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귀찮게 느껴지는 남자들에게여자친구가 귀찮게 느껴지는 남자들에게

Posted at 2020. 4. 28. 19:10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트러블클리닉

여자친구가 귀찮게 느껴지는 남자들에게


정답을 알고 있는데 징징대는거죠. 성향이 달라요. 남녀는 다릅니다. 머 자꾸 사랑이 어쩌니..바라지 좀 마세요. 네 그러면 안 만나드릴게요.그냥 여자들끼만 사세요 하면 그거 또한 섭섭해 할꺼 아닙니까. 어느 장단에 맞출까요. 좀 적당히 이기적이세요.

- 유나우


나의 유튜브 영상 '[연애상담] 나만큼 사랑해주지 않는 남자친구, 어쩌죠?'에 달린 댓글이다. 같은 남자가 읽어봐도 다소 거북한 댓글이긴 하나 허세와 과장이 심한 댓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번쯤 짚고 넘어가볼만한 주제인듯하다.


유나우씨같이 거만하고 거북한 방식은 아니더라도 아마 많은 남자들이 이정도 생각은 할거다. "왜 여자친구는 이런것 가지고 뭐라고 하지?", "연락이 뭐가 그렇게 중요해?", "대체 어디까지 맞춰줘야 만족을 할거야!?" 


같은 남자로써 일견 공감한다. 나 또한 연애를 하다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논리로 서운함을 느끼는 여자친구에게 놀라움을 느끼기도 한다. 


확실히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의 서운함 감지능력은 놀라움의 대상이며 감히 따라갈 수가 없는 영역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남자들이 연애를 하며 여자친구를 다소 미성숙하고 의존적으로 느끼곤한다. 


물론 아주 그런면이 없는건 아니다. 확실히 연애를 하기전에는 프로페셔널한 사회인이었던 여자친구가 연애를 시작하고 나면 애정결핍과 의존적인면을 드러내며 남자의 입장에서 부담이 되는 경우가 많은것도 사실이다. 


다만, 당신이 제대로 된 남자친구라면 애정결핍과 의존적인면을 드러내는 여자친구를 마치 대책없이 칭얼거리는 어린아이취급하는 것은 스스로 경계해야한다. 


왜냐하면 당신이 여자친구의 행동을 품평할 수 있는 여유와 이성적인 시각은 결코 당신의 이성적 성숙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이 성숙한 이성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 품평을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당신의 여자친구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당신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았고 덕분에 당신이 배부른 소리를 할 수 있게 된거다. 


내 말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여자친구와 사귀기전을 떠올려보자. 그때도 당신은 지금처럼 성숙한 이성적 사고를 통해 여자친구의 행동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판단했나? 단한번도 불안을 느끼거나 조급함을 느껴본적이 없는가? 


사귀기전에는 어떻게든 여자친구의 마음을 얻으려고 안절부절 해놓고 사귀고나서 여자친구를 대책없이 칭얼거리는 어린아이 취급하는 것은 선거철에 한표만 달라고 굽신굽신 거리다가 당선되고 나서 국민을 우매한 군중취급하는 정치인과 같다.


정치인의 권력의 근원이 그의 능력이 아닌 국민의 지지인것처럼, 당신이 이성적으로 연애를 품평할 수 있는 여유는 당신이 성숙한 이성을 가져서가 아니라 여자친구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쏟은 관심과 애정에서 오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자친구에게 절대복종하고 충성을 맹세해야한다는건 아니다. 당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여자친구의 불만을 모두 채워줄 수 없고, 여자친구가 절대 서운하지 않게 만들 방법이 없다는건 나도 남자라 잘 알고 있다. 당신이 모두 채워줄 수는 없겠지만 당신이 누리는 것이 무엇인지 직시하고, 당신이 할수 있는 나름의 최선을 다하라는 거다. 


나름의 최선을 다했음에도 여자친구가 서운함과 불만을 토로한다면 합리적으로 그 요구가 얼마나 부당한지를 따질것이 아니라 느긋한 마음을 가지고 차분하게 당신의 입장을 설명하면 된다. 물론 당신이 설명한다고 여자친구가 다 이해를 해준다는건 아니다. 당신이 아무리 차분히 설명을 해도 여자친구는 그것이 다 핑계라며 당신을 비난할지 모른다. 


상황이 여기까지 오면 당신은 여자친구에게 화를 내지 않고서는 도저히 버텨낼 재간이 없을것만 같을 거다. 하지만 그래도 차분함을 잃어서는 안된다. 연애에 있어서 중요한건 어느쪽이 합리적인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순간에도 나는 당신의 편이고 당신의 말을 최대한 존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걸 느끼게 해주는 것이니 말이다.


"아니... 연애를 하는데 그렇게까지 해야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연애를 너무 자기중심적으로만 생각한건다. 어떤 한 인격체와 연애를 하면서 마냥 내가 편한대로 행동해도 상대가 나를 사랑해줄거라고 생각하는건 너무 자기중심적인 생각 아닐까? 연애는 결국 이인삼각이다. 처음에야 재미있지 결국은 불편하고 넘어지는 괴로움을 피할 방법은 없는거다. 


재회플랜&사례집 '이번 연애는 처음이라' 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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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재회지침서 '다시 유혹 하라'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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