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에 통통한 여자가 인기있는 이유불황기에 통통한 여자가 인기있는 이유

Posted at 2012. 8. 21. 07:3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심리산책

 

 

불황기에 통통한 여자가 인기있는 이유

올림픽 시즌이 끝나고 문득 아래를 바라보니 몰라보게 불룩 튀어나온 배가 눈에 들어왔다.(당신들도 그렇잖아! p.s~ 나 남자다.) 아마 새벽에 올림픽 본다고 감자탕, 치킨, 족발, 삼겹살 등등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꾸역꾸역 밀어넣어서 였을까? 하여간 더욱 비대해진 몸을 보며 왜 우리나라에서 다이어트산업이 망하지 않는지 대충은 느낄수 있었다. 몸매에 별로 민감하지 않은 나조차도 부풀어 오른 배를 보며 "이 살은 빼야해!"라고 다짐을 했으니 말이다. 그래서 운동도 안하고, 먹고싶은것 다 먹으면서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방법을 찾아보다가 재미난 기사를 발견했다. '불황일수록 통통한여자 인기'라는 기사였다. 올.... 이건또 무슨 강아지풀뜯어먹는 소리인가!?

 

영국 웨스트밍스턴 대학의 심리학자 바이런 스와미와 뉴캐슬 대학의 마틴 토비는 81명의 백인 남성을 상대으로 재미있는 실험을 진행하였는데, 심험참가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그룹에게는 구직 면접을 받게한 어려운 암산문제를 풀게하였고, 다른 한그룹은 그냥 편하게 쉬게하였다. 이후 두그룹 모두에게 다양한 체형(깡마른~비만)의 여자사진 10장을 보여주었고 각 사진별로 점수를 매기도록 하였다. 실험결과 구직면접과 어려운 암산문제를 풀며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진 그룹이 편히 쉬었던 그룹에 비해 정상, 과체중, 비만 여성들에게 높은 점수를 주었다고한다!

 

이 믿을수 없는 실험결과를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걸까? 생물인류학자인 미국 럿거스 대학 인간진화센터의 헬렌 피셔 교수는 이를 남성들의 ‘생존 본능’으로 풀이라고 말했다.(헬렌피셔... 뭔가 낯익어서 살펴보니 요즘 내가 다시읽고 있는 왜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싶어할까의 저자였네...) 구석기 시대부터 남성은 먹잇감을 책임졌었고, 기근이나 홍수가 발생하면 남성은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포근하고 안락한 느낌을 주고 임신능력이 뛰어난? 통통한 여성을 더 선호했을 것이며 이런 성향이 지금까지 유지되었을 것이란다.(지방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축적되어있다고함)

 

오... 이런 깊은 뜻이! 그렇다 하루하루 살기 팍팍 요즘 같은 불황은 오히려 통통한 여자들에겐 연애하기 좋은 시기란 말인가!? 그럼 여자들은 앞으로 연애하기 위해서 살을 막 찌워야 할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다. 앞서 실험결과에서 말했듯 스트레스를 받은 그룹들 통통한 부류의 여자들에게 매긴 점수가, 스트레스를 받지않은 그룹이 통통한 부류의 여자들에게 매긴 점수보다 높다는것이지, 스트레스를 받은 그룹이 통통한 여자에게 최고점수를 줬다는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혹시나 일말의 기대를 했을 여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하지만 전국의 통통녀들이 주목해야하는것은 통통하는것이 꼭 단점만은 아니란 거다. 헬렌피셔 교수의 말처럼 통통한 여자의 몸매는 남자들에게 포근함과 안락함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의 취향이 각기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에도 여자친구와 길을 걷다 여자친구가 "와~ 저여자 다리 진짜 이쁘다!"라고 해서 보면 (물론 날 떠보려는 질낮은 수작이겠지만...) 초극세사 다리인 경우가 많았고, 확실히 마른 여자들이 옷을 입었을때 핏은 훨씬 보기 좋지만 뭐랄까? 막상 대하기에는 좀 깐깐한 느낌이랄까? 이에반해 통통한 여자는 안락함까지는 아니더라도 대화하기도 편하고 먼저 다가가기 쉬운 느낌이다.(통통과 마름의 기준은 각각이라는게 함정...)

 

우리나라 여자들을 보면(그렇다고 외국여자를 많이 본것은 아니다...;) 한가지 안타까운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다이어트강박증이다. 솔직히 거리를 나가보면 통통 or 비만으로 보이는 여자는 손에 꼽을 정도인데(내눈에는 말이다!) 페이스북만 봐도 수많은 여자들이 다이어트! 다이어트! 거린다. 이해안되는건 다이어트 결심을 했으면 정말 하던가... 대부분의 경우 일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페이스북에 맛집 사진이 올라오곤한다.(그럴거면 편히 먹던가...) 뚱뚱하지도 않으면서 (하지도 않는)다이어트를 외치는 그녀들을 보고 있으면 혹시 우리 사회가 여성들에게 너무 많은 심리적 압박감을 주고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들아 좀 편하게 살아라. 물론 건강을 위해 식습관을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것은 좋지만 과도한 다이어트에 대한 강박으로 괜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한 연구기관의 연구결과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성인의 몸무게는 결국 본래대로 돌아온다고 한다. 또한 노르웨이 과학기술 대학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슷한 체형의 사람들 중 자신 스스로 뚱뚱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실제로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았다고 한다. (과도한 다이어트에 이의 요요현상 등의 이유로)

 

과도한 다이어트 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독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가 요요현상으로 더욱 살이 찌기보단, 건강을 위한 가벼운 조깅이나 등산등을 취미삼으며 즐겁고 건강한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자. 그러다 주변 친구들이 "넌 다이어트 안해?"라고 물어보면 이렇게 말하자! "야! 불황기엔 포근한 나같은 여자가 인기있데~" 라고 말이다. 통통녀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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