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에게 뜬금없이 연락 해야하는 이유?전남친에게 뜬금없이 연락 해야하는 이유?

Posted at 2020. 10. 12. 09:30 | Posted in 이별사용설명서

전남친에게 뜬금없이 연락 해야하는 이유?


바로님 생각해봤는데 그냥 트라이해볼래요 ㅋㅋ 상대가 받아주기 나름이겠지만 하지만 이미 이해나 감당보다는 손절이 맞단 생각에 이별을 질러버린 상황인지라 트라이를 하더라도 최대한 모양 안빠지는 모습으로 하고 싶은데 유념해야될 사항이 있다면 피드백 부탁드려요. 내가 너의 이러이러한 부분을 이해했다는둥 이딴 말은 할필요가 없나요? 저같은 경우엔 맨날 걔가 내 인스타그램 염탐하니까 대놓고 안자구 뭐하냐고 주말에 시간되면 보자고 하고픈데 ㅋㅋㅋ 너무 염치없나 모르겠네여

- N양


N양... 내가 예언한대로 되어가는 것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나만의 착각일까? 나 이러다가 돗자리 깔아야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다. 하여간 N양이 쓸데없는 고민에서 벗어나 일단 선택을 했다는것은 분명 의미있는 진전이니 축하한다.


다만 하나 아쉬운건 N양이 일단 트라이를 해보기로 해놓고 바로 행동으로 옮기기보다 또다시 무의미한 고민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N양은 "헤어지자고 말을 해놓고 연락을 해야하는 상황이니 최대한 모양이 빠지지 않는 방법으로 트라이를 해보고 싶어요"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N양의 질문에는 두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번째는 N양이 헤어지자고 말한것은 고민할 가치가 없는 일이다. N양의 지난 연애의 흐름에서 N양은 전남친에게 어떠한 상처도 줄수없는 지위였기 때문이다. 오히려 N양이 충분히 차분하게 문제제기를 하며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상황속에서 감정적으로 반응하며 N양 스스로 가치를 깎아 내렸을 뿐이다. 쉽게 말해 전남친은 N양의 행동들을 '별것 아닌걸 가지고 예민하게 굴다가 헤어지자고 말한것'일뿐 이후 이에 대한 아무 생각이 없을 것이다.


두번째는 N양이 모양이 빠지지 않으려고 발버둥칠수록 모양이 빠지기 마련이다. 모순적으로 들리겠지만 N양이 남자친구의 눈에 최대한 모양이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건 헤어진 남자친구가 N양을 못나게 보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지레 겁을 먹고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N양이 헤어진 남자친구 눈에 모양이 빠지지 않게 연락하는 방법을 고민하면 할 수록 N양의 불안과 두려움은 커지고 긴장하게 된다. 그러니 결국 별생각없이 평온한 헤어진 남자친구 앞에서 어색한 행동을 하며 모양이 빠지는 행동을 하게 되는 거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지겹도록 "상대에게 포커스를 두지말고 나 자신에게 포커스를 맞추고 내 삶에 집중하세요"라고 하는거다. 그러니 상대에게 모양이 빠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 말고 내 욕구의 결핍과 불안을 해결하는데 집중해라. 그러면 자연히 불안과 긴장을 덜어내고 모양이 빠지지 않는 행동을 할 수 있을 거다.


지금 N양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안자고 뭐해~ 주말에 시간되면 보자!"라고 하는게 너무 염치가 없는 행동인것 같다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내가보기엔 N양이 최근에 했던 생각들 중에 처음으로 괜찮은 생각인것 같다.


혹시 '더블 바인드'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더블 바인드'는 상대가 NO로 대답하기 어렵도록 질문을 하여 상대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화술을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데이트 신청을 할때 "모모씨 다음주 주말에 시간 괜찮으세요?"라는 식으로 상대가 NO로 대답하기 쉬운 방식으로 제안을 하기보다 "모모씨 다음주 주말에 커피한잔 할래요? 아니면 맥주나 마실까요?"라며 문법적으로 NO라고 말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질문을 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더블 바인드'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상대가 NO라고 대답하기 어려운 제안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전제를 하고 제안을 한다는 거이다.


대개의 경우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할때 이것이 자연스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대화를 시작한다. 그러니 자꾸 상대의 의사를 묻고 분위기를 맞추려고 하게되고 자연히 상대가 '갑'이고 나는 '을'이라는 프레임이 형성되고 '갑'이 '을'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취하는 방향으로 분위기가 흐르기 쉬워진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할땐 밝고 가볍게 툭 던지라고 조언을 하는거다. 쉽게 말해 상대에게 "안자고 뭐해~ 주말에 시간되면 보자!"라고 말을 한다는건 "우리는 연락을 자연스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잖아!"라는걸 전제하고 있는 것이고 상대의 입장에서는 그 전제를 무시하고 거절을 하기 좀 더 어려워진다.


물론 그렇다고 상대가 무조건 N양의 제안에 따라 주말약속을 잡아준다는건 아니다. 하지만 꼭 만나서 술을 먹지 않더라도 N양이 "우리는 연락을 자연스럽게 주고 받을 수 있는 사이잖아!"라는 전제로 대화를 한다는건 상대와의 관계를 '갑'과 '을'에서 동등한 관계라는 프레임을 만들어가는 첫단계로써 의미있는 시작이 될 수 있다.


그러니 꼭 상대를 만남의 자리로 이끌어낸다는 생각보다는 상대와의 관계를 다시 동등한 위치에서 시작을 한다고 생각하고 밝고 가볍게 제안을 해보자. N양이 말한 "안자고 뭐해~ 주말에 시간되면 보자!"도 나쁘지는 않지만 "안자고 뭐해? 술이나 한잔할래? 아니면 산책이라도?"라며 좀 더 더블 바인드 공식에 맞는 제안을 해보자.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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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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