌가?" 하는 유아적인 시각은 지양해야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생각대로 본능을 조절할수 있다면 당신이 매번 다이어트에 실패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당신이 남자의 본능을 불건전한 것으로 규정하는 그 순간 당신과 남자 사이에는 대화와 타협이 오고갈수 없다.

 

당신이 남자와 스킨십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 싶다면 먼저 남자의 스킨십에 대한 욕구를 더러운 욕정이 아닌 자연스런 본능으로 인정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한다. 스킨십에 대한 신념을 지키고 싶은 당신의 신념도 존중받아야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나누고 싶다는 남자의 욕구 또한 존중받아야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무조건적인 회피는 해결책이 아니다.

남자의 과한 스킨십에 대처하는 최악의 방법은 무조건 미루고 무조건 회피하는 것이다. 물론 당신 입장에서는 종교적 신념이든 개인적 신념에 의해 스킨십을 기피하고 싶을지 모르겠지만 앞서 말했듯 남자가 스킨십을 하고싶은 욕구는 종교적 or 개인적 신념과 같은 고상한 이유가 아닌 배가 고프고 대소변이 마려워지는 지극히 인간 밑바닥에 깔린 본능에 의한 행동이기에 당신이 무조건 회피하고 미룰수록 남자는 자괴감에 빠진다.

 

당신 생각엔 당신이 거부하면 남자가 "아직은 우리 여자친구가 준비가 안되었나 보네 여자친구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 10년정도 기다려줘야지!"라며 다음기회를 노릴것 같지만 남자입장에서는 당신이 무조건 미루고 회피하면 "왜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기피하는거야!"라며 당신을 비난하거나 "왜 난 그녀가 싫다는데도 자꾸만 스킨십하고 싶지!? 난 어쩔수 없는 구제불능 변태인가!?"라며 자꾸만 본능을 주체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자책하고 심한 경우 자기혐오감에 빠지기도 한다.

역시 난 안되겠어... 사랑하지만 도저히...

 

앞서 말했지만 남자의 스킨십에 대한 욕구는 본능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전제하에서 대화와 타협을 시작해야한다. 무조건 "안돼!"라고 거부하고 남자의 자연스러운 욕구를 불건전한 취급을 하며 무시하지말고 당신에게는 다소 껄끄럽겠지만 왜 스킨십을 거부하는지에 대해 남자가 납득할수 있는 충분한 설명을 하며 당신이 허용가능한 선에 대해 톡까놓고 이야기해보자.

 

 

타협점을 찾지 못하겠다면 이별이 답이다.

어른들이 괜히 속궁합이 중요하다고 하는게 아니다. 당신에게 스킨십이 별것 아닐지 몰라도 연인관계에서 스킨십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구성요소이다. 당신이 스킨십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서 무조건 남자에게 참아 줄 것을 강요하는 것은 남자친구에게 배려를 원하는 것이 아닌 당신의 생각만을 존중해 달라는 이기적인 생각임을 명심하자.

 

남자친구와의 스킨십 진도문제로 고민하는 여자들의 말들 중 가장 이기적인 말은 바로 "사랑하면 그정도는 참아줄수 있는거 아냐?"이다. 당신의 인격이 고매하여 불건전한 스킨십을 하고 싶지 않다면 당신은 일반 중생인 남자친구에게 득도수준의 순결함을 요구할것이 아니라 당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고매한 남자를 찾아 만나는게 답이다.

뽀뽀는 무슨! 우리 둘이 명상이나 하자~

 

그리고 당신만 그렇게 말할수 있는게 아니다. 만약 남자친구가 "너도 사랑한다면 어느 정도는 양보할 수 있는거 아냐?"라고 반문한다면 뭐라고 할것인가? 그러니 괜히 사랑을 들먹이며 신체건강한 남자를 그깟? 스킨십하나 못참는 한심한 남자 취급은 이제 그만하자. 스킨십을 원치 않는 당신도 틀리지 않았지만 스킨십을 원하는 남자도 틀리지 않았다는것을 제발 좀 기억하자.

 

차라리 스킨십에 대해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차라리 이별을 택하는 것이 답이다. 스킨십을 거부하는 당신과 스킨십을 원하는 남자 둘 다 틀린 사람은 없다. 다만 둘이 같이 함께할 수 없을 뿐이다. 스킨십을 거부하는 당신의 고매한 신념을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 당신이 지키고자하는 신념은 당신이 생각하는것보다 훨씬 더 큰 희생을 요구한다. 그 희생은 당신이 짊어져야하는 것이지 상대방에게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당신이 채식주의자라면 채식이라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에 몇 곳 없는 채식전문식당을 발품팔아가며 찾아다니는 것이 맞다. 제발 “손님은 왕이닌가!?”, “서비스 정신이 없구만!”, “따블로 계산할께!”등등의 떼를 쓰며 삼겹살집에서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찾는 짓은 그만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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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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