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의 기초, 상대방을 관찰하는법소개팅의 기초, 상대방을 관찰하는법

Posted at 2013.11.27 07:21 | Posted in LOVE/LOVE : 연애의 기술

소개팅의 기초, 상대방을 관찰하는법

몇일전 친구녀석이 소개팅을 하기로 했다며 심각한 얼굴로 내게 물었다.

"바로야... 소개팅 어떡해야할까?"

 

아... 정말 이렇게 나오면 정말 곤란하다... 이건 뭐 토익수업시간에 손을 번쩍들고 "저 토익 처음인데 900점 넘길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라고 묻는것과 뭐가 다른가!? 심지어 전날에! 말이다! 비단 내친구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게 상담메일을 보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작정 "제가 누굴 좋아하는데 어떻게 하면되죠?"라고 묻는데... 그게 A4용지 한장으로 설명이 되면 누가 책을 읽고 글을 쓸까...?

소개팅 어떻게 해야해~~~~ㅠ_ㅠ

 

자! 만약 당신이 소개팅에서 뭘 해야할지 아무것도 모르겠다면 인터넷에서 느끼한 멘트를 받아적지 말고 일단 상대방을 관찰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해라. "엥? 관찰?"하겠지만 사실 소개팅의 모든 대화 주제는 당신의 눈앞에 있는 상대에게 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하길 좋아하고 또 상대가 자신에 대해 말해주는것을 좋아한다.

 

소개팅의 가장기초인 관찰을 빼먹으니까 당신이 항상 "어디사세요?", "영화 좋아하세요?", "학교는 어디..."따위의 진부한 이야기만 늘어놓다가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올수밖에 없는거다.

 

 

힘준 아이템을 포착해라.

얼마전 M모 잡지를 보고 있는데 대학 캠퍼스에서 스타일 좋은 대학생들을 인터뷰하는 글을 봤다. 뭐 뻔하고 시시껄렁한 내용이긴 했지만 한 표현이 눈에 쏘옥! 들어오는게 아닌가!? '힘준 아이템'!!! 아니~ 포인트도 아니고 힘준 아이템이라니! 이렇게 적절한 표현이 또 어디있을까? 

 

자! 내일 소개팅이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렇다면 당신은 당신의 옷장에 있는 옷들중 가장 멋진 옷을 고르고 또 당신을 가장 잘 나타내줄 여러 아이템을 걸칠것이다. 몇달 월급을 모아 산 시계, 명품이란 말에 혹해서 구매한 안경, 해외여행 갔다오면서 산 두구 등등... 아낌없이 신고 입고 바르고 착용하며 다음날 소개팅 상대에게 잘보이려고 노력할것이다.

 

그런 당신을 가장 기쁘게 해줄사람은 누구일까? "와~ 저는 시계가 멋있네요~", "안경이 참 잘 어울리시는것 같아요~", "구두가 바지랑 정말 잘 어울리는데요?"라며 당신이 힘준 아이템을 쏙쏙 짚어주는 여자가 아닐까? 사람은 다 똑같다. 내가 상대에게 잘보이기 위해 노력한것을 알아주면 사람들은 으쓱하고 기분이 좋아지기 마련이다.

 

그러니 당신도 그렇게 하자. 괜히 첫만남의 어색함 속에서 "어디사세요?", "무슨일 하세요?", "학교는..."하지말고 (정말 궁금하면 사전에 주선자를 통해 사전에 조사를 해놓자!) 상대방이 오늘 당신을 만나기위해 어떤 아이템에 힘을 줬는지 관찰하고 그것에 대해 칭찬을 해주자.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70%의 확률로 옷보다는 악세사리류의 그날의 힘준 아이템인 경우가 많으니 어떤 아이템이 힘준아이템인지 못찾겠다면 무조건 악세사리를 칭찬하면 된다. 여기에 좀 색다른 칭찬을 하고 싶다면 샴푸, 향수 등을 칭찬하는것도 좋다. (다만 향의 경우에는 자칫 이상한 뉘앙스로 받아들여질수 있으니 연애 초보라면 자제하자.)

 

또한 힘준 아이템을 칭찬할때는 "우와~ 목걸이가 예쁘네요"라는 뻔한 칭찬보다는 "목걸이가 XX씨의 세련된 이미지랑 정말 잘 어울리네요~"라며 힘준 아이템을 칭찬하며 상대도 돌려 칭찬해보자. 간혹 "어? 가방 명품이네요~ 비싸겠다~"라며 칭찬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뭐 기분이 나쁘지는 않겠지만 칭찬을 하는 당신이 다소 없어 보이는 불상사가 발생할수 있으므로 가격적인 칭찬보다는 "어떤 점이 잘 어울린다"에 촛점을 맞추도록 하자.

 

경우에 따라서는 "어!?"라면서 상대의 힘준 아이템에 손을 뻗어 스킨십을 시도해볼수도 있다. 물론 진짜 만져서는 안되며 "아;;; 목걸이가 정말 예뻐서요;;; ㅎㅎㅎㅎ 혹시 이상한 생각한거 아니죠!?"라며 장난을 쳐볼수 있지만... 자칫 변태취급을 당할수 있으니 뒷처리까지 말끔히 할 자신이 없으면 시도하지마라. ("너무 위험한것 아닌가요!?"라고 생각하겠지만 이성의 호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적당한 성적자극도 필요하다는걸 명심하자.)

 

 

상대의 행동을 관찰해라.

일단 상대의 힘준 아이템을 칭찬하며 대화의 물꼬를 텃다면 상대의 행동을 관찰하자. 상대의 반복되는 표정이나 말버릇, 행동들을 유심히 관찰하고 발견한것들을 활용해라.

 

상대가 술잔을 들이킬때마다 눈을 찡긋거린다면 "이렇게 하면 저도 귀여워 보이나요?"하면서 상대의 행동을 따라하고, 상대가 "XX씨는", "셨어요?", "감사합니다." 라며 예를 갖추며 이야기를 하면 당신도 예를 갖추면서 이야기를 하고, 상대가 "오빠는", "어요?", "완전 대박" 이라며 편하게 얘길하면 당신도 상대의 대화패턴에 따라 편하게 얘기해라. 전문용어로는 미러링과 페이싱이라고도 하니 관심있는 사람은 더 공부해보자.

 

또한 상대를 관찰하다보면 가끔씩 잭팟을 터뜨릴 수도 있다. 대학교 1학년때 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여자와 술을 마실 기회가 있었데 이상하게도 그녀는 술잔을 잡을때 이외에는 손을 자꾸 테이블 아래에 놓는것이 아닌가? 처음엔 나와의 술자리를 불편해하는 바디랭귀지로 파악하고 발악하다시피 그녀를 즐겁게 해줬지만 그녀는 끝끝내 손을 테이블 위로 올려놓지 않았다.

 

그러다 혹시... 하는 생각에 "내일 시간있으면 나랑 네일숍가요~ 여자가 손이 그게 뭐야~"라고 던졌는데 그녀는 깜짝놀라더니 이내 울음을 터뜨리며 자기를 이렇게나 생각해주는 남자는 처음이라고 하는게 아닌가? 넘겨짚은것이었지만 그녀는 아토피 때문에 손이 거칠었고 그게 계속 신경이 쓰였던거다.

 

애써 소개팅잘하는 법을 검색하지 말자. 소개팅을 잘하는 법은 너무도 간단하다. 당신 눈앞에 앉아 있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고 또 그 사람을 관찰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그만이다. 너무 멀리서 찾지말고 당신 눈앞에 있는 상대를 관찰한다면 당신은 적어도 "말이 통하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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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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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영
    바닐라 로맨스님~
    오늘글도 너무 좋아요^^
    이런 구체적인 대화법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될것같아용ㅎㅎ
    '상대방에 대한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것 같네요!!
  2. 재형이형
    짱짱 오늘 글도 잭팟입니다!!
  3. 날씨가 차네요. 차가운 날씨 감기 조심하세요~
  4. 일단 많이 들어주는 것도 참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5. 상대방에 대한 작은 관심이 결국 상대방을 감동시키더라구요~ 정말 사소한 차이가 큰 것 같아요.
  6. 좋은 글 너무 잘 읽어보구 갑니다^^
  7.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편히 주무세요. ^^
  8. 소개팅 정말 잘해야 할 것 같아요^^
  9. 비밀댓글입니다
  10. 비밀댓글입니다
  11. 비밀댓글입니다
  12. 오늘 모임을 하다 최고의 소개팅 비법을 듣고 왔습니다.
    일단 오후 2, 3시쯤 이태원 맥주집에서 만나요!
    맛있는 맥주를 주거니 받거니 드링크! ㅋㅋㅋ
    저녁시간이 되면 취기가 살짝 올라 더욱 해피한 시간을!
    그러나 전 이제 유부남 흑흑...
  13. 상대방의 마음을 읽는다는 게 쉽진 않지요.

    잘 보고갑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14. 상대를 잘 관찰하는것도 좋겠네요
  15. 상대방관찰하는법 이군요
  16. 쓰르럭
    무슨소리인지 전혀 모르겠음... 칭찬만 하면 되는건가 이름이 어떻게 되고 어디에 살고 그런건 안물어봐도 되는건가...
  17. zindip
    저서 '사랑을 공부하다'를 이 블로그에 잘보이는데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뭔가 책으로 깊이있게 배우고 싶은데 찾기가 힘들어서 인터넷 검색으로 찾았네요.
  18. 그 여자분 우셨다는 말에 제가 괜히 찡..하네요 감동이었겠어요. 다들 바로님처럼 센스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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