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남자와 빨리 친해지는법 3단계좋아하는 남자와 빨리 친해지는법 3단계

Posted at 2013. 9. 9. 12:48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좋아하는 남자와 빨리 친해지는법 3단계

막연하게 "바로님! 저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는데 어떻게 유혹해야하나요?"라고 물어보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는데... 이건뭐... "어떻게하면 서울대 갈수 있나요?"라고 묻는 고등학생도 아니고 난감하기만하다. 물론 개인의 개성과 성격등을 고려해야만 개인에 최적화된 방법을 제안해줄수 있겠지만 일단 "사교육은 받지 않고 교과서 위주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했어요!"라는 서울대 합격생들의 천편일률적인 합격수기처럼 남자 좀 홀려봤다는 여우녀들의 유혹법을 3단계로 나눠서 알아보자.

 

 

팔짱끼고 관찰만 해서는 알수가 없다.

제가 얼마전부터 다니기 시작한 동호회에 자꾸 눈에 밟히는 남자가 생겼어요! 나이는 저보다 한살 어리지만 워낙 책임감이 강하고 듬직한 친구라 마치 오빠같은 느낌이에요. 근데 제가 처음 동호회에 갔을때부터 뭐랄까요... 저를 자꾸 쳐다본다고 해야하나...? 왠지 제쪽으로 자주 오는것 같기도 하고... 이 남자 절 좋아하는 걸까요?

 

일단 이런식으로 사연이 들어오면 명치끝이 뭉직해지고 안구가 흰자위만 남을때까지 돌아가며 마치 질식할것 같은 답답함을 느낀다. "아니... 쳐다보고 다가온다고 그 사람이 좋아하는지 안좋아하는지 어떻게 알아!?" 만약 당신이 매해 나이를 먹는게 두려운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애실력만큼은 10대의 풋풋함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당신이 연애를 과도하게 수동적으로만 해왔다는 증거다.

 

개인적으로 남녀의 성비가 1:3인 매우 바람직한 고등학교를 다닌터라 주제에 맞지 않지만 "쟤가 날 좋아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쉬는시간에 소세시빵먹는만큼 생각해봤다. 한번은 "모든 단서는 상대에게 있어!"라는 생각에 수첩을 들고 다니며 일주일간 모든 이성과의 모든 행동을 기록해본적이 있다.

 

B양과 눈 마주침, 복도에서 몇번 마주침, 미소지어줬음, 쉬림프깡 한주먹줌, 관계도 3 상승?, H양 내눈을 피함, 혹시 부끄러워서?, L양 나한테 여친있냐고 물어봄, 먼저 말걸음, 문자 15번 주고 받음.... 뭐 이런짓을 일주일 넘게하고 나서 느낀것이 있다면 "백날 관찰해봐야 무슨뜻인지 모르겠다!"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한심한 짓이지만 그런 한심한 짓을 통해 나는 관찰만해서는 죽도 밥도 되는게 없다는걸 깨달았다. 혹시 당신은 내가 고등학교때 깨달은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아직도 뭔가 느낌이 오는 상대에게 "XX씨~ 잠깐 이리와봐요! 왜냐고요? 커피한잔 사주려고요!"라고 말하지못하고 언제쯤 내게 데이트 신청을 할까? 하고 기다리고 있다면 당신은 고등학교때의 나보다도 연애를 못하는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이 날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아보려고 노력하지 말아라. 정말 중요한건 상대가 당신을 얼마나 좋아하느냐가 아니고 당신이 상대를 얼마나 좋아하는냐가 아닌가?

 

 

자연스러운것보다는 부자연스러운쪽이 더 유혹하기 쉽다.

먼저 말을 걸어보고 싶긴 한데... 뭔가 너무 나댄다? 라는 느낌인것 같기도 하고... 딱히 먼저 말을 걸 구실이 있는것도 아니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아직은 그냥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 아...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는 것은 환경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티나지 않게", "예의에 어긋나지 않게" 상대에게 다가갈방법을 찾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타이밍은 결코 당신이 원하는 순간에 나오는것도 아니고 그 수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이렇게 최적의 타이밍만 고르고 또 고르다보니 간만에 후끈 달아올랐던 썸도 식어버리는것이다.

 

또한 당신은 자연스레 상대에게 다가갈 방법이 궁금하겠지만 유혹이라는 관점에서 봤을때에는 자연스러운것보다는 다소 부자연스러운쪽이 상대에게 더 큰 인상을 주고 유혹에 유리하다. L양의 경우를 살펴보자. 동호회 야유회를 가는데 차량배정을 하다보니 우연히 K군(좋아하는 남자)의 차에 타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K군은 기분이 어떨까!? "앗! L양이 내차에!? 부끄부끄!"라고 생각할까?

 

만약 L양이 "차를 어떻게 나눠탈까?"라는 회장의 말에 "저는 K군 차에 탈께요~"라고 말했다면!? 이 짧은 한마디는 K군의 머릿속에 "뭐지? 왜 내 차를 탄다고 한거지?", "혹시 L양이 나를?", "아... 아닌데.. 그냥 내 차가 편해보였나?" 등등의 수많은 망상을 불어넣게 할것이다. 물론 이런 행동은 자연스럽지 않다. 하지만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상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고, 이런 망상은 K군으로 하여금 L양의 별일아닌 행동에 의구심을 갖게 만들것이다.

 

 

상대의 표정을 보고 거리를 조절해라.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여자가 먼저 다가가는건 안좋아!"라고만 하더라고요... 역시... 남자를 유혹할때 여자가 먼저 다가가면 쉽게 보고 싫어지고 그런걸까요? 모처럼 용기를 냈다가도... 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또 작아지고...

 

이런 간단한 방법으로도 쉽게 유혹이 가능한것은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여자가 먼저 다가가면 안되!"라는 고루한 생각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L양에게 먼저 다가가지 말라고 조언을 해준 사람이 남자일수도 있다. 헌데 만약 그 남자 지인에게 어떤여자가 먼저 다가간다면... 과연 그 지인은 자신의 말처럼 "여자가 먼저 다가오다니... 쉬운여자군!"이라며 그녀를 얕볼까?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남자든 여자든 이성이 먼저 다가오는것을 마다하거나 상대를 얕볼 사람은 없다. 다만 나에게 다가온 사람이 애초에 내 맘에 안들었을 경우가 있을 뿐이다. 쉽게 말하면 당신이 먼저 다가갔는데 상대가 뒷걸음질을 치는것은 당신이 먼저 다가가서가 아니라 당신이 아직 매력어필을 잘 못했다는것이다.

 

그렇다고 겁먹을것 없다. "딱 표정보니 카페인이 필요한 얼굴인데 커피한잔 할래요?"라며 데이트신청을 했는데 K군이 당황하며 부담스러워하는 표정을 짓는다면 한발 물러나 "그럴줄 알고 캔커피를 준비했죠!"라며 K군에게 캔커피를 건내면 된다. 상대의 부정적 표현에 겁먹지 마라. 상대의 부정적 반응은 "너따위 죽어도 싫어!"라는 뜻이 아니라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라는 뜻이니 말이다.

 

유혹은 절대 어렵지 않다. 당신이 먼저 한발 다가가고 상대가 부정적 표현을 하지 않는다면 한발 더 다가가면 된다. 그렇게 다가가다 상대가 불편해하는 기색이 보이면 그때 한발 물러나며 거리를 좁혀가는거다. 어렵나? 어렵지 않다. 다만 당신이 겁쟁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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