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케익한조각으로 된장남되어버린 패션5

 

달콤한 케익한조각으로 된장남되어버린 패션5

요즘 여자친구가 맛집찾기에 혈안이 되었는데 이제는 아주 리스트까지 뽑아놓고 장난이 아니다.(이게바로 맛집블로거님들 때문!!! ㅠ_ㅠ) 어떤사람들은 내가 연애블로그를 운영한다고 내 입맛도 느끼할거라고 생각하겠지만 난 여자친구가 "뭐먹을까?"라고 물어보면 "순대국!"이라고 외치는 구수한 남자다. 이상하게 몇년 전까지만해도 파스타, 피자 뭐 이런게 좋았는데 이젠 순대국, 육회, 냉면 뭐 이런게 땡기는걸 보면 나도 어쩔수 없는 한국남자가 아닌가 싶다. 하여간 이번에 여자친구가 날 끌고 간곳은 요즘 뜨고있는 핫플레이스라는 한남동의 패션5! 엥? 패션5!? 난 여우같은 여자친구가 핫플레이스가자면서 혹시나 옷을 사달라고 조르는건 아닌가 내심 조심스레 갤노로 검색을 해봤는데... 아.. 그패션이 아니구나...

 이곳이 바로 패션5!
헐... 뭔가 건물부터 나랑 맞지 않는다...

 

 입구로 들어가는길...
참고로 저 아래로 내려가는거 아니다. ㅡ_ㅡ
패션5는 1~2층이라는점을 잊지말도록
하여간... 뭔가 외형부터 상당히 된장스러움...
(솔직히... 예뻐... 멋져....ㅜ_ㅜ)

 

 패션5의 내부는...
커헉...
정말 입이 딱벌어진다...
정말 처음가면 왠만한 사람들 입에서는
"대박..."이라는 말이 신음과 함께 새어나올정도...
나는 보자마자 딱 떠오른건 "찰리와 초콜릿공장"
마치 동화속 과자나라에 온것만 같은 분위기...
분위기에 흠뻑 취해서 사진을 찰칵! 하니까
어디서 악마같은 직원이 튀어나와 촬영은 안된단다;

 

 아... 정말 찍고싶었는데..ㅠ_ㅠ
직원들의 감시가 워낙 삼엄해서 포기..ㅜ_ㅜ
그래서 그냥 먹을것만 사서 찰칵!
너무 많은 빵들사이에서 대체 뭘 먹어야하나 고민하다 고른
"딸기아빠레이유(이름이 뭐 이래;), 패션푸딩, 카페라떼"

길게 늘어선 줄에 대기타고 있는데 주변의 여자들의 쟁반에는 케익이 한가득!+_+;;;
대체... 당신들은 이걸 누구랑 먹으려고....;;;

 

 오늘의 메인 딸기아빠레이유...
그냥 조각케익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아라.
맨위는 딸기 > 푸딩 > 치즈케익? > 생크림 > 파이 순의 복잡한 구조를 갖췄다.
헉... 이러면 맛이 엄청 독특할것 같지만 구수한 입맛의 나는
"뭐여 치즈케익이랑 엄마손파이 붙여놓은거임?"
일뿐이다.

 

뒷부분의 뭔가 곰보빵느낌 나는 부분이 파이
걍 바삭바삭, 케익은 그냥 치즈치즈 느낌?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어떤 여자들은 아주 칭찬일색, 입안에서 녹고, 블라블라~ 라고 하지만...
그냥 나한텐 케익.
비싼 치즈케익.

 

한입 잡솨봐~

 

 요건 패션푸딩.
솔직히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2500원짜리 푸딩이랑 맛 모양 똑같음
하지만 이건 패션 푸딩이라 3000원...

 

요것도 한번 잡솨봐.
부드러워서 나쁘지 않은맛.
다시한번 말하지만 파리바게트에서 파는 푸딩하고 딱하나도 다를것없음.
(알고보니 패션5, 파리바게트 계열사...)

 

 요건 카페라떼
난 커피맛 모르는데, 별로 특이하지도 맛있지도 않음. 그냥 커피
다만 짜증났던건 각종 빵은 널려있는데 대놓고 커피라고 써있는곳이 없어서
그 드넓은 패션5을 구석구석 헤집고 다녔다는거...
 

 사진 찍지 말라는데 안찍을 내가 아니지!
몰카촬영한 패션5!!!

 

 분위기를 생각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가격이지만,
확실히 비싸긴함...
그래도 가끔 뭔가 된장향이 그리울때 한번씩 가주면 좋을것 같긴한데...
왜 사진 못찍게 하는건데!+_+

 

특별히 공개하는 우리사진
이사진 찍고 여친왈
"무밍(내 애칭이다) 이거 무슨 돼지 괴물같지 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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