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잠수타는 남자친구의 심리와 대처법툭하면 잠수타는 남자친구의 심리와 대처법

Posted at 2013. 9. 4. 07:17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툭하면 잠수타는 남자친구의 심리와 대처법

M양의 남자친구(Y군)는 전생에 잠수함 함장이라도 역임했던 것일까? 화를 내면 바로 잠수에 들어가는 것은 기본이고 가끔은 아무일없을때도 셀프 잠수를 시전한다! 그나마 다행은 며칠 있다가 연락을 하면 아무렇지 않게 연락을 받아준다는것! 그렇게 지내온 세월이 수년! 이번에도 여느때와 같이 잠수에 들어간 Y군... 근데 어째... 이번은 좀 다르다? 한달이 지나도록 나올생각을 안하는 Y군! 이번엔 정말 이별인걸까!? (남자친구의 잦은 잠수로 잠못이루는 당신! 필독!)

 

 

남자친구의 잠수를 막고싶다면 화를 내지 마라.

저는 좀 욱하는 성격이고 오빠는 저에게 뿐만 아니라 다른사람들에게도 좀처럼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빠는 툭하면 잠수를 타버리더라고요... 이번 잠수의 시발점이 된건 바로 얼마전 기념일때문이었습니다. 요즘 오빠가 회사일로 바쁜건 알고 있었지만... 아무 준비도 안하고... 심지어 제가 큰거 바라지 않는다며 편지와 장미꽃 한송이라도 선물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지만 오빠는 그마저도 준비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너무 서운한 마음에 화를냈고 또 오빠는 잠수를 타버리더라고요.

 

M양은 화낼만한 상황인가? 물론 그렇다. 다른 날도 아니고 몇 주년 기념일을 설렁설렁 넘기려는 남자! 누가 봐도 화낼만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역시 M양이 화를 낸것은 잘한것일까? 글쎄... 나는 분명 M양의 상황이 화낼만한 상황이라고 생각은 하지만 M양이 Y군에게 화를 낸것은 잘한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M양은 자신이 화를 내면 Y군이 잠수를 탄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고, Y군이 잠수를 타면 언제나 M양이 아쉬운 소리를 해가며 연애 스킨스쿠버를 즐기고 있는 Y군을 끄집어 내야한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다. 자신이 화를 내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뻔히 알고 있으면서 화를 내는것이 과연 현명한 판단일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확실히 Y군의 행동이 잘못된거다. 아무리 바쁘고 정신이 없었어도 몇 주년 기념일을 까먹는다는것은 분명 연인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한것이고 더욱이 M양이 성의만을 표시해주기를 바랬는데 이마저 그냥 넘어갔다는것은 누가봐도 잘못이며 질책을 받을만한 사유에 해당한다. 하지만 내가 지적하고자 하는것은 뻔히 Y군이 잠수를 타고 속을 썩일것을 알면서도 화를 내버린 M양의 선택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말로 하면 안듣는걸 어떻게 해요!"라고 말하지만 좋은말로 노력했는데 변하지 않는다면 차선책은 화를 내는것이 아니라 그 사람과 이별을하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것이라는걸 명심하자. "화를 낼바에는 깔끔하게 헤어져라." 이 말의 뜻은 이별을 가벼이 생각하라는것이 아니라 화를 낼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강구해보고 그래도 안될경우 화를내며 진흙탕 싸움을 할게 아니라 깔끔하게 이별통보를 하라는것이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어요!"라고 말하겠지만 가만히 생각해봐라.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렇게 하고 있지 않은가? 여자들이 잦은 짜증을 내고 불만사항을 내뿜어도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기보다 최대한 자신의 한계까지 맞춰주고 참고 또 참다가 깔끔히 이별통보를 하지 않는가?

 

나는 지금 당신에게 남자 사용법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다. 당신의 스마트폰 사용설명서에 "휴대전화 또는 배터리 등을 온도가 높거나 직사광선이 드는 곳에 오랫동안 놓아 둘 경우 고장이나 배터리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적힌것처럼 "남자친구 혹은 남편에게 과도하게 화를내면 잠수나 이별통보의 원인이 될수 있습니다."라고 말해주는거다. 당신이 어떤 사정때문에서이든 배터리를 온도가 높은 곳에 오래두면 터지는것처럼 당신의 남자친구가 어떤 잘못을 했든 당신이 화를내면 남자는 잠수를 타거나 이별통보를 한다.

 

 

남자가 잠수를 반복하게 만들지 마라.

제가 욱하는 성격이고 오빠가 참는 성격이다보니 제가 화를 내고 오빠가 잠수를 타는 일이 잦아졌어요. 그러다 제가 연락을 하면 다시 연락을하는 그런일이 반복이 되더라고요... 물론 요즘은 예전보다는 덜 화를내는 편인데 오빠는 제가 조금만 화를 내도 잠수를 타버리더니 가끔은 그냥 잠수를 타버리더라고요...

 

남자는 왜 잠수를 탈까? 그 이유는 뭐든 혼자서 일을 해결하려는 남자의 습성때문이다. 여자는 불만이 있거나 힘든일이 있으면 다른 사람과 대화를 통해 위로를 받거나 해결하려고 하지만 남자는 문제가 생기면 일단 스스로 해결하려고 든다. 그러다보니 여자가 과하게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경우 그에 맞서 싸우기보다 눈과 귀를 닫고 혼자서 여자의 짜증과 불만을 이해하고 소화시키려고한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연애초반 M양이 화를내자 반사적으로 잠수를 탔던 Y군은 잠수를 반복적으로 타면서 트러블 해결방법으로 잠수를 택하게 된거다. 그러니 걸핏하면 잠수를 타고 느긋하게 M양의 연락을 기다리는것이 아닌가? 물론 걸핏하면 잠수를 타는 Y군의 문제가 크지만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대화가 아닌 짜증과 분노를 통해 Y군이 잠수타기 딱 좋은 여건을 만들어준 M양의 잘못도 만만치 않다.

 

M양은 잠수타버린 Y군을 어떻게 하면 수면위로 끌어낼수 있을까 걱정하고 있지만 내가보기엔 Y군이 다시 돌아와도 문제다. 이미 M양과 Y군은 수년에 걸쳐 'M양의 분노 > Y군의 잠수 > M양의 연락'의 악순환에 길들여져있기 때문에 이번에 Y군이 다시 돌아온다한들 며칠이나 더 수면위에 떠있을지 알수가 없다. 또한 뒤늦게 M양이 분노를 조절하고 대화를 하려고 마음을 고쳐먹어도 Y군은 M양의 작은 투정에도 미소를 지으며 잠수를 탈것이 분명하다.

 

 

기다림 외에는 당신에게 선택권이 없다.

저도 기다림이 답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제 경우에는 기다림이 과연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러다 오빠가 제가 마음을 접은줄 알고 이대로 영영 못보게 될수도 있는것 아닐까요? 정말 이 사람과 잘해보고 싶어요. 물론 다시 만난다면 오빠의 노력을 당연시 여기지 않을거고 정말 잘할 자신있어요!

 

나는 내게 "기다리는것 말고 할수 있는것은 없을까요?"라고 묻는 여자들에게 이렇게 반문한다. "자 이렇게 생각해보죠. 남자친구가 꼴도 보기 싫어서 본인이 이별통보를 했다고 생각해봐요. 심지어 한두번도 아니고 세네번씩이나! 그럼 그때 남자친구가 어떻게 해주면 활짝 웃으면서 남자친구의 품으로 돌아갈건가요?"

 

사랑하는 사람을 붙잡고 싶은 당신의 마음은 잘알고있지만 당신이 어떤 각오를 하고 있는지 또 얼마나 남자를 사랑하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건 남자친구는 일단 당신이 보기 싫은거다. 단순히 보기 싫은것을 뛰어넘어 당신에게 연락이 안왔으면 하고 있을거다. "그래도 혹시... 남자친구가 제 연락을 기다릴지도 모르잖아요..."라며 실낱같은 희망에 모든것을 걸고 있다면 걱정마라. 정말로 남자친구가 당신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면 며칠 지나지 않아 술에취해 전화를 할테니 말이다.

 

또한 M양의 경우라면 더더욱 선택권이 없다. 이번마저 또다시 M양이 나서서 Y군을 수면위로 끄집어 냈다가는 평생 Y군의 입수날을 두려워하며 살아가야할테니 말이다. M양이 이번만큼은 마음을 독하게 먹고 Y군이 없는 M양의 인생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보며 자신만의 시간을 갖도록 해보자.

 

 <<손가락누르면 솔로탈출 재회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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