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을 유혹하고 싶은 모쏠녀를 위한 충고훈남을 유혹하고 싶은 모쏠녀를 위한 충고

Posted at 2013. 4. 8. 07:27 | Posted in LOVE/LOVE : 남자의 심리

 

 

훈남을 유혹하고 싶은 모쏠녀를 위한 충고

이제 완연한 봄인가보다 "헤어진 남자친구를 붙잡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류의 상담보다는 "상대를 꼬시고 싶어요!"류의 상담이 늘어나는걸 보면 말이다. 내 주제에 상담을 가리겠냐만은 그래도 매번 죽을것 같다며 SOS를 청하는 사람보다는 연애의 달콤함에 픔뻑 취해있는 사람을 대하는 편이 더 좋지 않겠는가!?(나도 사람이다...) 그렇다고 상대를 유혹하고 싶다는 상담이 수월한것은 아니다. 왜냐면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문제를 안고 있으며 다소 허황된 플랜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니 말이다. 오늘은 봄바람에 술렁이는 봄쳐녀 M양의 사연으로 기분 좋게 시작해보자!

 

 

모태솔로라면 확실히 외적 스타일에 문제가 있는거다.

저는 올해 28... 꽃다운 봄처녀입니다. 그간 짝사랑만 해본 제게 절대로 놓치고 싶지 않은 남자가 생겨 이렇게 상담요청을 드립니다. 사실 부끄럽지만 저는 모태솔로입니다. 나름 학교 다닐 때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했었는데... 남들은 다달이 탄다는 썸한번을 못타봤어요... 제가 대학생때 너무 학업에만 몰입하고 또 성격도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많아서 그랬던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모태솔로들의 상담을 받다보면 신기하게도 "제가 남중 남고 공대를 나와서...", "제가 내성적이어서...", "공부를 하느라..."라는 핑계들을 늘어 놓으면서 "제가 아무래도 외적으로 별로 끌리는 편이 아닌가봐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없다. 우리 솔직해 지자. 당신이 정말 모태솔로라면 확실히 외적 스타일에 문제가 있는거다.

내가 성격만 고치면...?

 

특히나 여자의 경우 말한마디 하지 않고 길을 걸어가도 한달에 한두번 번호 구걸하는 남자를 만나는게 정상이다. 그 정도라면 정말 가만히 있어도 어줍지 않은 썸정도는 타기 마련인데... 그런 경험도 없다면... 솔직히 외적 스타일에 큰 문제가 있다고 봐야한다.

 

물론 연애라는게 예쁘고 잘생겨야만 할수 있는건 아니다. 다만 상대가 나를 나쁘지 않은 여자(남자)라고 생각할 정도는 되야 연애가 가능한거다. 이 경우라면 '남자를 사로잡는 멘트', '유혹의 기술', '팜므파탈 되는법'을 검색할게 아니라 괜찮은 샵에서 돈들여 머리를 하고, 옷잘입는 친구에게 티한장 사주면서 코디를 부탁하는것이 먼저다.

 

모태솔로들아, 제발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성격만 좀 고치면...", "기회만 닿으면..."이라고 생각하지 말자. 당신이 모태솔로라면 남들이 십수년간 알콩달콩 연애질을 해오며 자신을 갈고 닦았던 것들을 몇달만에 혹은 1~2년 안에 싸그리 배우며 갈고 닦아야 한다는거다. 당신은 모태솔로인가? 그렇다면 당신은 옷입는법, 화장하는법,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찾기, 유혹의 대화법 등등 연애의 A~Z를 이제부터 시작해야하는거다. 그리고 그중 첫번째가 나 자신을 이성적 매력이 넘치는 사람으로 가꾸는 것임을 꼭 기억하자.

 

 

소극적인 남자는 친구로 공략하자.

제가 좋아하는 오빠는 전형적인 상남자 스타일이에요. 키도 엄청크고 친구도 많고 술마시는것도 좋아하면서 시간약속 철저하고! 그런데 여자 경험은 조금 없는 편인것 같더라고요. 분명 저를 싫어하는것 같지는 않은데 표현도 없고, 제가 부탁을 핑계로 둘만의 자리를 마련하면 제눈도 못쳐다보더라고요. 이러니 제가 뭘 어찌해야할지 난감해요...

 

소극적인 남자는 같은 남자가 봐도 답답하다. 좋으면 좋다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싶다 말을 해야하는데 매번 "조금만 더 지켜보다..."라고만 말한다. 이럴땐 여자가 적극적으로 나가는게 답이다. 다만 M양 같은 경우는 조금 다르다. M양과 상남자 사이에 어떤 기류가 흐르는기 확신할수도 없는데 M양만 적극적으로 나갔다가는 다소 얼굴팔리는 상황이 연출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소극적인 남자는 호감도 잘 표현 못하지만 비호감도 잘 표현을 못한다. 그런 상대에게 무조건 돌직구만 날리는 것은 자칫 "아...저...그게... 나 아직 여자사귈 생각이 없어..."라는 부끄러운 고백을 들을수 있는거다.

 

그러니 이럴땐 친구를 이용하자. 아무리 소심한 사람도 친구와 함께라면 다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니 말이다. 상남자가 친구가 많고 술을 좋아한다고하니 M양의 친구와 함께 3:3정도의 술자리를 마련해보는것은 어떨까? 물론 사전준비 없이 3:3자리를 마련했다가 사랑의 짝대기가 꼬이는 일이 발생할수도 있으므로 친구들에게 사전에 공지를 하여 상남자 공략작전의 지원군으로 포섭해야한다.

얘들아 부탁해!

 

이후 술자리에서 자연스레 M양과 상남자를 엮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지원군들에게는 유XX로 티한장씩을 쥐어주며 나머지 2명의 처리를 부탁하여 만약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한다면 M양과 상남자의 관계는 급발전하게 될것이다. 만약, M양이 3:3자리를 주선하겠다고 나섰는데 상남자가 어설픈 핑계를 대며 거부한다면 그건 M양을 이성으로보지 않는다는 결정적 증거이니... 이 경우 M양은 식음을 전폐하고 자신을 가꾸기위한 수행에 들어가야한다.

 

 

상대의 이상형에 얽매이지 마라.

저도 이러다가 30대까지 모태솔로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서 이번 만큼은 어떻게든 솔로탈출해볼 생각인데요.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오빠에게 이상형이 뭐냐고 물어보니 딱히 정해놓은 이상형이 없다는 말만 하더라고요... 멘붕...ㅠ_ㅠ 상남자 스타일한테는 어떤 스타일이 잘 통할까요?

 

연애초보들아, 상대의 이상형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솔직히 상대의 이상형에 맞춘다는것 만큼 쓸모없는 연애상식도 드물다. 생각해봐라. 당신이 귀여운 스타일인데 상대방의 이상형이 시크한 여자라고말한다고 하루 아침에 차도녀 코스프레를 할수 있다고 생각하나? 오히려 자신의 스타일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려다 보니 스텝이 꼬이고 괴상한 행동만 늘어놓게 된다.

 

또한 사람들은 자신의 이상형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스티브잡스가 "사람들은 눈 앞에 갖다주기 전까지는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릅니다."라고 말한적이 있다는 것을 아는가? 당신이 똑똑한전화를 쓰기전에 답답한 피쳐폰에도 헤벌레 만족했던것처럼 사람들은 정말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른다. 다만 자신이 지금까지 경험해 본것을 토대로 생각할뿐인거다.

앞으로 당신은 사과를 좋아하게 될겁니다.

 

한마디이상형이란 그 사람이 지금껏 그런류의 사람을 많이 만났다는 말이지 이상형이 아니면 만나지 않는다는 소리가 아니다. 이왕이면 상대가 이상형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자신과 일치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전혀 걱정할필요가 없는거다. 당신은 당신 스스로의 매력을 발굴하고 보다 개선해나가면 된다. (그렇다고 "난 생긴대로 승부하겠어!"라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하라는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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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닐라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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