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남자에게 당하는 여자를 위한 충고나쁜남자에게 당하는 여자를 위한 충고

Posted at 2012. 7. 5. 07:17 | Posted in 연애 연재글/연애이솝우화

 

 

나쁜남자에게 당하는 여자를 위한 충고

만난지 얼마 안된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들은 "그에게 너무 빨리 스킨십을 허락했던것은 아닐까요?"라며 자신이 진도가 너무 빨랐던것은 아닌지 반성하며 "역시 남자에게는 무조건 스킨십에 뜸을 들여야돼!"라는 출처불명의 연애공식을 세우곤한다. 그런데 정말 그녀의 실수가 단지 스킨십을 빨리 허락해서 일까? 오늘은 '늑대와 학'을 통하여 나쁜남자에게 당하는 여자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널 믿고 허락한건데...

 

늑대와 학

탐욕스러운 늑대가 고기를 급하게 먹다가 목구멍에 고기의 뼈가 걸렸다. 늑대는 목에 걸린 뼈를 빼려고 안간힘을 써봤지만 속수무책이었고, 마침 지나가던 학을 불러세워놓곤 학에게 긴목을 이용하여 목에 걸린 뼈를 빼달라고 사정했다. 학은 늑대의 사정이 딱해 보이긴 했으나 평소 탐욕스럽고 의뭉스런 늑대의 부탁을 들어준다는게 찝찝했다. 

이를 눈치챈 늑대는 학에게 목에 걸린 뼈를 빼주면 학에게 큰 선물을 하겠다고 약속하며 학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학은 다소 찝찝했지만 늑대가 워낙 간곡히 부탁을 하고, 또 큰 선물도 준다는 말에 긴 목을 이용하여 늑대의 목에 걸린 뼈를 빼주었다. 학이 이제 선물을 달라고 하자 늑대는 으르렁 거리며 말했다.

"내 입안에 머리를 넣었을때 내가 널 삼키지 않은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오.... 정말 학은 얼마나 억울 했을까? 늑대의 간곡한 부탁에 찝찝함을 무릎쓰고 긴목으로 늑대의 목에걸린 뼈를 꺼내 주었는데, 늑대는 약속한 큰 선물을 주긴 커녕, 학에게 면박을 주다니! 내가 학이라면 늑대에게 고소미(고소)를 먹여서라도 억울함을 풀었을 텐데... 분명 '늑대와 학'에 나오는 학이 억울 한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억울함은 학 스스로가 자초한 면이 있다.

 

학은 늑대의 목에 걸린 뼈를 빼주는데에 망설였다. 물론 목에 걸린 고기를 빼주는 것이 고생스러운 일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평소 늑대의 행동이 탐욕스럽고, 의뭉스러웠기에 늑대의 입에 자신의 머리를 넣는다는것이 내키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학은 늑대가 큰 선물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자, 찝찝 함을 뒤로하고 늑때의 꼬임에 넘어가 늑대의 입속에 머리를 집어 넣고 목에 걸린 뼈를 빼내주었다.

 

어쩌면 일찍 스킨십을 허락해서 남자가 마음이 변했다는 슬픈 스토리의 주인공들은 '늑대와 학'의 학과 같은 실수를 저질른 것일지 모른다. 그녀들은 분명 늑대 같은 나쁜남자를 만났을때 직감적으로 "이 남자...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아..." 라는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의심스러우면 일단 STOP!

 

하지만 능구렁이처럼 다가오는 그 남자에대해 불안감은 나쁜남자들의 달콤한 꼬임 앞에 무너져 버린다. "사랑해", "나 못믿어?", "이런 적 처음이야" 등등의 말들은 음흉한 늑대를 한순간이나마 순진무구한 어린양으로 보이게 하고, 여자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큰 선물을 준다는 늑대의 말에 내키지 않지만 늑대의 목에 걸린 뼈를 빼준 학처럼 여자들은 나쁜남자의 달콤한 몇마디에 무장해제 당하는것이다.

 

학이 늑대가 큰선물을 주겠다는 약속을 믿기전에 그 약속을 내뱉는 늑대의 평소 행실과 늑대에 대한 자신의 직감을 고려했었더라면 학은 아마도 절대 늑대의 목에 걸린 뼈를 빼내주고 후회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다. 여자또한 나쁜남자들의 달콤한 멘트에 넘어가기전에 그 남자의 평소 행동이나 불현듯 느껴지는 자신의 직감에 귀를 기울였다면 괜한 상처를 받지 않았을 수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무엇인가 달콤한 제안을 한다면 그 제안이 당신에게 가져다줄 달콤함을 따지기 전에, 과연 이 제안을 하는 사람이 믿을만한 사람인지부터 따져라. 이렇게 말하면 못알아 들을테니... 다소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그 남자의 말보다 그 남자의 본성을 봐라.

 

누군가 당신을 만지려고 한다면 그 남자가 하는 미사여구 가득담긴 말에 현혹되지 말고 그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만 따져봐라.(말로는 밤하늘의 별도 따다 줄수 있는게 남자다.) 그리고 남자의 약속을 믿지말고 당신의 직감과 당신의 감정을 믿어라. 마지막으로 이 세상에 믿을 사람은 당신 자신 뿐이라는것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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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남,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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