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며 매달려도 헤어지자는 남자의 심리울며 매달려도 헤어지자는 남자의 심리

Posted at 2012. 11. 19. 08:16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울며 매달려도 헤어지자는 남자의 심리

헤어지자는 남자에게 매달리는 여자는 말 그대로 필사적이다. 평소엔 "오빤 왜이렇게 연락을 안해!?", "왜 나랑한 약속을 잘 안지켜!?", "오빤 이것도 못해줘!?"라며 남자를 쏘아붙이던 여자도 막상 남자가 "아! 됐어! 몰라! 헤어져!"라며 이별통보를 하면 문자 그대로 남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매달린다. "앞으로 잘할께!", "내가 정말 잘못했어!", "제발 헤어지지말자!"라며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매달려 보지만 남자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여자에게서 멀어진다.

내가 정말 잘못했어!

 

이별통보를 받은 여자들은 내게 이별 상담을 하며 "남자친구의 소중함을 이제야 알았어요", "이제야 제 잘못을 알았어요", "정말 잘할수 있을것 같은데 남자친구는 왜 몰라줄까요"눈물겨운 호소를 한다. 내가 봐도 정말 자신의 잘못을 느끼는 것같은데 왜 이별 상담 속의 남자친구들은 오히려 화를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나는 것일까? 오늘은 울며 매달려도 무조건 헤어지자는 남자들의 답답한 심리에 대해 알아보자.

 

아픈 당나귀와 늑대

당나귀기 이름모를 병에 걸려 시름시름 앓아 눕자 늑대가 병문안을 왔다. 늑대는 당나귀가 걱정이 되어 당나귀의 이곳 저곳을 짚으며 어디가 아픈지를 물었고 당나귀는 참다못해 신경질적으로 외쳤다.
"이 바보야! 니가 만지는곳이 제일 아파!

 

호의도 상황과 타이밍이 맞아야하는거다. 늑대딴에는 아파하는 당나귀가 걱정되어 당나귀의 이곳 저곳을 짚어본 것이지만 아파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당나귀 입장에서는 늑대의 호의가 고맙긴 커녕 늑대의 날카로운 발톱에 더 상처를 받고 고통스러울 뿐이다. 혹시 헤어지자는 남자에게 매달리는 당신도 늑대와 같은 실수를 하고 있지는 않나? 

 

마른 하늘의 날벼락 같은 이별통보를 받은 여자들은 생각한다. "아니 헤어지자니! 그럴순 없어!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야지!" 하지만 과연 대다수 여자들의 선택은 맞는것일까? 단연코 말하지만 이별을 말하는 남자에게 울며 매달리는것은 아픈 당나귀를 이리저리 찔러보는 늑대와 같은 행동이다. 여자 입장에서는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앞으로는 달라지겠다는 다짐을 하며 남자를 붙잡고 싶은것이겠지만 남자는 이미 이성을 잃고 모든것을 포기하기로 한상태이기 때문에 울고 매달리는 여자가 짜증나고 가증스러워 보일 뿐이다.

아우 쫌! 그냥 두라고!!!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미안하다고 말할때 당신 머릿속에는 어떤 생각이 들었나?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나? 아마도 "지금 이렇게 말해도 어차피 또 똑같을거야!"라는 생각이 들면서 연신 당신에게 사과를 하는 남자에게 더 짜증을 내고 화를 내지 않았던가? 남자친구도 똑같다. 당신이 아무리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눈물로 반성하며 매달려도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당신의 진심이 느껴지기는 커녕 "지금 이렇게 빌어도 어차피 또 날 닥달하고 괴롭히겠지!"하는 생각이 들면서 당신에게 더 화를 쏟아내고 더 매몰차게 돌아서는 것이다.

 

자꾸만 남자를 붙잡고 울며 매달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아픈 당나귀를 이리저리 찔러보는 늑대를 떠올리며 지금 당장은 어떠한 접촉도 남자친구에게는 고통이라는 것을 되새기고 또 되새겨라. 당신입장에서는 "남자친구에게 정말 미안해서 그래요!" 라고 말할수도 있겠지만 그 자체가 당신의 욕심이고 남자친구에겐 고통인거다. 당신이 정말 남자친구에게 미안함이 있다면 남자친구가 하고 싶은대로 하게 두자.

 

우선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받은 상처를 혼자 치료할수 있도록 남자친구만의 동굴로 피신할수 있게 우선은 놓아줘라. 어차피 지금 이 상황에서 당신이 할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며 앞서 말했듯 당신이 남자를 위한답시고 사과의 말을 전하거나 뭐든 다 잘하겠다는 공허한 약속을 하는것은 남자친구의 상처를 오히려 덧나게 할수도 있으니 말이다.

잡고 싶지만 참을께...

 

당신이 남자친구에게 화가 났을때 말뿐인 얄팍한 변명보다 행동을 바랬었듯이 남자친구도 당신에게  눈물과 무조건적인 복종이 아닌 달라진 당신의 행동을 바라고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 데여서 아프다며 도망가려는 사람을 붙잡고 그제서야 "내가 잘못했어, 이것도 해주고 저것도 해줄께, 아니 이렇게 해줄까? 저렇게 해줄까?" 라며 남자친구의 상처를 이리저리 들쑤시지 말자. 

 

굳이 당신이 직접 싫다는 남자친구를 붙잡고 눈물로 호소하지 않아도 남자친구에게 자연스레 미안한 마음을 전달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페이스북이나 카톡 등 남자친구가 자연스레 볼수 있는곳에 남자친구에 대한 미안함에 대해 담담하게 써내려갈수도 있고.(안보는척하면서 다 보게 되어있다.) 남자친구의 지인에게 부탁하여 당신의 진심어린 맘을 전달할수도 있다. 물론 당신 입장에서는 당장 사과를 하고 용서를 구해서 당장의 이별을 막고 싶은 당신에게 이러한 간접적인 방법들은 너무 답답하겠지만 당신이 직접 나서는 것보 훨씬 안전한 방법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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